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외상 환자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워크숍이 개최된다.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9월 1일 대구 엑스코(EXCO)에서 ‘더 많은 중증외상 환자를 살리기 위한 이송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제3차 중증외상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를 발전시키기 위하여, 병원 전 단계의 중증외상환자 처치와 이송을 담당하고 있는 소방청과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 조사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질병관리청이 공동 개최한다.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119구급대원 100여 명을 비롯한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등 중증외상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하며, 행사 내용은 사전 등록한 전국 구급대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워크숍은 중증외상환자 발생 현황과 손상예방관리법 마련 및 손상조사감시체계 향후 계획에 대한 질병관리청 배원초 과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중증외상환자 이송체계 발전 방안 토의 ▲구급대원의 현장 경험 공유의 2개 세션으로 나뉘어 발제와 종합 토론이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중증외상환자 현장 처치와 이송’에 대해 가천길병원 최강국 교수의 발제 후, 소방 구급 헬기에 의사가 탑승해 중환자를 이송하는 시범사업와 관련해 ‘외상체계와 헬기이
대구에서 지난 3월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소녀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구급차를 탄 채로 뺑뺑이를 돌다가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외상환자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비극은 예전부터 종종 발생해오던 일로, 비극이 발생할 때마다 우리나라 외상환자 진료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과 전문가들의 요구가 터져 나옴과 동시에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으나, 오늘날까지 비극이 벌어지는 것을 볼 때에 정부의 대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메디포뉴스는 우리나라의 중증외상과 관련해 현재 정부에서는 계획 및 실행 중인 대책으로 무엇이 있으며, 실효성은 얼마나 되고, 근본적인 해결책과 우리나라가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개선하려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박찬용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서울대학교병원 외과 외상외과분과 분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현재 필수의료와 응급의료 관련해 다양한 대책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책들이 외상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대책들이 얼마나 적절하다고 보시나요? A.정부에서는 올해부터 5개년간 ‘제4차 응급의
대구에서 지난 3월 건물에서 추락한 10대 소녀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구급차를 탄 채로 뺑뺑이를 돌다가 사망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지난 5월에는 경기 용인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70대 노인도 응급실을 전전하다가 사망하는 등 외상환자들이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극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 중 중증외상 의료체계의 심각성을 인지한 정부에서는 지난 5일 대한외상학회와 만나 외상환자 진료체계 개선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시급한 상황이다. 메디포뉴스는 우리나라의 중증외상 관련 보건의료체계의 실태를 진단하고, 지난 5일에 있었던 간담회에서는 어떤 논의가 이뤄졌으며, 유의미한 성과가 도출된 것은 있는지 등을 확인함으로써 정부에서 우리나라가 처한 중증외상 의료체계를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지 등을 알아보고자 박찬용 대한외상학회 이사장(서울대학교병원 외과 외상외과분과 분과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Q. 먼저 중증외상 환자들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사망하는 비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료체계와 정책·제도 등을 고려하면 중증외상과 관련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은 어떠한가요? A. 우리나라의 의료 수준은
최근 6년간 중증외상 주요 발생원인은 운수사고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통계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는 총 4만8953명으로, 2015년(6250명)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8435명)에 소폭으로 감소했다. 중증외상 환자 중 남자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여자보다 매년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의 환자가 가장 많았고, 0~9세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증외상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연 4000명 이상으로, 2020년 기준 중증외상 환자의 54.5%가 사망(치명률)했으며, 생존자 중에서도 62.8%는 장애가 발생했고, 25.4%의 환자는 중증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치명률은 2015년 65.5%에서 2020년 54.5%로 감소했으며, 중증장애율 또한 2015년 31.6%에서 2020년 25.4%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은 운수사고(’20년 53.5%) 및 추락·미끄러짐(’20년 38.9%)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지난 22일(수) 원광문화센터 5층 회의실에서 ㈜세아베스틸 군산공장과 중증외상(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의료전용헬기를 이용한 신속한 환자 이송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업무협약은 중증외상(응급)환자 발생 시 응급의료전용헬기를 이용함으로써 신속한 이송을 시행하고, 정보교류 및 의료지원을 통해 중증외상(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데 적극 협력하고 지원하기 위함이다. 원광대병원은 ㈜세아베스틸의 요청에 따라 응급의료전용헬기에 대한 교육과 응급처치 교육도 시행한다. 이번 협약은 중증외상(응급)환자 이동에 어려움이 따르는 전북 각지의 중증외상(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서일영 병원장은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하고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응급환자의 중증도, 정확한 위치, 적절한 이송이 필요하다”며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생존율 향상에 이번 업무협약이 길잡이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세아베스틸의 신상호 대표이사는 “원광대병원과의 공동의 노력으로 ㈜세아베스틸 근로자가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라며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보건의료시스템을 구축해 근로자들이 입사해 퇴직할 때까
지역 현황에 맞는 중증외상 이송 프로토콜 마련 필요성과 함께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를 발전시켜 이어가기 위한 제안들이 해외사례와 함께 제시됐다.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중증외상 현황을 24일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개최된 결과보고회를 통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 2019년 중증외상환자는 총 9115명으로, 2018년 8803명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남자 환자가 여자의 2.8배였고(남자 6695명, 여자 2420명), 연령별로는 50~59세가 1907명으로 가장 많았고, 0~9세가 84명으로 가장 적었다. 한 해 동안 발생한 중증외상은 인구 10만 명당 17.8명 수준이었으며, 시·도별로는 충북(46.4명)이 가장 높고, 경기를 제외한 8개 도 지역이 1~8위를 차지했고, 수도권과 광역시, 세종 등이 9~17위에 분포했다. 중증외상의 55%는 운수사고로 발생했고, 추락 및 미끄러짐이 38%였다. 대부분의 시·도에서 운수사고가 1위였으나, 서울(추락 및 미끄러짐 54%, 운수사고 42%), 부산(각각 50%, 44%), 인천(각각 49%, 46%), 광주(각각 49%, 44%)는 추락 및 미끄러짐으로
가천대 길병원이 인천광역시와 함께 2011년 9월 국내 최초로 인천에서 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가 도입 10주년을 맞았다. 닥터헬기는 지난 10년간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비롯해 서해안권 중증환자 이송에 생명지킴이로 큰 활약을 해왔다. 닥터헬기는 2011년 9월 23일 운항을 시작했다. 이튿날인 24일 서구 검단에서 60대 심정지 환자를 첫 이송한 이후 10년 동안(9월 7일 기준) 1485회 출동했다. 병원으로 긴급이송된 1403명과 출동 현지에서 처치 후 이송되지 않은 97명을 포함해 1500명의 환자를 처치했다. 1500명의 환자는 질환별로 중증외상 378명(25.2%), 급성뇌졸중 263명(17.6%), 급성관상동맥증후군 107명(7.1%), 기타 협심증, 심정지, 대동맥파열, 위장출혈, 호흡곤란, 등 중증응급질환자 752(50.1%)명이었다. 서해 특성상 해상에서 조업 중 외상 사고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병원으로 이송돼 온 1403명 중 남성 환자는 954명(68%), 여성 환자는 449명(32%)으로 남성환자가 두 배 가량 많았다. 산업현장 등 생계활동 중 사고를 당한 남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
외과는 고질적인 인원 수급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지 오래다. 특히 비인기과이면서도 필수적인 의료를 담당하는 ‘외상외과’와 ‘소아 심장’ 의사 인력의 부족을 해결하고자 정부는 최근 의대생을 대상으로 실습경험을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의대생들이 기존의 체계 아래 실습 과정 중 거의 접하지 못하거나 2~3일에 불과한 피상적 실습에 그치는 현행 상의 한계로 이해와 경험을 충분히 얻기 어려웠고, 막연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2주간 실제 의료진들과의 숙식과 진료를 함께하는 교육환경을 통해 현장감 있는 다학제적 임상경험을 제공함으로써 해소해보자는 계획이다. 이에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박태철)은 14일, 보건복지부가 제시한 본 사업에 의정부성모병원의 경기북부 권역외상센터가 참여해 지난 5일부터 본격적인 교육 일정에 착수, 현재 1회 차 선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습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대상으로 선발된 의대생들은 각 회 차별 4인 그룹으로 구성돼 각 2주에 걸친 전 방위적인 외상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기관선정심의위원회 심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국가지정 권역외상센터 15개소와 서울 내의 4개 중증 외상치료센터 중 4개 센터가 최종 선
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윤철호)이 대한외상학회로부터 올해 3월부터 2년 간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으로 인증 및 지정받았다. 경상국립대병원은 지난 201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남권역외상센터로 지정받아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진료환경 제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등 개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 지정은 외상학 전문의를 양성해 서부경남-동부전남을 아우르는 지역의 중증외상환자 진료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외상학 세부전문의 저변 확대를 위해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외과, 흉부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외상학 세부 전문의 장학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의 취득자가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에서 세부전문의 수련을 받는 2년 동안 연봉 8400만원 이내 인건비와 연간 3600만원 이내 교육비를 지원하는 조건이다. 장인석 경남권역외상센터장은 “외상학 전문의 양성을 통해 지역 내 중증외상환자가 더욱 빠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외상학회 외상학 세부전문의 수련병원은 현재 전국 24개 병원이 지정받아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는 경상국립대병원을 비롯해 부산대병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서울시로부터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로 선정됐다. 서울에서 중증외상환자 최종치료센터가 지정 운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체 4개소 중 고려대의료원의 안암병원과 구로병원이 지정됐다. 특히 선정된 기관 중 사립병원으로는 고려대의료원이 유일하다.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지난해 9월 중증외상 환자 치료시설 현황 및 인력 등에 대한 종합적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기관이 선정됐으며, 지난 6개월 간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이달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는 응급의료센터에서 전원되는 중증외상환자를 적극 수용하고 최종치료를 제공한다. 또한, 외상전담팀을 비롯한 전용 치료시설을 갖춰 365일 24시간 환자에게 신속하고 집중적인 치료를 담당한다. 특히 서울시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서울소방재난본부, 4개 최종치료센터가 함께 ‘서울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민관협력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중증외상체계의 안정적인 질 관리와 운영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고려대의료원은 개원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인술을 제공하는 등 최종 치료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왔다”면서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중증질환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