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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피임과 난임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제공 필요합니다”

오가논, 20일 피임·난임 주제로 여성건강 미디어 세션 ‘Her Health’ 개최



최근 초저출산, 계획되지 않은 임신과 위기 산모 문제가 여성건강을 넘어 사회의 주요 과제로 자리잡은 가운데 피임과 난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나왔다.

한국오가논이 20일 ‘Her Health’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여성건강 증진의 일환으로 피임과 난임의 최신 현황과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고 질환과 제품 포트폴리오에 대해 소개했다.

이 날 미디어세션에서 첫 순서로는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김성훈 교수가, 두 번째 연자로는 베스트오브미여성의원 구화선 원장이 참석했다.



먼저 김성훈 교수는 ‘피임의 선택지’를 주제로 국내 피임 현황과 피임법의 최신동향 그리고 임플라논에 대해 소개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전세계 임신의 절반 가까이 계획되지 않은 임신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30000건 정도가 인공적인 임신중절수술 건으로 추정된다. 임신중절 수술 경험한 여성은 20~30대가 가장 많았는데 대부분 학업이나 직장 등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다.

하지만 김 교수는 이러한 인공적 임신중절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제대로된 피임을 하지 못하고, 피임을 하더라도 정확한 정보가 없어 효율성이 높은 안전한 피임법을 사용하지 못한다는 점을 꼽았다.

또 현재 존재하는 여성들이 사용할 수 있는 피임법들을 설명하면서 체외사정이나 월경주기 조절법과 같은 확률이 낮고 위험한 피임법 외에도, 피임법으로 추천이 가능할만한 95% 이상의 피임법을 보이는 피임약과 사후피임약 자궁 내 장치 삽입, 그리고 비가역적인 방법인 난관 절제술, 피임약, 사후피임약 등을 예로 들었다.

이 중에서도 김 교수가 추천한 피임 방법은 현대적 피임방법 중 하나인 지속형 가역적 피임법 LARC(long-acting reversible contraceptive)다. 피하주사를 통해 삽입하는 방식인 만큼 약을 먹는 등의 불편함이 없고, 임신을 원할 때에는 언제든지 원래상태로 되돌아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LARC에 대한 국내 인식은 저조한 편이다. 김 교수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부분 피임법으로 콘돔, 피임약을 생각한 가운데 LARC는 10명 중 2명 밖에 모르고 있었다. 이는 산부인과 의사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반대로 환자의 피임법 만족도는 피임약이 56%밖에 되지 않았지만 임플라논에 대한 만족도는 79%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에 있는 LARC는 한국오가논의 임플라논이 유일한 제제다. 합성 프로제스틴을 이용해 배란을 억제해 피임 기전을 나타내며 99% 이상의 피임 성공률이 확인됐다. 4cm 길이, 0.2cm 두께인 임플라논은 자궁 내에 삽입하는 것이 아니라 팔의 피하에 삽입해 3년 동안 피임 효과를 보인다. 프로제스틴을 3년 동안 일정량을 유출해 체내에 흡수시키는 원리다. 삽입된 임플라논은 엑스레이만으로도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김 교수는 “3년간의 연구 결과 1000명 중 6명이 임신했으며, 이는 피임 성공률 99.62%로 환산된다. 실패할 확률은 0.38%로 효율성이 뛰어난 제제다. 임플라논을 제거하면 수일~일주일 사이에도 배란 사이클이 작동돼 실제 임신 준비 시 방해받을 걱정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려할 부분은 적응기 출혈이다. 김 교수는 “프로제스틴이 몸에 들어가면 배란 사이클 억제로 자궁 내막을 얇고 건조하게 만들며 미세 자극에도 조금씩 내막이 탈락돼 소량의 피가 날 수 있다. 때문에 삽입 후 첫 3~4개월은 불규칙한 적응기 출혈이 있다.”면서도 “75%의 환자가 임플라논 후 출혈에 있어 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임플라논의 적정 시술 시기에 대해서는 생리 시작 1~5일 사이에 시작할 것을 권고하며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 해당 복용 기간을 바탕으로 생리 시작일이나 생리 예정일에, 임신 중 유산 또는 인공중절 수술을 한 경우 중절 후 4~5일 이내에,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한 달 후에 삽입할 것을 권고했다.



구화선 원장은 ‘난임의 치료 여정’을 주제로 국내 난임 치료 현황과 오가논의 난임 치료제 ‘퓨레곤’, ‘오가루트란’에 대해 소개했다.

난임은 보통 피임 없이 정상적인 성생활을 1년 넘게 지속했을 때에도 임신되지 않은 경우로 정의된다. 

2021년 한국 보건 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기혼 여성의 17.2%가 난임을 경험했으며 난임 환자는 총 25만명 중 여성 약 16만명, 남성 약 9만명에 달했다.  또한 여성 난임 환자가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 

또 구화선 원장은 “난임 여성의 1/3 이상이 각각 우울과 피로를 느낀다고 답했다.”면서 “이는 난임 여성의 삶의 질에 가장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 원장은 “현재 늦은 결혼과 출산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난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난임 요인에 대한 인지를 통해 난임 예방과 함께 더 나은 난임 치료 여정을 위한 치료 환경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구 원장이 소개하는 한국오가논의 난임치료제 중 1996년 출시돼 전세계적 과배란 유도주사제로 사용돼온 ‘퓨레곤’은 저용량(50 IU)으로 투여해 25IU씩 증량이 가능하며 투여량을 미세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퓨레곤을 투여한 난임 여성의 임신 유지율은 33~45%로 나타났으며 퓨레곤 사용 후 입증된 채취 난자의 수와 배아 질이 우수한 것으로 설명됐다. 뿐만 아니라 저성선자극호르몬성 성선부전에 의한 남성 난임에도 효과가 있었다. 

또한, 오가루트란은 3세대 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작용제이자 오리제널 가니렐릭스 성분명의 조기 배란 억제제로, 기존 치료제 대비 훨씬 짧은 투여 기간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임상 연구에 따르면 오가루트란은 buserelin 대비 적은 투여 용량, 치료 기간으로 비열등한 임상적 결과를 가져왔다.

이어진 질의응답서 구 원장은 “난임에 대한 인식은 많이 좋아졌지만 현실적으로는 힘들다. 내원 날짜가 정해지더라도 직장인인 여성들이 있고, 남성들 역시 여성의 난자 채취 시 정자 채취를 위해 함께 병원에 가야 하는데, 회사 문제로 힘들어 한다”며 직장에서 난임 관련 치료를 받고 있는 분들의 내원 날 부담 갖지 않고 내원 할 수 있게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오가논은 피임, 난임, 임신·출산, 폐경을 포함한 여성건강 전반에 대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해오며 여성건강 분야에서의 미충족 수요 파악과 더불어 이에 대한 인식개선" 및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작년 3월에는 여성건강 전반에 대한 설문조사 및 국내 여성들의 생각과 온라인상의 담론에 대한 청취 결과를 소개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말하는 여성 생애주기에서의 주요 현황과 다각적인 제언을 담은 여성건강 매거진 ‘보이스’를 발간했다.

한국오가논 대외협력부 표지현 전무는 “우리나라 출산율 0.7%가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가운데 한 쪽에서는 초저출산과 인구소멸에 대한 이슈를 논의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전세계 임신 중 48%나 계획되지 않은 임신을 한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인해 위기 가정·임산부 문제, 또 그렇게 태어난 아이들이 사회의 울타리 안에서 보호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해 많은 사회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러한 문제는 어느 한 주체가 해결할 수 없다. 정부나 정책 담당, 기업들, 시민사회, 학계 의료계, 언론 등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역할과 노력을 해야 한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오가논은 여성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는 회사로 해야 할 역할이 정말 많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오가논은 관련 분야에서 솔루션을 제공하고 더 나은 여성건강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이번 미디어 세션을 통해 현대적 피임 옵션을 알리고 여성의 피임 결정권의 중요성을 제고하는 한편, 신체적·정서적 미충족 수요가 큰 난임 치료 환경에 대한 관심이 환기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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