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정책

중증외상 92.4%, 최근 6년간 운수사고·추락·미끄러짐 의해 발생

중증외상 환자의 54.5% 사망 …생존자의 62.8%는 장애

최근 6년간 중증외상 주요 발생원인은 운수사고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통계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는 총 4만8953명으로, 2015년(6250명)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8435명)에 소폭으로 감소했다.



중증외상 환자 중 남자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여자보다 매년 2배 이상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대의 환자가 가장 많았고, 0~9세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증외상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연 4000명 이상으로, 2020년 기준 중증외상 환자의 54.5%가 사망(치명률)했으며, 생존자 중에서도 62.8%는 장애가 발생했고, 25.4%의 환자는 중증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외상 치명률은 2015년 65.5%에서 2020년 54.5%로 감소했으며, 중증장애율 또한 2015년 31.6%에서 2020년 25.4%로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은 운수사고(’20년 53.5%) 및 추락·미끄러짐(’20년 38.9%)으로 나타났으며, 2017년 이후로 운수사고의 비율이 낮아지고, 추락 및 미끄러짐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운수사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2020년 기준으로 시·도별 중증외상 발생률은 전남(34.1명)이 가장 높았고, 서울(8.9명)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2015년부터 2020년까지 5년 동안 전남 또는 충북이 발생률 1위를 기록했고, 제주 지역이 매년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 중증외상 이송소요시간은 년도에 따라 점차 증가했으며, 광주(’20년 23분) 지역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이송됐고, 세종과 경북(’20년 39분) 지역의 환자 이송이 가장 늦으며, 강원(’20년 38분) 지역에서도 이송에 많은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에도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은 권역외상센터로의 이송이 ‘2015년 5.0% → 2020년 37.3%)로 증가했다. 이는 매년 권역외상센터의 개소 수가 증가했음을 고려해도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비율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중증 외상 환자가 발생한 장소로는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시설(’20년 51.6%)과 집·주거시설(’20년 20.1%)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증외상 발생시에는 주로 두부(’20년 40.0%)와 흉부(’20년 36.0%)를 많이 다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중증외상 발생은 요일별 큰 차이는 없었으며, 발생시간은 12시~18시(’20년 31.7%)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고, 0시~6시 미만(’20년 15.7%)에 가장 적게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