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또 하나의 적응증을 획득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2022년 11월, 버제니오가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9년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지약 3년 반만의 성과다. 전체 유방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조기 유방암은 유방 혹은 겨드랑이 근처의 림프절에서만 발견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기준 전체 유방암의 92.2%를 조기 유방암이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유방암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질병이라는 점이다. 내분비요법치료 후 재발률은 14~23%였으며 특히 진단 후 첫 1~2년내에 재발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년생존율은 림프절 전이가 발생한 경우 21%까지 낮아지기도 한다. 때문에 조기 유방암 치료의 포인트는 수술보다는 수술 후 보조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한 후에는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요법,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버제니오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의 옵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버제니오는 monarchE
2023-01-19 10:49최근 항생제의 부적절한 처방과 오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률이 증가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이 확산되면 세균감염에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줄어들 뿐 아니라 사망률 증가, 치료기간 연장, 의료비용 상승 등 공중보건 및 사회∙경제 발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세계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꼽았으며,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연간 약 12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건강 부담은 인플루엔자, 결핵, HIV/AIDS보다 더 높았으며, 이로 인한 건강 부담의 약 40%가 카바페넴, 콜리스틴 등과 같은 중증 감염에 사용하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의료관련감염을 유발하는 미생물 중 항생제 내성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출현한 신종 항생제내성균의 국내 유입 및 확산도 감염관리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은 항생제내성균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은 재원 기간, 의료비용, 치사율의 증가에 영향을 끼친다.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수집된 전국의료관련감
2022-11-25 10:29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은 암을 유발하는 주요 이머징 바이오마커 중 하나로, 정상적인 기관 형성과 신경, 신경 내분비, 조혈 및 남성 생식 세포를 포함한 여러 조직 유형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융합 변이(fusion) 또는 점 돌연변이(pointmutation) 등 RET 유전자 변이로 인해 RET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악성 종양을 발생시킨다. 특히 RET 유전자 변이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갑상선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비소세포폐암, 갑상선암, 갑상선 수질암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암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조기에 발견하면 표적 치료제를 통해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 변이(EGFR, ALK, ROS1 등)가 확인된 암 환자에게 표적 치료제로 치료했을 때 생존기간(중앙값)이 3.5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유전자 변이가 있으나 표적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의 생존기간(중앙값)은 2.4년,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군의 생존기간(중앙값)은 2.1년으로 나타났다.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
2022-10-17 09:53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EGFR 유전자 변이 중 세 번째의 유병률을 보이며, 전체 EGFR 변이의 약 12%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간 승인된 치료제가 없었고, EGFR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이하 TKI)와 같은 기존 표적 치료제에 제한적인 효능을 보여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았다. 때문에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내약성 높은 표적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리브리반트’의 등장으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재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얀센이 출시한 리브리반트TM주 (성분명 아미반타맙)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된 최초의 완전 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다.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허가됐다. 리브리반트는 활성 및 저항성 EGFR 변이와 MET 변이 및 증폭을 보이는 종양세포를
2022-06-13 17:06신경내분비종양(NET)은 신경 세포 및 호르몬 생산 세포와 유사한 신경내분비세포에 생기는 종양으로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 1형 및 2형,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결정성 경화증, 신경섬유종증 등의 유전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신경내분비종양은 발병 후 진단까지 약 5~7년이 걸리며, 환자의 60~70%는 전이성 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이나 다른 진행성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 나쁜 생존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절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2020년 7월 국내 허가받은 노바티스의 ‘루타테라’ (성분명 루테튬 옥소도트레오타이드)는 위장 및 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 치료에서 전 세계 최초로 승인된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다. 신경내분비 종양 세포 표면의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결합해 방사선 조사를 통해 표적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으로, 이 때 인접한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은 제한된다. 성인 환자의 경우 이 약의 권장 용량은 7.4GBq다. 8주 간격으로 총 4회를 투여하며 약 30분에 걸쳐 천천히 잠적 정맥 투여하며 중력법 사용이 권장된다. 정맥 내 일시에 투여
2022-04-25 10:35가임기 여성에게 월경 기간은 예민하고 불편한 시기일 수 있다. 특히 일부 여성들은 월경기간 동안 심한 통증과 널뛰는 기분 탓에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고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월경곤란증(월경통)은 월경전후 하복부 및 허리 통증, 소화불량 및 심할 경우 실신 등으로 여성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가임기 여성의 약 85%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경곤란증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자궁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어 산부인과 전문의 진단에 따라 관리가 필요할 수 있는 질환이다. 월경전불쾌장애는 심한 월경전증후군의 한 형태로 월경하는 여성의 약 3-8%에서 발병하며 심한 우울감, 불안, 기분 변화 등 정신과적 증상을 동반하며 일상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바이엘의 야즈®(에티닐 에스트라디올, 드로스피레논)는 피임과 더불어 월경곤란증과 월경전불쾌장애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모두 가지고 있어 두 질환이 동반될 경우 효과적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야즈®는 중등도 여드름 치료에도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월경곤란증 치료 효과 야즈®는 대규모 3상 임상 시험 및 10년 이상 쌓인 리
2022-01-06 09:56건선은 간지러움, 피부 각질 탈락 등의 신체적 고통 외에도 외부에 보이는 병변으로 인해 일상 및 사회 생활에 큰 지장을 미치는 질환이다. 특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 중 하나다. 또한 만성 질환인 건선은 오랜 기간 투병으로 관절염 발병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으며, 실제로 건선 환자의 11.2%는 건선성 관절염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얀센의 트렘피어(구셀쿠맙)은 최초 IL-23 억제제이자 완전 인간 단클론 항체(fully human)로 5년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해 내성 없이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판상 건선 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성인 손발바닥농포증의 적응증을 보유해 건선 질환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이 가능하다. 트렘피어는 오래 지속되는 치료 효과와 폭넓은 적응증을 바탕으로 건선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렘피어의 5년의 장기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 내성 두려운 건선 환자에게 희망 제시 트렘피어는 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두 건의 VOYAGE-1과 VOYAGE 2 3상 임상 이
2021-09-08 15:49죽상경화증은 동맥 내 쌓인 지방 등으로 인해 혈류가 원활치 않은 상태를 말한다.콜레스테롤·고혈압·흡연·염증성물질 등은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질환의 진행 시심뇌혈관 합병증이 발생한다.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도 이 중 하나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등으로 대변된다. ASCVD 예방과 관련, 가장 중요한 인자는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이다. 많은 연구는 LDL-C가 낮을수록 ASCVD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국내외 학계는 ASCVD 기병력 환자에 대해 LDL-C 목표치를 70mg/dL 이하 혹은 기저치(baseline) 대비 50% 이상으로 낮추는 치료방향을 따르고 있다. 스타틴 고강도 요법만으로 목표치 도달이 어려운 경우,PCSK9 억제제 병용을 권고하고 있다. ◇PCSK9 억제제 '레파타' 암젠의 레파타(성분명:에볼로쿠맙)는 혈액 내 ‘PCSK9’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약물이다. PCSK9 단백질은 간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LDL 수용체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저해하면 LDL 수용체재사용률이 올라가며, 혈중 LDL-C 수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SCVD 환자의 심혈관
2019-11-27 14:21체내 과도한 사이토카인 생성은 문제를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및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된다. 생물학적 제제는 이들 자가면역질환에서 치료경과 향상을 불러왔다.다만 면역원성에 따른 이차적 약효 소실 등 과제도 남겼다. 또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보다 편하고 안전한 약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세계 최초 경구용 JAK 억제제 ‘젤잔즈’,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서 대안 제시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토파시티닙)는 이런 과제를 풀어낸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조절하는 JAK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도록 고안된 경구용약물이다. 주로 JAK3 및JAK1 관련 신호전달을 조절해 여러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생성을 감소시킨다. 약효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확인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에 모두 효능이 검증됐다. 2012년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허가됐고, 국내에서는 2014년 도입됐다. 건강보험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젤잔즈 치료를 보장하고 있다. ◇ORAL Solo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능 입증···9.5년데이터는 안전성 지표 먼
2019-10-24 14:58궤양성대장염(UC), 크론병(CD)등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세포가 장으로 지속 유입되며 발생한다. 염증세포의 α4β7 인테그린이 장 조직에 분포한 MAdCAM-1과 결합하면서일어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속적인 치료효과를보인 치료제는 드물었다. TNF-α 억제제의 경우, 치료초기 무반응이 40%에 달하고, 치료 1년 시점 이차반응소실이 20~40%에 이르는 등 미충족의료가 존재했다. 또TNF-α 억제제는 전신 면역 억제 작용 및 기전상 특징으로 기회 감염, 결핵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인테그린제제’인킨텔레스(성분명:베돌리주맙,제약사:다케다)는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α4β7 인테그린와결합, 염증세포가 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기존 약제와는달리 장에서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이 적고, 장기적인 염증을 차단한다. ◇ 킨텔레스, GEMINI서 기존 치료 실패 환자의 장기 관해 유지 킨텔레스의 효능은 GEMINI 연구에서 증명됐다. GEMINI(3상)는 염증성 장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임상연구다. GEMINI I(궤양성대장염), GEMINI II(크론병), 그리고 TNF-
2019-09-24 13:10국내 유방암 환자의 90%는 조기 유방암으로 진단된다. 환자의 5년 전체 생존율은 약 90%로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R2) 양성조기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HER2양성조기유방암은 일반 유방암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4명중 1명은 수술 후 보조요법에도 불구하고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수술 전 보조요법을 경험했어도 완전관해를 보이지 않는 환자는 재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재발 위험을 줄이는 수술 후 보조요법은 HER2 양성 조기유방암 치료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었다. ◇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DM1···정상 세포 피해 최소화하는 ADC 로슈의 캐싸일라(성분명:트라스투주맙엠탄신)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제품명:허셉틴, 제약사:로슈)'과 세포독성항암제'DM1'이 결합된 항체-약물 접합체(ADC)다. ADC는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와 세포독성항암제가안정화 링커(Stable linker)로 연결돼 있다. 세포내로 들어가기 전에는 독성이 분비되지 않도록 고안돼 정상 세포
2019-08-28 14:08전이성유방암은 호르몬수용체(HR)와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수용체2(HER2)의음성 혹은 양성 여부에 따라 총 4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HR+/HER2-유방암은 전체 전이성 유방암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전이성∙진행성 유방암은 뇌∙폐∙간 등 여러 장기로 전이되기 쉬워 완치가 어렵다.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38.9%에 그치고, 간 전이 환자는 생존기간 중앙값이 4.23개월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제의 진보는 정체돼 있었다. 지난 50여년간 HR+/HER2-를포함한 전이성 유방암에는 여성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는 치료법이 사용됐다. 호르몬 치료제가타목시펜에서 아로마타제 억제제로 변화한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타목시펜은 폐경, 혈전증, 자궁내막암을 동반하고 아로마타제 억제제는 관절통, 골다공증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안이 요구됐다. 그러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의 개정을 불러온 계기가마련됐다. 바로 세포 분화∙성장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사이클린의존성 키나아제(CDK) 4/6을 억제하는 약물의 등장이다. ◇버제니오, 폐경기 후 HR+/HER2- 전이성∙진행성 유방암의 새로운 대안 릴리의 버제니오(성분명:아베마시클립)는
2019-07-17 14:31폐암은 크게 비소세포폐암(NSCLC)과 소세포폐암(SCLC)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비소세포폐암은 전체 폐암의 약 90%를 차지하는 암종으로 KRAS, EGFR, ALK 등 유전자변이를 가장 흔하게 동반한다. EGFR 변이는 지역에 따라 발생률 차이가 크다. 전세계에서 약 17%지만, 아시아에서는약 32%~41%로 빈번하게 발생한다. 해당 변이 환자에대한 치료옵션은 제한적이었다. 표적치료제인 1,2세대 EGFR-TKI 제품들이 등장했지만, 무진행생존기간(PFS)이 8~14개월에 그치고, 중추신경계전이에서는 효과가 제한됐다. 이에 따라 보다 진보한 치료옵션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 타그리소, 3세대 EGFR 변이NSCLC 표적항암제···미충족의료 해결한 새 표준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성분명:오시머티닙)는 ‘비가역적인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티로신 키나제 저해제(EGFR-TKI’)다. 앞선 세대EGFR-TKI보다 9배 낮은 농도에서 EGFR의특정 변이(T790M, L858R, exon19 deletion)를 선별적이고 비가역적으로 억제한다.또 변이되지 않은 WT EGFR과IR(인슐린 수용체), 또는 IGFR(인슐린유사 성장인자수용체)에 제한적으로 작용해
2019-06-19 13:21노보 노디스크의 피아스프(Fiasp, 성분명:인슐린아스파트)는 식후 급격하게 상승하는 혈당을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조절하는 차세대 초속효성 인슐린(ultra-fast-acting insulin)이다. 기존 속효성인슐린인 노보래피드(성분명:인슐린 아스파트/제약사:노보 노디스크제약)에부형제인 비타민 B3(니아신아미드)와 L-아르기닌 아미노산을 추가해 단량체 흡수 촉진과 안정성을 높인 제품이다. 이에따라 피아스프는 내인성 인슐린 반응과 더욱 유사하게 작용한다. 인슐린의 빠른 체내 흡수로 간의 당신생을즉각적으로 억제하고 말초 조직에서는 식후혈당 상승(PPG excursion)을 효과적으로 완화한다. 식전·식후 투여 가능···편의성 높인 ‘플렉스터치’ 피아스프는 식전 2분 또는 식후20분 이내 투여할 수 있다. 피하, 정맥 및인슐린 펌프를 통해 투약이 가능하며, 인슐린 요법이 요구되는 성인 제1형·제2형 당뇨병 환자뿐 아니라, 만 65세이상 고령환자, 임산부 및 신장애 및 간장애 환자 등도 사용 가능하다. 피아스프 플렉스터치(FlexTouch)주는 푸시버튼이 늘어나지 않아 작동이 용이하고, 적은 압력으로 버튼 조작이 가능하다. 정확하고지속적인 용량 투여가 가능하며,
2019-05-22 13:32의과학 기술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NSCLC)에 대한 치료개선은 유의미하게 이뤄지지 못했다. 지난 10여년간 제약사들의 노력이 이어졌지만 항암화학방사선요법(CRT)을 넘어서는 치료옵션은 등장하지 않았다. 3기 비소세포폐암은완치 가능한 마지막 병기라는 점에서 보다 진보된 치료옵션에 대한 갈망은 컸다. 이런 상황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IMFINZI, 성분명: 더발루맙, durvalumab)'는 10년여만에3기 NSCLC 분야에서 국제 가이드라인 개정을 가져온 혁신적인 폐암 치료제다. 절제 불가능한 3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항암화학방사선요법 이후 사용할수 있는 최초이자 유일한 면역항암제다. 항PD-L1 면역항암제 '임핀지',종양의 면역회피 저해 임핀지는 항 PD-L1 면역항암제다.PD-L1과 PD-1 및 CD80 간상호작용을선택적으로 차단해 종양의 면역회피를 저해한다. 특히 방사선에 노출된 종양세포에서는 PD-L1 발현이 증가하는 것으로확인됐다. 종양세포가 방사선에 노출되면 세포사멸과 동시에 다양한 항원을 방출하는데, 이런 항원을 감지한 다른 종양세포들은 PD-L1의 발현을 상향 조절한다. 발현된 PD-L1은 T세포의 PD-1
2019-04-23 14:44일동제약의 첫 신약이자, 국내 28호 신약인 ‘베시보’는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을 성분으로 하는 뉴클레오티드 계열의 만성B형간염 치료제다. 이 약의 주성분인 ‘베시포비르디피복실말레산염’은 전구약물인 ‘베시포비르디피복실’에 ‘말레산염’이 결합된 형태이며, ‘베시포비르디피복실’은 체내에서 에스테르 가수분해되어 ‘베시포비르’로 빠르게 전환된다. ‘베시포비르’는 뉴클레오티드 유사체로서, 간에서 활성 대사체인 구아노신일인산염 형태의 ‘LB80317’로 산화된다. ‘LB80317’은 경쟁적으로 HBV DNA 중합효소에 결합하여 DNA 합성을 억제시킴으로써 HBV 복제를 억제한다. ‘엔테카비르’∙’테노포비르’와의 비교 임상 통해 비열등성 입증 ‘베시보’는 기존의 대표적인 만성B형간염 치료제인 ‘엔테카비르’ 및 ‘테노포비르’와 비교한 무작위·이중맹검 2, 3상 임상연구를 통해 치료효과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우선 홍콩 및 국내 주요 대학병원 등에서 만성B형간염 환자 114명을 대상으로 ‘엔테카비르’와 비교해 96주간 시행한 2상 임상 결과, 혈중 B형간염바이러스 DNA 정량검사를 통해 HBV-DNA 수치가 116 copies/ml 미만에 도달한 환자의 비율이 ‘베시보
2018-10-08 10:51‘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는 호르몬인 Glucagon -Like Peptide 1과 동일한 기전으로 작용하는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다. 음식물 섭취에 반응하여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인체 호르몬인 GLP-1과 97% 가량 유사하다. 음식물 섭취를 통해 분비된 호르몬 GLP-1은 뇌에 전달되면 포만감을 증가시켜 식욕 및 음식 섭취를 조절하게 된다. 또한 GLP -1은 포도당 의존적으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혈액에서 과도한 당을 제거하고, 글루카곤 분비를 낮춰 혈액으로 당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게 조절하여 인체 내에서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삭센다’ 역시 실제 인체의 GLP-1과 마찬가지로 뇌의 특정 부위에 작용하여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여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또한 ‘삭센다’는 인체 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고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하여 인체 내에서 혈당을 조절한다. 이렇게 ‘삭센다’는 체중 감소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을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시킴으로써 일부 심장대사 위험요인을 개선시켜 비만 치료에 있어 중대한 차이를 나타낼 수 있다. 뛰어난 체중 감소 효과와 혈당 및 혈압 조절
2018-08-03 10:05전 세계 만성 심부전 치료 패러다임에 혁신을 불러일으킨 ‘엔트레스토’가작년 10월 국내에 급여 출시되며, 국내 만성 심부전 환자들도 드디어 새로운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는 지난 10월 1일부로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HFrEF)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받았다. 급여 기준에 따라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되었고(NYHA class II-IV) 좌심실구축률(LVEF)이 35% 이하인 만성 심부전 환자 중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를 표준 치료와 병용하여 4주 이상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 중인 경우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와 '엔트레스토'의 병용 투여는 인정되지 않는다. '엔트레스토'는 기존 치료제와 다른 새로운 기전의 화합물이다. ‘엔트레스토’는 새로운 ARNI (Angiotensin Receptor Neprilysin Inhibior) 계열 약제로 사쿠비트릴이 심장의 신경호르몬계에 작용해 신체의 보호기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발사르탄이 안지오텐신 II 수용체를 차단하는 이중 기전의 치료제다. 기존 표준치료
2018-06-18 11:22최초이자 유일한 RANKL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데노수맙)’는 폐경 후 골절 위험이 높은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6개월에 1회(연 2회) 투여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RANKL 표적 골다공증 치료제다. 2014년 9월 한국식품의약처로부터 승인 받은 ‘프롤리아’는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 ▲남성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 증가를 위한 치료, ▲안드로겐 차단요법을 받고 있는 비전이성 전립선암 환자의 골 소실치료, ▲아로마타제저해제 보조요법을 받고 있는 여성 유방암 환자의 골 소실 치료에 사용된다. 골 파괴 물질인 RANKL (Receptor Activator of Nuclear factor Kappa-B Ligand)을 표적으로 하는 순수 인간 단일클론항체인 ‘프롤리아’는 표적화된 작용기전으로 강력하면서도 가역적인 골흡수 억제 효과를 나타낸다.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에 필수적인 단백질 RANKL의 역할은 파골전구세포에서 발현되는 RANK와 결합하여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롤리아’는 이러한 RANKL을 표적하여 파골세포의 형성, 활성화, 생존을 억제하고 파골세포가 뼈에 도
2018-05-31 13:47최근 한국은 미국, 서유럽, 일본, 호주 등 고소득 국가들과 함께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들 중 하나로 분류된다. 그중 유방암 발생률의 경우 한국인은 10만 명당 52.1명으로 아시아권 중 일본의 51.5명 대비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유방암 5년 상대생존율은 2008년~2012년 기준 91.3%로 지속적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고, 미국의 89.2%, 일본의 89.1% 등 주요 의료 선진국에 비해 앞선 수준이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양 국가에서는 60~70세 연령층에서 유방암이 가장 많이 발병하는 반면 국내 유방암 진단 평균 연령값은 2012년 기준 51세로 서양 국가 대비 좀 더 이른 나이에 유방암을 진단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발병연령이 어릴수록 종양이 크고 공격적인 경향이 강하며, 전이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상대적으로 유방암 진단 연령이 낮은 한국인에서 좀 더 높은 위험성을 보인다고 유추할 수 있다. 한편, 전이성 유방암(Metastatic Breast Cancer; mBC)은 가장 진전된 단계(4기)의 유방암으로 종양이 뇌, 폐, 뼈, 간 등 신체의 다른 부위로 퍼져 전이가 된 경우를 의미하는데, 국내 유방
2017-01-18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