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수)
서울대 어린이병원에서 치료중인 난치병 어린이를 돕는 LG트윈스 선수들을 만나기 위해 잠실야구장을 찾은 지난 11일은 아침부터 내내 비가 내리는 짜증스러운 날씨였다. 마치 분무기로 쏘아대는 듯한 뿌연 빗방울은 우산을 쓰기도, 그렇다고 안 쓰기도 애매했으며 비 때문에 습도가 높아 불쾌지수 또한 매우 높은 그런 날이었다. 하지만 이번 취재는 어떤 날씨상황과 난관이 있더라도 꼭 한번은 해보고 싶었던 취재였다. 기자가 무한하게 애정을 보내는 LG트윈스에 대한 취재였기 때문이다.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온다’고 생각한 기자는 아침부터 심호흡을 해가면서 평상심을 유지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그러나 그 동안 숱하게 야구장을 가봤어도 한번도 들어가보지 못한 금단의 영역 야구장 1층 중앙문을 넘어서는 순간, 머리 속이 하얘지면서 마음속으로 다짐했던 평상심은 이미 어디론 가 날아가버렸다. 이번 취재는 지난달 29일 서울대 어린이병원과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