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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의협, 한의약 발전하려면?…‘분업’ 되어야

투유유 수상 계기 한의협 한의학 육성 주장에 ‘맞불’


대한의사협회는 한의약분야도 의약분업처럼 한의약분업이 되어야 하고, 그 시행 필요성에 대한 공론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12일 의협은 ‘한의학의 과학화 지원 강화 한의협 주장에 대한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한의약분업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의협은 한의협이 금일 오후 2시 프레스센터에서 중국 투유유 교수의 노벨생리의학상 수상과 연관 지어, 국내 한의학의 과학화에 대한 한의계의 선제적 행동을 선언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는 것과 관련,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진정으로 한의약의 발전을 위한다면 △현대의학처럼 처방전을 발행하고 △처방내역을 공개하며, △한약의 표준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한의협이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중국의 전래의학처럼 △처방 조제내역 공개와 △보건당국에 올바른 등록 및 허가, △철저한 심사과정을 거쳐 △한의학의 발전과 과학화가 이루어진다는 주장이다.

의협은 “이러한 과정이 기초가 됐을 때 궁극적으로 세계에서 인정하는 노벨상까지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우리나라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배출을 위해 의학자에 대한 국가적 지원과 투자를 한의학 육성자금에 상응한 수준으로 투입할 수 있기를 적극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 7일 한방대책특별위원회 명의로 ‘한의협이 2015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중국 투유유 교수의 전 인류적 연구성과 왜곡을 중단하기 바란다’는 입장을 이미 낸 바 있다.

당시 의협은 “투유유 교수의 노벨상 수상은 전래의학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현대의학적 방법과 원리로 개발된 말라리아 약이다. 그러므로 이를 바탕으로 한의학을 육성시켜야 한다는 논리는 과장 왜곡된 것이다.”라고 주장했었다.

​버드나무 추출물인 아스피린처럼 아르테미시닌도 △개똥쑥의 미량 성분을 추출하여 합성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임상시험으로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 받은 후 △세계적으로 보급됐다는 게 의협의 주장이다.

의협은 “우리나라의 한의학은 객관적 검증을 거부한 상태에서 이런 성과를 영구히 기대할 수 없다. 빠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