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자궁경부 길이가 짧아진 임산부에게 자궁경부봉합수술(일명 맥도날드 수술)이 오히려 심한 태반 염증과 위험한 임신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궁경부 길이는 질초음파로 측정하며 대개 임신 16주에서 24주 사이에 측정한 길이가 2.5cm 또는 2.0cm 미만인 경우를 짧다고 정의한다. 임신 28주 이후에는 자궁경부 길이가 생리적으로도 짧아질 수 있어 이 시기 이후 경부 길이의 측정은 조산 예측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오수영·최석주·노정래 교수와 박혜아 임상강사 연구팀은 지난 2008년부터 2019년 사이 자궁경부봉합수술(타원 수술 포함)을 받고 본원에서 분만한 총 310명을 분석했다. 해당 산모들의 자궁경부 길이에 따라 미국산부인과학회(2014년 발표)에서 권고한 수술 적응증에 해당했던 그룹과 해당하지 않았던 두 그룹으로 나눴다. 연구팀에 따르면 적응증에 해당되는 군에 비해 해당 되지 않은 군에서 특히 자궁경부 길이가 2cm 이상이었던 경우, 28주 이전 조산 및 신생아 이환의 위험도가 약 4배 정도 증가하고 심한 태반의 염증과 관련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반적으로 조산의 빈도는 전체 임신의 8~10% 정도를 차지하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