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6년간 시행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결과를 공유하는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심포지엄’을 오는 11월 18일 오후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된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의 초기 결과뿐 아니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대장항문학회 등 대장내시경과 관련된 국내 전문가들이 참여해 ‘대장내시경의 질 관리 및 합병증 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은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의 결과를 바탕으로, 대장내시경검진의 국가암검진 사업 도입의 타당성 및 향후 나아가야 할 국가 대장암검진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은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 서민아 부장의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결과 보고로 시작한다. 이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질관리위원회 이태희 이사가 ‘대장내시경 질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대한대장항문학회 내시경관리위원회 한경수 위원장이 ‘대장내시경 합병증 관리 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패널 논의에서는 대장내시경 시범사업의 결과에 대한 열띤 논의가 진행된다. 특히 대장내시경 검사가 일차 검진 방법으로 도입되는 것에 대한 타당성 여부 및 도입 전 필
만성질환자의 대장내시경 검사 준비 및 친환경 대장내시경 정착을 위한 유튜브 영상이 공개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와 대한장연구학회는 ‘2023년 장(腸)주행 캠페인’ 진행을 위해 학회 유튜브 채널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영상과 ‘대장내시경 친환경으로 받는 Tip!’ 영상 2편을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국민들에게 날로 증가하는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고 대장암 발생 및 관련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장(腸)주행 캠페인’을 진행해 왔으며, 2022년부터 대한장연구학회와 함께해 전문성을 더하고 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매일 복용해야 하는 약이 있다면?’ 영상은 이현석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출현해 ▲고혈압 ▲당뇨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으로 매일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학회에 따르면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 주사, 일부 항혈전제를 제외한 대부분의 약물은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중단할 필요가 없다. 흔히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 고혈압약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내시경
현재 시범사업 진행중인 국가 대장내시경 검진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의료적, 법률적, 경제적 관점 등 다양한 관점에서 합의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펼쳐졌다.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국회의원, 대한장연구학회,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가 공통주최한 ‘국가 대장암 검진사업, 대장내시경으로 대체할 수 있을까?’ 국회토론회가 8월 19일 열렸다. 2019년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사업으로, 1차 검사를 분변잠혈검사(대변검사)가 아닌 대장내시경 검사로 시행하는 시범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3년간의 시범사업 추진현황과 효과를 함께 짚어보고, 향후 국가암검진 도입의 전제 조건과 법률적 고려사항들을 논의하기 위해 이뤄졌다. 2시간 가량 진행된 토론회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1부에서는 주제 발표, 2부에서는 종합 토의가 이뤄졌다. 1부 주제 발표에서는 총 3개의 발표가 진행됐다. ▲서민아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부장이 ‘대장내시경 시범사업 진행 현황’에 대해 소개했고,▲강호석 한림의대 교수가‘대장내시경 국가암검진 도입의 전제 조건’,▲이동필 법무법인 의성 대표변호사가‘대장내시경 국가암검진 도입 시 법률적 고려 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서민아 국립암센터 암검진사
코로나19 기간이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잘 시행해 오던 대장암 검진을 미루는 사람들이 늘었다. 이로 인해 최근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환자들 중 암이 상당히 진행돼 일명 ‘장 마비’로 불리는 장폐색증을 동반하거나, 간 또는 폐 전이가 동반된 형태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보통 50세 이상이 되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한다. 50세부터는 대장에서 용종이 비교적 흔하게 발견되는데 이를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암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선종성 용종은 대장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내시경적 용종 절제술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질병관리통계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 발발한 2020년 국내 대장내시경 검사건수는 167만 8016건으로, 2019년 178만 9556건에 비해 6%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가장 크게 감소한 연령은 50대로 2019년 53만 410건에서 2020년 47만 6416건으로 10% 줄었다. 특히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에서 최근 대장암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 발발 이후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환자의 비율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장암을 완전히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이사장 조주영)은 대장암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장(腸)주행 캠페인’의 일환으로, 대장용종에 대한 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한 ‘대장용종 바로 알기’ 인포그래픽을 배포한다. 대장용종은 대장 내부 점막 표면에 돌출된 융기물을 통틀어 지칭하는 말로,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했을 때 검사 대상자의 30~40% 정도에서 용종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용종 중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용종을 ‘선종’이라고 하며, 선종은 5~10년이 지나면 대장암으로 발전하므로 반드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제거해야 한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이성준 윤리/사회공헌이사(강원대학교병원)은 “자료에 따르면, 용종 제거를 통해 대장암 발생율은 70~90%, 사망률은 50% 감소 가능하다”며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선종성 용종의 진단, 절제 및 치료가 그 자리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용종을 절제했다면 추가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서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때 크기가 1cm이하의 작은 용종 1~2개를 제거했다면 5년 후에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선종을 3개 이상 제거
가천대 길병원이 대장내시경을 할 때 작은 용종도 지나치지 않고 발견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국내 최초로 개발, 모든 대장내시경 환자에 적용하고 있다. 길병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도하는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정밀의료솔루션(닥터앤서) 개발 사업’ 중 대장암 분야에 참여, 내시경 영상을 통한 대장암 조기진단 및 실시간 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왔다. 2018년부터 3년간 수행한 사업에서 가천대 길병원은 정보통신기술 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 (주)피씨티와 파트너가 돼 내시경 영상 기반의 대장용종 분석 소프트웨어와 대장암 위험 예측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이를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18일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디지털 뉴딜 현장 소통의 일환으로 가천대 길병원 내시경실 현장을 방문해 ‘닥터앤서 대장내시경실’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최 장관은 “닥터앤서는 인공지능과 의료를 접목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국내외 환자 진료에 큰 역할을 담당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장암 닥터앤서의 핵심은 의료진이 놓칠 수 있는 작은 용종도 실시간으로 발견해 알려주는 것이다. 대장내시경은 대장암의 진단 및 용종을 제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