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새 정부의 조직개편안 처리를 위한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협상이 11일에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이때문에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12일 국회에서 개편안을 처리한뒤 오는 25일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 각료들이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려는 대통령직 인수위의 구상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양당 모두 “마이 웨이”신당과 한나라당은 국회에서 개편안 협의를 위한 네번째 ‘6자 회담’을 가졌지만 이견 절충에 실패했다. 향후 협상일정도 잡지 않았다. 양당은 상대 입장변화 없이는 더이상의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맞서고 있어 협상 재개 여부도 불투명하다. 신당 최재성 원내대변인은 “우리에게는 재량권이 없지 않느냐. 한나라당이 변화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는 더 대화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도 회담 직후 의원총회에서 “협상 시한은 오늘이 끝”이라면서 “이제부터는 비상시국”이라며 사실상 협상결렬을 선언했다.회담은 양측 모두 한치도 물러서지 않은 채 기존 입장을 고수함에 따라 1시간 만에 끝났다. 양당의 의원총회도 강경기류 일색이었다. 신당 의총에서는 여성가족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등의 존치 주장이 다수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