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암케어 플랫폼이 가정에서도 환자가 쉽고 신속히 증세 입력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옥민수 예방의학과 교수와 고수진 혈액종양내과 교수 연구팀이 '스마트 암케어 2.0 플랫폼'을 개발했다고 7월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작년 스마트 암케어 시스템을 개발해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환자 본인의 증상을 즉시 보고할 수 있도록 하여 의료진이 신속하게 환자의 증세를 파악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외과·방사선 종양학과 교수진과 협업해 더욱 업그레이드한 이번 스마트 암케어 2.0 플랫폼은 ▲수술 ▲방사선 치료 ▲재활 등의 다양한 치료방식에서 부작용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건강 행태 개선과 복지 서비스 연계 등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연구팀은 리뉴얼된 프로그램의 앱 및 웹 시스템과 대시보드의 타당성을 평가하기 위해 환자와 의료 종사자에게 스마트 암케어 2.0을 사용하게 하여 시범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타당성 평가에서 전체 평균 점수는 각각 3.83점과 3.90점으로 나타나 유용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암 치료의 모든 측면을 다루는 스마트 암케어 2.0은 환자의 입장에서는 학습과
회전근개 파열 3차원 초음파 진단 시스템 개발이 추진된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정형외과 전영대 교수의 ‘다중 딥러닝을 이용한 트래킹 기반 회전근개 파열 3차원 초음파 진단 시스템 개발’ 연구가 2024년도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월 4일 밝혔다. 우수신진연구 사업은 만 39세 이하이거나 박사학위 취득 후 7년 이내, 또는 임용 후 5년 이내인 이공분야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연구의욕 고취 및 연구역량을 극대화해 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국가기초연구사업이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 주위의 존재하는 4개의 근육과 힘줄의 손상으로 통증과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회전근개 파열의 진단은 주로 초음파 및 MRI로 시행하는데, 이 중 MRI는 병변을 진단하는데 정확성이 높으나 촬영 시간이 오래 걸리고 비용적인 부담이 큰 것이 현실이다. 또한, 초음파 영상을 통한 진단은 간편하고 비용이 저렴하나 회전근개 부분 파열이나 부위에 따라서는 정확도가 MRI에 비해 낮은 상황으로, 현재 상용화된 초음파 장비로는 회전근개의 3차원 입체 초음파 영상을 볼 수 없고, 2차원적 진단만 가능하다. 이에 전영대 교수는 2차원적 회전근개 파열 영상을 3차원
울산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이지욱 교수가 외상성 뇌 손상환자의 백질 경로와 예후를 AI를 통해 분석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지욱 교수는 미만성 축삭 손상(DAI)로 불리는 외상성 뇌손상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대뇌피질 특성을 측정하는 자기공명영상법인 확산텐서영상(DTI)기법을 활용해 뇌의 백질 경로와 예후와의 연관성을 AI의 지원을 받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미만성 축삭 손상 환자들의 뇌 백질 경로에 손상이 발생한 정도와 위치가 환자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소뇌량(Forceps minor)과 갈고리 이음줄(Uncinate fasciculus)의 손상이 기능 저하와 긴밀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AI를 통해 분석된 데이터는 환자의 예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초 자료를 제공했으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이지욱 교수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뇌손상 환자의 평가는 새롭게 시도되는 방법”이라며 “뇌 질환으로 인해 손상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앞으로 AI의 활용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연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욱
울산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고 있는 울산금연지원센터가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주관하는 ‘2023년 지역금연지원센터 금연사업 성과대회’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보건복지부 국가금연지원센터는 매년 전국 17개 지역금연지원센터를 대상으로 목표달성도와 수행방법, 지역사회 금연사업 활성화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이중 우수기관은 전국 17개 센터 중 최우수 1개 기관 다음의 2위권에 해당하는 우수한 성적이다. 평가에서 울산금연지원센터는 금연서비스 등록률과 금연성공률 목표를 우수하게 달성했고, 이 외에도 기업체 및 지역사회 연계 홍보가 우수하며, 지역특색에 맞춘 고혈압・당뇨 환자 대상 특화 프로그램 운영 및 금연의지 제고 노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울산금연지원센터는 2015년부터 보건복지부 지정으로 울산지역 청소년, 대학생, 장애인, 저소득층, 사업장 근로자, 고혈압・당뇨를 진단받은 사업장 근로자 대상으로 금연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울산대학교병원과 대구의료원 입원환자 중 흡연자 대상으로 금연교육과 금연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울산권역 책임의료기관인 울산대학교병원이 울산권역 감염관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감염관리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울산대병원은 감염관리팀과 공공보건의료사업팀, 울산광역시 감염병관리지원단이 작년에 이어 울산대병원에서 ‘제2회 울산대학교병원 감염관리 벤치마킹’을 공동 개최했다고 6월 13일 밝혔다. 지역 병원들의 감염관리 역량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날 교육에는 울산권역 15개 지역병원 감염관리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지역 감염관리 실무자들의 요구도를 반영해 세척·소독·멸균·환경관리 교육과 함께 울산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인공신장실과 특수(음압) 중환자실 현장 견학도 병행됐다. 또한, 울산 지역의료기관 감염관리 네트워크 활성화와 감염관리 전략 공유를 위한 세미나도 함께 진행했다.
울산시·S-OIL·울산대병원이 올해도 ‘닥터-카’ 운영을 위해 힘을 모은다. 울산시·S-OIL·울산대병원은 6월 11일 시청 본관 접견실에서 S-OIL의 울산권역 닥터-카 운영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보찬 S-OIL 울산CLX Head, 정융기 울산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도 ‘닥터-카’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닥터-카’는 도로 위 응급실이라고 불리며, 간호사나 응급구조사만 타는 일반구급차와 달리 외과나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가 탑승해 직접 환자를 처치하면서 이송하는 시스템으로,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 향상을 위해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있다. 울산권역 닥터-카는 지난 2017년 9월부터 울산대학교병원에서 시범 운영하다 2019년 초 운영비 부족으로 한때 중단됐으나, 2019년 5월 S-OIL의 지역 사회공헌사업으로 울산시민들의 생명과 직결된 닥터-카의 지속적 운영을 돕기 위해 1억원을 후원하며 운영이 재개됐다. 이후 S-OIL은 매년 1억원을 후원하고 울산시가 2000만원을 지원함으로써 닥터-카 운영의 안정적 기반이 마련됐으며, 이를 통해 지난 7년간 165명의 소중한
울산대병원이 의료관련감염병 확산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최근 ‘2023년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질병관리청장상을 수상했다.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은 질병관리청 주관으로 병원과 지자체가 긴밀히 연계하여 표본감시체계 가동과 지역 네트워크 구축·운영을 통해 효과적인 감염관리 대응체계를 마련, 다제내성균 등 의료관련감염병 예방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사업이다. 질병관리청은 울산대학교병원이 지역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역량 강화 및 개선을 위해 기여했고, 특히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에서 우수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울산대병원은 울산지역 감염병 전담 관리기관이자 ‘의료관련감염병 예방·관리사업’ 중심병원으로서 의료관련감염병 표본감시체계 운영 및 지역 의료기관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의료관련감염병 예방 관리 강화 및 효과적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 중이다. 작년 한 해 참여병원 및 요양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 벤치마킹, 감염관리 자문 및 기술을 지원했다. 또한 정보 공유 및 연계시스템 운영과 표본감시활동 등을 통해 지역사회 의료관련감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하며 감염병 확산 예방 사업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가 재난 발생 시 현장에 응급 의료 대응 역량 강화 훈련을 진행했다. 울산대병원은 ‘2024년 울산 Go! Re(ady)! 교육·훈련’이 6월 4일 개최됐다고 밝혔다. 울산대학교병원 본관 5층 강당에서 시작된 이번 훈련에는 울산광역시청, 울산대학교병원 한국공항공사 울산공항, 울산소방, 구군 보건소, 응급의료기관,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 등 16개 기관의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교육 훈련은 공항이라는 특수 시설의 재난 및 다수사상자 발생 시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을 충분히 숙지토록 하고, 재난 현장에서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재난 대응체계 및 재난현장의 의료대응 역할 등에 대한 ‘이론교육’을 비롯해 ▲교구를 활용한 중증도 분류 및 서식지를 작성해 보는 ‘실습교육’ ▲가상의 재난 발생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하는 ‘도상훈련’구성되어 시행했다. 특히 응급의료, 구급대원 출동을 총괄 지휘하는 울산응급의료지원센터의 역할을 이해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컨트롤타워의 역할과 중요성을 당부했다.
울산대병원이 AI 프로그램을 활용해 환자 심정지 위험 예측에 나선다. 울산대학교병원이 인공지능 기반 심정지 예측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4월 15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병원에 입원하는 모든 환자들의 혈압·맥박·호흡·체온 등 4가지 활력징후를 분석하고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의료진에 제공한다. 심정지 발생 위험을 수치로 제공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모니터링 시간은 줄고, 예측 정확도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울산대병원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환자 상태의 실시간 감시가 어려운 일반 병동에서도 중증환자를 미리 선별하고 발생 가능성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된 만큼 심정지환자에 대한 신속대응팀 등 전문의료진을 조기 투입해 환자 안전관리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의사선생님이 아니면 봐줄 선생님이 없어. 그러니까 참아야 돼! 한달을 기다렸잖니!” ‘괜찮습니다’라는 한 마디를 듣기 위해 부모가 아픈 아이를 붙잡고 절규하면서 병원 진료를 기다렸다가 받아야 하는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펼쳐지고 있다. 이는 전국의 소아환자들이 29명에 불과한 소아비뇨의학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 위해 현재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사실상 소아비뇨기 진료체계는 괴멸됐음을 보여주는 일화라고 할 수 있다. 메디포뉴스는 현재 괴멸된 상태에 이른 소아비뇨의학과 실태가 어느 정도이며, 이러한 사태를 불러일으킨 원인에 대해 점검해보고자 대한소아비뇨의학회 김성철 홍보이사(울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먼저 우리나라 소아비뇨기 진료의 현실은 어떠한가요? A. 현재 대한비뇨의학회에 등록된 비뇨의학과 전문의 수는 2600여명 정도 되며, 이 중 700여명은 대학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소아비뇨의학과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는 전국에 고작 29명에 불과하며, 소아비뇨기 질환만 전담으로 보는 의사는 9명에 그친다는 것으로, 이는 우리나라에 필요로 하는 소아비뇨의학과 의사 대비 상당히 부족한 수치라고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