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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응급실 만족도, 일반의료서비스에 비해 낮다”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응급실 서비스의 만족도가 2006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일반 의료서비스 만족도에 비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센터장 강재규)는 전국 만 20세 이상 성인 남·여 2000명을 대상으로 ‘2009년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인지도 및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응급실 서비스에 대한 전반적 만족율은 42.6%(57.5점/100점)로 2006년(25.1%), 2008년(38.8%)에 이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
이는 2006년부터 시작된 응급의료기관의 질 평가와 더불어 기관의 자발적인 서비스 개선 활동 등 여러 측면에서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의 결과로 추정됐다.

하지만 2008년 일반 종합병원 및 병·의원의 의료서비스 만족도 48.7%~54.1%(통계청, 2008년)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 서비스 항목 중 의료진의 친절도에 관한 만족수준(57.1~61.3%)은 타 항목에 비해 높았고 2008년 대비 향상이 두드러지는데 반해, 서비스 대비 비용(23.6%)이나 응급실 환경(33.1%) 등은 여전히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시간의 경우, 전년 대비 개선 정도가 미미할 뿐 아니라 절대적 만족 수준(33.8~39.4%)이 여전히 타 항목에 비해 낮았으며 특히, 대형병원을 이용한 경우 대기시간에 대한 불만족율이 높았다.

또 거주 지역에서 차로 30분 이내 지역에서 급성 심근경색 및 뇌졸중 증세를 보일 경우, 야간이나 휴일에 24시간 입원 및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병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그러한 병원이 없거나, 병원 있으나 상시 진료가능 여부 모른다‘고 응답한 경우가 뇌졸중 입원·치료병원의 경우 27.5%, 심근경색 입원·치료병원 26.3%였다.

거주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특히 읍·면 지역의 경우 ‘병원이 없어서 타 지역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응답이 타 지역(대도시, 중소도시) 대비 약 5~15배 가량 높게 나타나(심근경색 30.7%, 뇌졸중 26.7%), 중증 응급질환 발생 시 24시간 치료 가능한 병원을 균형 배치하고 주간과 야간·휴일 간의 응급의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응급실 이용 경험자 중 최초 방문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못하고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경험이 있는 전원 경험률은 12.9%였고, 대도시에 비해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경우가 전원 경험비율이 1.6배 높은 것으로(대도시 13.4%, 읍·면 21.2%) 집계됐다.

응급의료 관리료 제도를 알고 있는 경우는 30.8%, 응급의료기관 분류제를 인지하고 있는 경우는 30.5%로 전년 대비 3~6%p 상승했으나, 응급의료비 미수금 대불제도 인지율은 9.8%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해 여전히 다수가 대불제도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했다.

이밖에도 △국민의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1339) 인지율은 31.3%, 향후 이용 의향 78.1% △119 및 병원, 민간 이송업체 등의 구급차 서비스 만족율 63%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심폐소생술을 직접 실시한 경험,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은 경우 44.2%-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않은 경우 7.9%로 각각 응답했다.

중앙응급의료센터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민의 응급의료서비스 인지 및 만족 수준을 향상시키고 응급의료에 관한 제도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교육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매년 대국민 응급의료서비스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응급의료 서비스의 질적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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