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요인과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해 발생하는 2형당뇨병은 췌장에서인슐린이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서 혈당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2021년~2022년 기준, 국내 30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 15.5%다. 당뇨병 유병 인구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당뇨병 인구는 2015년 321.3만명이었던반면 2020년 570.1만명으로 5년 간 70% 이상 증가했다. 2형당뇨병은 비만이나 과체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국내 당뇨병 유병자 중 대부분(73.5%)이 체질량지수(BMI) 기준 과체중 이상(23kg/m2 이상)이었다. 비만1단계(25kg/m2 이상 30kg/m2 미만)를 동반한 환자가 가장 많았고(42.2%), 비만2단계 이상(30kg/m2 이상)도 11.6%를 차지했다. 2형당뇨병 관리의 가장 기본은 혈당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는 것이다. 여러 무작위대조임상연구 및 추적관찰연구 결과, 2형당뇨병 성인에서진단 초기 철저한 혈당조절을 통해 미세혈관 및 대혈관합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확인됐기 때문이다. 일반적인성인 2형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목표는 당화혈색소(HbA1c)6.5% 미만이다. ◆SURPASS 임상 3상 연구를
2025-03-14 15:19염증성 장질환은 장관 내 비정상적인 만성 염증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질환으로, 궤양성대장염과 크론병이 대표적이다. 복통, 설사, 혈변 등이 주된 증상이며 체중 감소, 전신 무력감, 항문 통증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과거에는 동양인에게 드문 질환이었으나,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국내 환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염증성장질환은 주로 젊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특히 크론병 환자는 10-30대 환자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이런 특징 때문에 발병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학업 및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는 올해 4월부터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에 보험급여를 적용 받았다. 특히, 크론병 치료에 허가 및 보험급여를 받은 JAK 억제제는 린버크가 유일하다. 환자들은 병원을 자주 찾지 않아도 되고, 소지나 보관이 편리한 먹는 약으로 더 나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염증성장질환은 만성질환이기 때문에 질환의 완치보다는 증상의 조절과 합병증 예방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치료 목표로 둔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염증성 장질환 치료의 화두는 ‘점막
2024-11-13 22:27폐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38.5%(2017-2021)로 모든 암 생존율(72.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치료 예후가 나쁜 암이다. 비교적 초기 단계인 ‘국소’ 단계에서 발견되면 5년 상대생존율이 48.4%이지만, ‘원격’ 전이로 진행되면 12.1%까지 감소한다. 비소세포폐암은 암세포의 성장 속도가 비교적 느려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로 완치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수술이 가능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4명 중 1명뿐이다. 또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은 뇌, 뼈, 간 등으로의 원격 전이 상태에서 암을 진단받은 환자 비율이 40%가 넘는 것으로 보고됐다. 수술 후 재발률도 20~50% 달한다. 비소세포폐암 중에서도 EGFR 돌연변이는 전체 비소세포폐암 중 30-40%의 사례에서 관찰되는 매우 흔한 유전자 변이암으로 아시아인에서 EGFR 변이 양성 비율은 40-55%에 달한다고 보고됐다. 국내 비소세포폐암 환자 중 EGFR 변이 양성인 환자비율은 38%로 보고된 바 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4%가 진단 시 뇌전이를 겪고 50%는 질병 진행 중 뇌전이를 경험 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EGFR TKI는 심장독성에 대한 위험이 있고, 기존 치료받은 환자 60%가 경험하
2024-08-30 13:52아토피피부염은 삶의 질까지 영향 미치는 질환으로 국내 환자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수면장애, 감정적, 신체적 스트레스, 사회생활 지장을 통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경제적 손실 또한 야기해 환자, 가족만의 문제보다 더 나아가 사회 공동체의 문제가 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이질적 특성을 가진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인자, 면역학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병한다. 게다가 환자마다 징후와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 맞춤치료법을 개발하기 쉽지 않고,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도 있어 아토피피부염은 다양한 환자의 특성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미충족수요가 높다. 이 가운데 2024년 5월부터 3년 이상 증상이 지속되는 성인 및 청소년 만성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로 급여 출시된 레오파마의 ‘아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가 미충족수요를 해결해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아트랄자’는 아토피피부염 징후와 증상을 유발하는 핵심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3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생물의약품이다. 2023년 8월 식약처로부터 전신요법 대상이 되는 성인 및 청소년에서 국소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거나 이들 치료제가
2024-06-17 12:13여성암 치료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아스트라제네카-MSD의 PARP 저해제인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가 췌장암, 전립선암 등 비여성암 부문에서도 임상적 혜택을 입증하고 있다. PARP 저해제는 PARP의 작용을 차단하는 표적치료제의 일종으로, 약물이 PARP 활성부위에 부착(PARP 작용 억제)돼 암세포의 손상된 DNA 단일가닥이 복구되지 못하도록 유도해 암세포의 사멸을 이끈다. 특히 PARP저해제는 종양 억제에 관여하는 효소인 BRCA가 변이해 발생하는 암의 치료에 효과적임이 밝혀지면서 PARP 저해제를 통한 치료에 있어 BRCA변이 지표의 의미가 더욱 조명되고 있다. ◆췌장암 임상연구 2020년 기준 국내 신규 췌장암 환자는 8,414명으로 전체 암 발생의 3.4%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8번째로 많이 발생하며, 전체 암 가운데 5년 상대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암에 속한다. 남성 췌장암 환자는 4324명, 여성 환자는 4090명으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하며, 연령별로 70대 이상의 고령 환자가 가장 많았다. BRCA 유전자 변이 또한 췌장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체 유전성 췌장암 환자들 가운데 BRCA1 유전자 변이 환자는 1% 전후, BRCA
2024-06-17 09:50HIV 감염인들의 기대수명은 증가세에 있으며 이는 비감염인 수명의 근사치까지 상승했다. 연구에 따르면, 2008년에서 2010년 사이 항레트로바이러스제 치료를 처음 시작한 20세 HIV 감염인의 기대수명은 약 78세로 예측된다. 아울러 치료제의 발전으로 HIV 감염인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동시에, 특히 국내에서는 신규 HIV 감염인의 연령이 20-30대로 낮아지고 있어, 장기적인 다중약물요법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 또한 HIV 치료옵션 선택의 주된 고려사항으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평생 치료제를 통해 바이러스를 억제해야 하는 HIV 감염인들은 장기적인 ARV 복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2년 이상 HIV/AIDS를 겪은 1,624명의 감염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ART를 시작할 때와 조사 당시의 우선순위를 비교한 결과 중요도 인식에서 가장 큰 절댓값 증가를 보인 두 가지 우려는 HIV 치료의 장기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과 ART 중 약물의 수를 줄이는 것이었다. 실제로 널리 사용된 다수의 ARV 약물에서 허가 후에도 독성과 부작용에 관한 많은 연구가 이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효과와 안전
2024-02-06 16:52담도암은 발생률과 사망률이 모두 높음에도 불구하고 조기 발견이 어렵고 재발이 많아 예후가 좋지 않다. 2020년 사망원인 통계에 전체 암종 중 담도암의 발생순위는 9위(7,452명,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5년 암 상대생존율도 폐암(36.8%)이나 간암(38.7%)보다 낮은 수준(29%)이다. 담도암은 상당히 진행되기 전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 담도를 따라 자라는 특성 때문에 진단 민감도가 낮아 조기 발견이 매우 어렵다. 근치적 절제술만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치료법이지만, 진단 당시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발견되는 환자는 약 20~30%에 불과하다.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항암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고려할 수 있으며 항암화학요법으로는 지난 10년 간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병용하는 항암화학요법이 우선적으로 권고돼 왔다. 하지만 재발률이 60~70%에 달하고, 잦은 국소 재발과 원격 전이 때문에 장기 생존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높은 치료 사각지대로 남겨져 왔다. 최근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담도암 치료에 대해 허가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임핀지(성분명 더발루맙)’는 TOPAZ-1 연구를 통해 항암화학요법과의
2023-10-17 12:58우리에게 친숙한 병명이지만 자세히는 모르는 병인 ‘파브리병’은 리소좀 분해 효소인 알파-갈락토시다제 A(α-GAL A, α-galactosidase A)의 결핍 및 부족으로 인해 세포 내 당지질인 GL-3와 ‘Lyso-GL-3’가 쌓여 발생하는 진행성 리소좀 축적 질환으로 국내에는 약 140명의 환자가 치료받고 있다. 파브리병은 X염색체를 통해 유전되는 유전질환이다. 여성 환자에서 증상이 경미하거나 진단이 더욱 더딘 경향이 있다. 여성이 가진 두 개의 X염색체가 정상 유전자와 파브리병의 원인 변이 유전자로 이루어진 이형접합일 때, 여성에게는 정상 대립유전자가 합성한 알파-갈락토시다제A 효소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불과 20년전까지는 파브리병 유전변이를 가진 여성들은 환자가 아닌 ‘보인자’로 인식돼왔지만, 최근에는 여성들에게도 다양한 파브리병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질환으로 인한 조기 사망 위험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치료의 필요성이 제시되고 있다. 파브리병 환자는 GL-3 축적에 따라 눈, 심장, 신장, 피부 등 전신에 걸쳐 여러 임상 증상을 나타내는데, 환자마다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으
2023-07-31 14:02원형탈모증 환자는 대부분 증상이 심하지 않고, 자연 회복되거나 치료에 잘 반응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흔하게 재발되는 것이 특징으로, 약 40~80%의 환자가 1년 내에 재발을 경험한다. 심한 경우에는 두피의 모든 모발이 빠지는 전두 탈모나 전신의 털이 빠지는 전신탈모 등 광범위한 탈모로 진행된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고 정신적인 문제 등 삶의 질을 떨어트리기도 한다. 한국릴리의 올루미언트는 지난 3월 국내 최초로 성인 중증 원형탈모증에 허가를 받으며 환자들에게 새 희망을 주고 있다. 원형탈모증은 면역계가 자기 모발의 일부를 외부 물질로 인식하는 비정상적 면역반응으로 인해 모발이 빠지는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올루미언트는 선택적, 가역적인 경구용 JAK 억제제로서 JAK1과 JAK2의 신호 경로를 억제해 피드백 루프를 방해하는 기전으로 증상을 원화시킨다. 이러한 효과는 주요 임상연구인 3상시험 BRAVE-AA1과 BRAVE-AA2를 통해 잘 드러나고 있다. 올루미언트는 4mg과 2mg의 투여 52주차 시점에 지속적인 모발 재성장 효과 및 안정성 프로파일을 확인했다 또 연장 시험을 통해 52주 동안 치료를 지속한 올루미언트 4mg 및 2mg의
2023-07-03 17:29릴리의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 ‘버제니오(성분명 아베마시클립)’가 또 하나의 적응증을 획득하며 위력을 입증했다. 2022년 11월, 버제니오가 재발 고위험 조기 유방암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지난 2019년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로 허가를 받은지약 3년 반만의 성과다. 전체 유방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조기 유방암은 유방 혹은 겨드랑이 근처의 림프절에서만 발견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2019년 기준 전체 유방암의 92.2%를 조기 유방암이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유방암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질병이라는 점이다. 내분비요법치료 후 재발률은 14~23%였으며 특히 진단 후 첫 1~2년내에 재발 위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년생존율은 림프절 전이가 발생한 경우 21%까지 낮아지기도 한다. 때문에 조기 유방암 치료의 포인트는 수술보다는 수술 후 보조 치료라고 할 수 있다. 일차적으로 수술을 시행한 후에는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항호르몬요법, 표적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버제니오가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의 옵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버제니오는 monarchE
2023-01-19 10:49최근 항생제의 부적절한 처방과 오남용으로 인해 항생제 내성률이 증가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이 확산되면 세균감염에 쓸 수 있는 치료제가 줄어들 뿐 아니라 사망률 증가, 치료기간 연장, 의료비용 상승 등 공중보건 및 사회∙경제 발전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세계 10대 공중보건 위협’ 중 하나로 꼽았으며, 항생제 내성으로 인해 전 세계에서 연간 약 12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한 건강 부담은 인플루엔자, 결핵, HIV/AIDS보다 더 높았으며, 이로 인한 건강 부담의 약 40%가 카바페넴, 콜리스틴 등과 같은 중증 감염에 사용하는 항생제 내성으로 인한 것이었다. 국내에서도 의료관련감염을 유발하는 미생물 중 항생제 내성균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출현한 신종 항생제내성균의 국내 유입 및 확산도 감염관리의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고령자 등은 항생제내성균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하면 치료가 매우 어렵다.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은 재원 기간, 의료비용, 치사율의 증가에 영향을 끼친다.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수집된 전국의료관련감
2022-11-25 10:29RET(Rearranged During Transfection)은 암을 유발하는 주요 이머징 바이오마커 중 하나로, 정상적인 기관 형성과 신경, 신경 내분비, 조혈 및 남성 생식 세포를 포함한 여러 조직 유형의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융합 변이(fusion) 또는 점 돌연변이(pointmutation) 등 RET 유전자 변이로 인해 RET이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서 악성 종양을 발생시킨다. 특히 RET 유전자 변이는 폐암,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갑상선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주로 비소세포폐암, 갑상선암, 갑상선 수질암에서 발견된다. 하지만 암 환자의 유전자 변이를 조기에 발견하면 표적 치료제를 통해 암 환자의 치료 반응을 예측하고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유전자 변이(EGFR, ALK, ROS1 등)가 확인된 암 환자에게 표적 치료제로 치료했을 때 생존기간(중앙값)이 3.5년으로 가장 길었으며, 유전자 변이가 있으나 표적 치료제를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의 생존기간(중앙값)은 2.4년, 유전자 변이가 없는 환자군의 생존기간(중앙값)은 2.1년으로 나타났다.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
2022-10-17 09:53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은 EGFR 유전자 변이 중 세 번째의 유병률을 보이며, 전체 EGFR 변이의 약 12%를 차지한다. 그러나 그간 승인된 치료제가 없었고, EGFR 타이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yrosine Kinase Inhibitor, 이하 TKI)와 같은 기존 표적 치료제에 제한적인 효능을 보여 환자들의 예후가 좋지 않았다. 때문에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생존율 개선을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내약성 높은 표적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는데, ‘리브리반트’의 등장으로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부재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얀센이 출시한 리브리반트TM주 (성분명 아미반타맙)는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에 승인된 최초의 완전 인간유래 이중특이적 항체다. 백금 기반 화학요법 치료 중 또는 치료 이후 질병이 진행된 EGFR 엑손 20 삽입 변이가 있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적응증으로 허가됐다. 리브리반트는 활성 및 저항성 EGFR 변이와 MET 변이 및 증폭을 보이는 종양세포를
2022-06-13 17:06신경내분비종양(NET)은 신경 세포 및 호르몬 생산 세포와 유사한 신경내분비세포에 생기는 종양으로 다발성 내분비 종양증 1형 및 2형,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결정성 경화증, 신경섬유종증 등의 유전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 신경내분비종양은 발병 후 진단까지 약 5~7년이 걸리며, 환자의 60~70%는 전이성 질환을 앓고 있어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다. 진행성 신경내분비종양이나 다른 진행성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더 나쁜 생존결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절절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2020년 7월 국내 허가받은 노바티스의 ‘루타테라’ (성분명 루테튬 옥소도트레오타이드)는 위장 및 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 치료에서 전 세계 최초로 승인된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다. 신경내분비 종양 세포 표면의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결합해 방사선 조사를 통해 표적 종양 세포를 사멸시키는 기전으로, 이 때 인접한 정상 세포에 대한 영향은 제한된다. 성인 환자의 경우 이 약의 권장 용량은 7.4GBq다. 8주 간격으로 총 4회를 투여하며 약 30분에 걸쳐 천천히 잠적 정맥 투여하며 중력법 사용이 권장된다. 정맥 내 일시에 투여
2022-04-25 10:35가임기 여성에게 월경 기간은 예민하고 불편한 시기일 수 있다. 특히 일부 여성들은 월경기간 동안 심한 통증과 널뛰는 기분 탓에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고 대인 관계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월경곤란증(월경통)은 월경전후 하복부 및 허리 통증, 소화불량 및 심할 경우 실신 등으로 여성 삶의 질을 떨어뜨리며 가임기 여성의 약 85%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경곤란증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자궁질환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어 산부인과 전문의 진단에 따라 관리가 필요할 수 있는 질환이다. 월경전불쾌장애는 심한 월경전증후군의 한 형태로 월경하는 여성의 약 3-8%에서 발병하며 심한 우울감, 불안, 기분 변화 등 정신과적 증상을 동반하며 일상생활이나 대인 관계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바이엘의 야즈®(에티닐 에스트라디올, 드로스피레논)는 피임과 더불어 월경곤란증과 월경전불쾌장애 치료에 대한 적응증을 모두 가지고 있어 두 질환이 동반될 경우 효과적 치료 옵션으로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야즈®는 중등도 여드름 치료에도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월경곤란증 치료 효과 야즈®는 대규모 3상 임상 시험 및 10년 이상 쌓인 리
2022-01-06 09:56건선은 간지러움, 피부 각질 탈락 등의 신체적 고통 외에도 외부에 보이는 병변으로 인해 일상 및 사회 생활에 큰 지장을 미치는 질환이다. 특히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으로, 평생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치료 효과가 오랜 기간 유지되는 것이 중요한 치료 목표 중 하나다. 또한 만성 질환인 건선은 오랜 기간 투병으로 관절염 발병의 연결고리가 될 수도 있으며, 실제로 건선 환자의 11.2%는 건선성 관절염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얀센의 트렘피어(구셀쿠맙)은 최초 IL-23 억제제이자 완전 인간 단클론 항체(fully human)로 5년 장기 임상 데이터를 통해 내성 없이 안정적이며 지속적인 치료 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또한 판상 건선 외에도 건선성 관절염, 성인 손발바닥농포증의 적응증을 보유해 건선 질환 영역에서 폭넓게 사용이 가능하다. 트렘피어는 오래 지속되는 치료 효과와 폭넓은 적응증을 바탕으로 건선 환자들에게 좋은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트렘피어의 5년의 장기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 내성 두려운 건선 환자에게 희망 제시 트렘피어는 중증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두 건의 VOYAGE-1과 VOYAGE 2 3상 임상 이
2021-09-08 15:49죽상경화증은 동맥 내 쌓인 지방 등으로 인해 혈류가 원활치 않은 상태를 말한다.콜레스테롤·고혈압·흡연·염증성물질 등은 주요 위험요인으로 지목된다. 질환의 진행 시심뇌혈관 합병증이 발생한다.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도 이 중 하나다. 관상동맥 심장질환, 뇌졸중, 말초혈관질환등으로 대변된다. ASCVD 예방과 관련, 가장 중요한 인자는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LDL-C)이다. 많은 연구는 LDL-C가 낮을수록 ASCVD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국내외 학계는 ASCVD 기병력 환자에 대해 LDL-C 목표치를 70mg/dL 이하 혹은 기저치(baseline) 대비 50% 이상으로 낮추는 치료방향을 따르고 있다. 스타틴 고강도 요법만으로 목표치 도달이 어려운 경우,PCSK9 억제제 병용을 권고하고 있다. ◇PCSK9 억제제 '레파타' 암젠의 레파타(성분명:에볼로쿠맙)는 혈액 내 ‘PCSK9’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는 인간 단일클론항체약물이다. PCSK9 단백질은 간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LDL 수용체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저해하면 LDL 수용체재사용률이 올라가며, 혈중 LDL-C 수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ASCVD 환자의 심혈관
2019-11-27 14:21체내 과도한 사이토카인 생성은 문제를 일으킨다. 류마티스 관절염및 궤양성 대장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된다. 생물학적 제제는 이들 자가면역질환에서 치료경과 향상을 불러왔다.다만 면역원성에 따른 이차적 약효 소실 등 과제도 남겼다. 또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인 만큼 보다 편하고 안전한 약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 ◇세계 최초 경구용 JAK 억제제 ‘젤잔즈’,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서 대안 제시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토파시티닙)는 이런 과제를 풀어낸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생성을 조절하는 JAK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도록 고안된 경구용약물이다. 주로 JAK3 및JAK1 관련 신호전달을 조절해 여러 전염증성 사이토카인의생성을 감소시킨다. 약효는 다양한 자가면역질환에서 확인됐다. 류마티스 관절염, 궤양성 대장염, 건선성 관절염에 모두 효능이 검증됐다. 2012년 미국에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허가됐고, 국내에서는 2014년 도입됐다. 건강보험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에서 젤잔즈 치료를 보장하고 있다. ◇ORAL Solo서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효능 입증···9.5년데이터는 안전성 지표 먼
2019-10-24 14:58궤양성대장염(UC), 크론병(CD)등 염증성 장질환은 염증세포가 장으로 지속 유입되며 발생한다. 염증세포의 α4β7 인테그린이 장 조직에 분포한 MAdCAM-1과 결합하면서일어나는 질환이다. 염증성 장질환은 평생 관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지속적인 치료효과를보인 치료제는 드물었다. TNF-α 억제제의 경우, 치료초기 무반응이 40%에 달하고, 치료 1년 시점 이차반응소실이 20~40%에 이르는 등 미충족의료가 존재했다. 또TNF-α 억제제는 전신 면역 억제 작용 및 기전상 특징으로 기회 감염, 결핵 등을 동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인테그린제제’인킨텔레스(성분명:베돌리주맙,제약사:다케다)는기존 치료에 실패한 환자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α4β7 인테그린와결합, 염증세포가 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한다. 기존 약제와는달리 장에서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이 적고, 장기적인 염증을 차단한다. ◇ 킨텔레스, GEMINI서 기존 치료 실패 환자의 장기 관해 유지 킨텔레스의 효능은 GEMINI 연구에서 증명됐다. GEMINI(3상)는 염증성 장질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대규모 임상연구다. GEMINI I(궤양성대장염), GEMINI II(크론병), 그리고 TNF-
2019-09-24 13:10국내 유방암 환자의 90%는 조기 유방암으로 진단된다. 환자의 5년 전체 생존율은 약 90%로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인간상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HER2) 양성조기 유방암으로 진단된 경우, 이야기가 다르다. HER2양성조기유방암은 일반 유방암보다 예후가 좋지 않다.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 4명중 1명은 수술 후 보조요법에도 불구하고 재발을 경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수술 전 보조요법을 경험했어도 완전관해를 보이지 않는 환자는 재발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재발 위험을 줄이는 수술 후 보조요법은 HER2 양성 조기유방암 치료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었다. ◇ 캐싸일라,트라스투주맙+DM1···정상 세포 피해 최소화하는 ADC 로슈의 캐싸일라(성분명:트라스투주맙엠탄신)는 표적치료제 '트라스투주맙(제품명:허셉틴, 제약사:로슈)'과 세포독성항암제'DM1'이 결합된 항체-약물 접합체(ADC)다. ADC는암세포 표면의 특정 항원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단클론항체(Monoclonal antibody)와 세포독성항암제가안정화 링커(Stable linker)로 연결돼 있다. 세포내로 들어가기 전에는 독성이 분비되지 않도록 고안돼 정상 세포
2019-08-28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