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의 20대 여간호사가 교제하던 유부남의 부인 손등 혈관에 특정 약물을 주사해 살해한 뒤 교통사고로 위장했다가 범행 1개월여만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화순전남대병원에 근무하는 이모(28·여)씨가 자동차정비업체에서 일하는 남동생의 소개로 조모(36·중고차매매업)씨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6월.4년차 간호사인 이씨는 꿈에 그리던 ‘마이카’를 장만하기 위해 평소 거래관계를 통해 동생과 안면이 있던 조씨의 매장을 찾아갔고 이곳에서 성실하고 친절한 태도로 중고차 상품을 안내하는 조씨에게 호감을 갖게 됐다.자연스럽게 조씨와 사귀기 시작한 이씨는 오래잖아 조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부인과 곧 헤어지겠다”는 말을 믿고 미래를 약속하며 깊은 관계를 맺었다.그러나 조씨 부부의 이혼이 여의치 않자 몸이 달은 이씨와 조씨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조씨 부인 박모(36)씨의 살해를 공모하게 됐다.결국 조씨는 지난 2월16일 광주 방림동 자신의 집에서 부인 박씨와 함께 술을 마신 뒤 전남 장흥의 처가에 내려가 며칠간 쉬고 오라고 권유하며 짜여진 각본에 따른 ‘완전범죄’를 시작했다.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던 부인 박씨에게 “병원에 전화해 안정제를 놓아줄 간호사를 불렀다”
전남대병원은 15일 순환기내과 정명호 교수팀이 혈소판 응집 억제제(리오프로)가 부착된 카본 스텐트 치료법을 특허 등록했다고 밝혔다.전남대 공대 조동련 교수와 공동 개발한 카본 스텐트는 혈소판 응집 억제제를 내부에 부착, 혈관 내피세포 재생을 촉진시키고 염증 억제와 혈전 발생 및 재협착을 예방한다.기존 금속 스텐트보다 생체적 합성이 뛰어나 심장 및 뇌혈관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 교수는 지난 9월에도 관상동맥 스텐트에 치옥트산을 코팅하는 시술법으로 특허 등록했다.정 교수는 “혈소판 응집 억제제가 부착된 카본 스텐트를 사용하면 아스피린이나 클로피도그렐 등 항혈소판제의 투약량을 줄일 수 있어 합병증을 막고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전남 장성 나노단지에 스텐트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선욱 기자(swjang@kmib.co.kr)
광주지역 약사들이 지난해 11월부터 성홍열 등 전염병이 확산돼 북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치료제를 모아 북한으로 보내기로 했다.광주시약사회는 최근 10일간 약사 50여명이 모은 성홍열 치료제 200상자를 남북한 민간교류협력단체인 우리겨레하나되기 광주전남운동본부측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김일룡 약사회장은 “200상자는 1만4000명이 5차례 복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성홍열은 A형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에 의해 발병하는 일종의 열병이자 전염병으로 증세가 심하면 사망할 수 있지만 보통 페니실린계 약물로 완치가 가능하다.북한에 보내질 치료제 ‘아목사실린’은 페니실린계 항생제로 고열 등 발병 초기단계에 복용하며 항생제가 부족한 북한에서 성홍열 치료와 전염확산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는 약사회에서 모은 치료제에 대한 반출신고를 통일부에 마친 뒤 오는 20일쯤 인천항을 통해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광주=장선욱(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