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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당뇨약 DPP-4 억제제 성장 어디까지 갈까

2015년 전년 대비 15.13% 성장…자누비아·트라젠타 등이 시장 리드

인구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만성질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당뇨병의 경우에는 치료제가 활발히 개발되고 있으며 환자수와 치료제 시장규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중 최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은 DPP-4 억제제다. 국내에서 시판을 하고 있는 DPP-4 억제제 성분은 모두 9개이다. 국내에 시판되고 있는 DPP-4 억제제 시장에 대해 살펴봤다. [편집자 주]



DPP-4 억제제 자누비아 패밀리와 트라젠타 패밀리가 리드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DPP-4 억제제는 자누비아 패밀리, 가브스 패밀리, 온글라이자정, 트라젠타 패밀리, 제미글로 패밀리, 네시나 패밀리, 가드렛정, 테넬리아 패밀리, 슈가논 등이다.

동아ST의 슈가논은 올해 3월부터 시판에 들어갔으며 가드렛정과 테넬리아패밀리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시판에 들어갔다.

유비스트의 원외처방금액에 따르면, DPP-4 억제제 시장규모는 2015년 기준으로 3254억7300만원이다. 2014년의 2827억300만원 대비 15.13%가 증가한 수치이다.


DPP-4 억제제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품목은 자누비아 패밀리로 2015년 기준 1317억5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51%가 증가했다.


그 다음으로 트라젠타 패밀리로 971억9900만원의 원외처방 매출액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5.15% 늘어났다.


자누비아 패밀리와 트라젠타 패밀리 2개 제품군의 원외처방 매출액이 228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2/3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단일제의 성장은 정체되거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복합제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전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자누비아 매출 성장은 서방정이 이끌어

한국MSD의 자누비아 패밀리는 3개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자누비아 단일정과 자누메트정, 자누메트엑스알서방정 등이다.

자누비아 단일제제는 2015년 453억5200만원으로 2014년의 482억3900만원 대비 -5.98% 감소했다. 자누메트정은 2014년 616억3400만원, 2015년 611억3600만원으로 -0.80%가 줄어들었다.

반면 2014년에 새롭게 출시된 자누메트엑스알 서방정은 2014년 104억4600만원에서 2015년 252억6800만원으로 무려 141.88%가 증가했다.

자누비아 패밀리의 성장은 2014년 경쟁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복합제도 선보이게 되면서 성장이 정체 또는 감소되는 가운데 자누메트엑스알 서방정을 새롭게 선보이면서 이뤄졌다.


단일제는 축소되고 복합제가 성장 견인

베링거인겔하임의 트자젠타 패밀리는 단일제와 복합제 2가지 제품군으로 구성돼 있다.

2013년 659억8900만원이던 원외처방금액이 2014년 924억3700만원, 2015년 971억9900만원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단일제의 경우에는 2013년 490억8000만원, 2014년 533억100만원으로 증가하던 것이 2015년에는 529억5300만원으로 -0.65% 감소했다.

복합제인 트라젠타듀오정은 2013년 169억900만원이던 원외처방금액이 2014년 391억3500만원, 2015년 442억4500만원으로 증가했다.

단일제가 2015년에 소폭 줄어든 반면에 복합제는 13.5%가 증가했다.


단일제와 복합제로 구성된 한국노바티스의 가브스 패밀리도 단일제의 원외처방금액은 줄어든 반면 복합제는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가브스 패밀리는 2013년 427억7900만원이던 원외처방금액이 2014년 439억8000만원, 2015년에는 470억3200만원을 기록했다.

단일제인 가브스정은 2013년 165억7100만원에서 2014년 141억8100만원, 2015년 130억900만원으로 매년 줄어들었다.

반면 복합제인 가브스메트정은 2013년 262억700만원에서 2014년 297억9800만원, 2015년 340억2300만으로 증가했다. 2015년 원외처방금액은 2014년 대비 14.17%가 증가한 수치다.


네시나 후발주자임에도 빠른 성장세로 시장 확대 중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는 단일제와 복합제가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밀글로는 2013년 56억8700만원의 원외처방금액에서 2014년 144억2500만원, 2015년 255억2800만원으로 매년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생명과학은 파트너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에서 대웅제약으로 변경해 올해 얼마나 성장세를 보일지 여부에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2014년 처음 선보인 한국다케다제약의 네시나정은 출시 첫해 60억원의 원외처방금액을 기록했으며 2015년에 131억200만원으로 118.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5년에 새롭게 선보인 네시나정과 액토스의 복합제인 네시나액트정은 188억원의 원외처방금액을, 네시나정과 메트포르민을 합친 네시나메트정은 7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네시나 패밀리는 2014년 120억400만원이던 원외처방금액이 2015년에는 307억3500만원으로 무려 156.04%가 증가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올글라이자정은 2013년 48억5000만원, 2014년 55억3900만원, 2015년 60억8600만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경쟁 제품과는 원외처방금액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5년에 새롭게 선보인 JW중외제약의 가드렛정과 한독의 테넬리아 패밀리는 각각 1억7900만원과 19억3800만원의 원외처방금액을 기록했다.

한독은 당뇨병치료제의 명가라는 강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 올해 테넬리아 패밀리가 DPP-4 억제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얼마나 발휘할지 여부에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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