“얼굴도 모르는 분들이지만 그분들이 아름다운 삶을 사시길 바랄 따름입니다.”오랜만의 귀향, 가족 친지들과의 만남으로 들떠있던 지난 설(14일). 고 이명주 씨(44 서천군 장항읍) 가족은 고인을 떠나보내는 슬픔에 잠겨 있어야 했다. 부인 김옥연 씨와 사이에 아들 하나를 두고, 세 가족이 행복하게 살고 있던 이 씨는 지난 13일 새벽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급하게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외상성 뇌출혈이 너무 심해 소생 가능성이 희박했고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다. 평소 건강했던 가장이기에 가족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 순간, 이 씨의 부인과 아들은 병원 측에 먼저 뇌사 장기기증 뜻을 밝혀왔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이 씨가 평소 장기기증 의사를 피력했고, 실제 장기기증 희망 신청을 해놓았기 때문이다. 김수환 추기경이 각막 등을 기증하고 떠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지난 16일, 이 씨의 장례가 치러졌다.이 씨가 기증한 심장, 간, 신장, 각막 등 장기는 설날이었던 14일 전국에 있는 6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이라는 가장 큰 선물로 전해졌다. 간과 신장, 각막 2개 등이 전북대병원에서 투병 중이던 4명의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이식됐다.
건양대병원(원장 하영일) 소아병동의 간호사들이 푼푼히 모은 돈으로 병동 놀이방을 새롭게 꾸미고 놀이기구도 기증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소아병동에 근무하는 간호사 17명이 입원한 어린이들이 산뜻하고 밝게 꾸며진 놀이방에서 보다 즐겁게 병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용돈을 모아가며 함께 힘을 모은 것이다.이들은 놀이방을 어떻게 꾸미는 것이 좋을지 수차례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레이아웃을 결정한 후 페인트와 바닥재를 구입하러 발품을 팔았다.간호사들은 근무시간이 끝난 후에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서툴은 솜씨지만 붓을 들고 페인트칠을 하면서 놀이방을 꾸몄는데 벽면은 정서적인 안정감과 친근감을 주기 위해 토끼, 해님, 나무 등의 캐릭터를 표현했다.바닥재는 안전을 위해 병원 시설팀의 협조를 받아 푹신한 쿠션을 깔았으며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대형 미끄럼틀과 놀이기구도 구매해 설치했다.소아병동 신선경 파트장은 “어린이들은 대부분 병원이 무섭고 두려운 곳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 병원생활 중에 즐겁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그런 생각이 줄어들 것 같아 간호사들의 의견을 모아 추진한 것”이라며 “대부분 모든 병원의 소아병동 간호사들은 아이사랑에 대한 열
경찰청이 광주, 전남지역 리베이트 수사에 이어 대전ㆍ충남지역으로 조사를 확대, 의료계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광주지검 특수부의 조사 이후 대전ㆍ충남지역을 대상으로 벌이는 조사로 의료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의료계는 리베이트 관련 조사가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가 포착돼 조사를 받는 의료인의 수가 상당한 수준이며 국립대병원, 종합병원, 공중보건의 등 매우 다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모제약사 대전지점을 경찰이 압수수색하면서 시작, 제보나 고발이 아니었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대목.특히 이번 조사는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발표한 ‘리베이트 쌍벌죄’의 후폭풍이 채 가시기도 전에 일어나 충격을 더하고있다. 한편, 이번 경찰청의 조사로 대전ㆍ충남지역 의료계는 초긴장상태에 빠졌다.
“택시 기사에게 캔 커피나 떡을 나눠주는 데는 이대목동병원밖에 없어요”, “택시 기사에게 이렇게 친절하게 배려해주는 데가 어디 있어요. 너무 고맙죠”, “강서구, 양천구 지역 택시 기사는 물론이고 이젠 소문이 나 웬만한 택시 기사들이라면 다 알아요”, “캔 커피라 마시고 싶을 때 마실 수 있고, 졸음도 쫓을 수 있어 너무 좋고 감사해요.” 이대목동병원의 캔 커피 무료 제공 서비스에 대한 택시 기사들의 반응이다. 이대목동병원(원장 김승철)이 지난해 4월부터 병원 내 택시 승강장에서 택시 기사들에게 실시하고 있는 캔 커피 서비스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진다.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에는 캔 커피와 함께 떡이나 케익, 파이 종류를 나눠줬는데 택시 기사들이 대부분 떡을 좋아해 지난해 11월부터는 메뉴를 떡으로 통일하고, 제공 횟수도 매주 월요일 1회로 늘렸다. 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1개월째 들어서 그동안 택시 기사들에게 제공한 캔 커피는 18일 10만개를 돌파했고, 이 서비스를 위한 비용도 2,000만원을 넘어섰다. 택시 기사들에게 무료로 캔 커피를 제공하게 된 것은 병원 고객을 모시고 오는 택시 기사들에게 작은 캔 커피 1개로라도 고마움을 표시하
전남대학교병원 심장센터(소장 박종춘 교수), 순환기내과(과장 안영근 교수), 교육연구실(실장 박광성 교수)이 공동주최하고 호남순환기학회가 후원하는 2010년 임상심장학 심포지엄(2010 Clinical Cardiology Symposium)이 2월 21일(일) 오전 8시부터 명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제15차 심포지엄은 △허혈성심질환 △부정맥 및 심전도 △이상지혈증 및 동맥경화증 △급성심부전증 △임상 증례 퀴즈 등으로 나눠 순환기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습득하는 장을 마련했다. 개원의, 전공의, 의료기사, 간호사, 전공의, 학생들을 위한 이번 교육프로그램에는 전국 각지에서 순환기 각 질환별 전문가들을 초청돼 2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정형근 이사장은 노인장기요양보험 시행상황을 점검하고, 입소어르신을 격려하기 위해 17일, 노인요양시설인 ‘프란치스꼬의 집’을 방문했다.정형근 이사장은 취임이후 직접 장기요양 서비스 현장을 방문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시설 거주자들이 편안하고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 왔다.이번 ‘프란치스꼬의 집’ 방문을 통해서도 복합시설(요양시설, 방문목욕서비스, 주ㆍ야간보호서비스)로 운영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이 각종 프로그램을 어르신들에게 어떻게 제공하고 있는지 참관했다.프란치스꼬 요양원 식당에서 식사 대기중인 어르신들을 위로하던 중 103세 최고령 할머니가 있다는 시설장의 말을 듣고 김귀녀 할머니에게 다가가서 격려하고 시설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장기요양 서비스를 원활하게 받고 있는지 등을 점검했다.한편, 정형근 이사장은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문제를 당사자와 가족에 한정시키기 보다는 국가와 사회가 문제의식을 갖고 적극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하고, “향후에도 새로운 효(孝)문화 창출과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이 임상시험 등록건수에서 휴스턴, 샌안토니오에 이어 뉴욕을 앞서 세계 3위의 국제적인 임상시험 인프라를 갖춘 도시로 부상했다.통계 내용은 17일 국가임상시험사업단(단장 서울의대 신상구)이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주최한 '한국 임상시험산업 국제경쟁력 강화세미나'에서 발표됐다.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은 현재 5년 한시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지역임상시험센터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을 발전하기 위해 손숙미 국회의원과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임상연구자, 각 병원 임상시험센터 직원 및 제약사정부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부‘한국 임상시험 산업의 글로벌 위상과 경쟁력’, 2부 ‘임상시험 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한 모델제시’를 주제로 강연과 패널토의로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올해로 임상시험의 국제적 기준인 ICH-GCP 도입에 따라 약사법이 개정된지 10년이 되는 해이다. 국내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은 이를 계기로 비로서 국제적 임상시험에 참여가 허용됐다. 그동안 IRB협의회 발족(2002), 지역임상시험센터 지원프로그램(2004) 및 국가임상시험사업단 가동(2007) 등 제도개혁과 정부의 과감한 지원을 통해 2001년 이후 10배 이상의
대한간호협회는 18~19일 양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77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임원단을 선출하는 한편, 금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한다.총회 첫날인 18일에 있을 제33대 회장 선거에는 신경림 이화여자대학교 간호과학부 교수(현 간호협회장)가 단독 출마했다. 신경림 회장 후보는 또 제1부회장 후보로 김용순 아주대 간호대학 학장, 제2부회장 후보로 박호란 가톨릭대 간호대학 교수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이와 함께 이사 후보와 감사 후보에는 각각 9명과 3명이 출마했다.선거에서 회장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 대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하며, 이사는 최고 득표순에 따라 8명을, 감사는 2명을 각각 당선자로 선출하게 된다.
협심증 환자가 매년 2만명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직무대리 이동범)은 2004~2009년 6년간의 심사결정자료 중 ‘협심증(I20)’ 상병에 대한 자료를 분석, 발표했다.‘협심증(I20)’의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는 각각 연평균 4.7%, 13.7% 증가했으며, 진료인원은 2009년 47만8천명으로, 2004년 38만명과 비교해 9만8천명, 연평균 약 2만명씩 증가하고 있었다..성별 협심증 진료인원은 최근 6년 모두 남성이 여성보다 다소 많이 발생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이 5.8%, 여성이 3.6%를 보였다.2009년을 기준으로 협심증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60~69세가 3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50세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의 8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연령구간별 증가추세는 남성의 경우 30대부터(20대→30대 3.4배, 30대→40대 2배), 여성은 40대부터(30대→40대 3.9배, 40대→50대2.5배) 급증하기 시작하고 있었다.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로 분석한 결과 협심증은 매년 3월에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통상 협심증은 추운 동절기에 증상이 악화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실제 발생
고대 구로병원 호스피스 후원회(회장 김준석, 혈액종양내과)는 16일 오후 3시에 신관 지하 2층 세미나실에서 ‘제2회 호스피스 후원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호스피스 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는 김준석 회장과 최윤선 완화의료센터장을 비롯한 교직원 및 자원봉사자 총 20여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2009년도 사업 및 결산 보고와 함께 2010년도 사업계획안 심의가 이루어졌다. 총회 보고에 따르면, 호스피스 후원회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2009년 후원회 회원 수가 전년대비 64% 증가했으며, ▲ 호스피스 사랑 나눔 바자회 개최 ▲ 저소득층 환자 의료비 지원 ▲ 원예치료 봉사 지원 ▲ 완화의료팀 및 자원봉사자 교육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제 : 건강보험 중장기 재정전망과 정책과제일 시 : 2010년 2월 19일 07:30~09:30장 소 : 지하 1층 대강당발 제 : 정형선 연세대학교 보건행정학과 교수토 론 : 권순만 서울대학교 보건정책관리학과 교수 정상혁 이화여자대학교 예방의학교실 교수 최진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경영사회팀 책임연구원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와 대한적십자사(총재 유종하)가 공동으로 파견하는 아이티 긴급의료지원단 제3진이 17일 오전 출국해 포르토프랭스로 향했다.경찰병원과 경희의료원 의료진 및 의대생 등 20명이 함께하는 제3진은 지난 9일 파견됐던 제2진에게 바통을 넘겨받아 환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진료활동을 펼칠 예정이다.현지에서 진료를 보고 있는 제2진은 “골절환자와 외상환자, 그리고 2차감염환자가 주를 이루고, 제때 치료받지 못해 상태가 악화된 경우가 많다. 전문 의료기기가 없어 적극적인 처치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전했다.현지 소식에 따르면 정상적인 진료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의협-적십자사 의료진을 찾는 환자 수는 나날이 늘어 하루 200명 이상이 방문하며 재방문률도 높아지는 등 현지인들이 우리 의료진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여주고 있다. 제3진부터는 정형외과 수술 및 X-ray 촬영 등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의협 경만호 회장은 “고통 받는 아이티 국민들을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1진, 2진이 최선을 다해 헌신 봉사하는 과정에서 의료봉사활동이 점차 체계가 잡히고 진행 또한 원활하게 됐다”며 “오늘 파견되는 제3진은 이미 구축해놓은 시스템과 토대 위에서
척추디스크전문 대구 우리들병원은 오는 20일(토) 오후 11시 롯데백화점 상인점 7층 다목적홀에서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한 척추 디스크’를 주제로 무료 강좌를 개최한다. 이 병원 김 진덕 과장이 강사로 나서 고령화와 운동 부족에 따라 늘어나는 척추 질환에 대한 생활 속 정보 및 가정과 일터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참석자들에게 척추 건강 상식과 운동법을 전해 가족의 허리와 관절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강좌의 취지다. 김진덕 과장은 "강좌를 통해 습득한 지식으로 질환을 조기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 예방을 위한 방법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강좌에 참석한 모든 사람에게는 허리 건강을 위한 기념품이 제공된다. 대구 우리들병원은 매월 척추 건강과 관련한 여러 주제로 디스크 공개강좌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문의 053-212-3096)
하규섭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 교수가 최근 국제조울병학회 부회장으로 선출됐다.국제조울병학회는 조울병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쳐 조울병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 학회다. 하규섭 교수는 2008년부터 2년간 이 학회의 이사로 활동하면서 아시아지역 지부 설립하고 동아시아 조울병 포럼을 창립하는 등 아시아 조울병 네트웍을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하규섭 교수는 2010년 3월부터 2년 동안 국제조울병학회 대회협력 부회장으로서 이 학회의 지부 설립을 촉진하고 다른 관련 단체들과 협조를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하규섭 교수는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기분장애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조울병 포럼 회장,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외국인 의료관광객들은 건강검진과 한방과 진료, 피부과 진료를 대부분 받았으며, 진료 만족도 역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관광객 대부분은 주변사람들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관광공사(사장 이참)는 지난 2009년 7월에서 12월까지 국내 21개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를 체험한 해외 환자 544명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관광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한국 의료관광 경험자의 한국 방문 주목적은 ‘의료서비스’가 31.3%, ‘관광활동’이 32.5%,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 둘 다 관심을 가지고 있음’이 36.2%로 나타나 의료서비스와 관광활동을 비슷한 비중으로 여기고 있었다. 또한 구체적인 방문동기로는 의료서비스의 경우 ‘건강 검진’, ‘한방과 진료’, ‘피부과 진료(스킨케어 포함)’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관광활동의 경우 ‘여가/위락/휴가’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의료관광 경험자들의 1차 정보 획득 경로는 ‘친구, 친지, 동료 등 주변 추천’ 이 41.2%로 단연 높게 나타나 ‘구전에 의한 홍보’가 의료관광의 가장 큰 홍보수단임을 시사했다. 2차 정보 획득 경로는 ‘인터넷 검색’ 이 28.3%로 가장 높았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