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2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건국대병원 카바수술 사망자 11명 빠졌다”

보건연, 송명근 교수 발표에 반박…추가검증 조사해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하 보건연)이 건국대 송명근 교수가 국정감사에서 제출한 카바수술 사망자 데이터에 11명이 누락되어있다고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서 파장이 예상된다.

보건연은 6일, “건국대학교 병원이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는 카바수술을 받은 환자(15명)와 사망자(11명)가 누락되어 있으며 보건연 측이 이 수술의 부작용을 비교하기 위해 제시한 4개 대학병원의 자료는 인용된 참고 자료 중의 하나일 뿐 수술 중단 결정을 권고한 최종데이터와는 관련이 없는 자료”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일 국정감사에서 보건연의 카바수술 사망률 통계가 왜곡되었다고 지적된 것에 대한 해명이다.

보건연은 우선 “카바수술 안전성을 조사하기 위해 건국대병원에서 제출받은 2007년 3월부터 2009년 11월까지의 수술자 명단은 총 397명인데 병원 측이 국정감사자료에 제출한 해명자료의 환자수는 356명에 불과하다. 이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 26명을 제외해도 건대병원에서 수술받은 15명의 환자가 누락된 것”이라며 의문을 제시했다.

또한 보건연은 “사망자수에 있어서도 건국대병원이 제출한 397명의 수술자 명단의 의무기록을 조사한 결과 총 15명이 치료 도중 사망했는데 병원측은 해명자료에 사망자가 4명에 불과하다고 해 11명의 환자가 빠져있다”고 강조했다.

보건연은 “만약 이 같은 자신들의 보고서와 건국대 측의 해명자료간의 내용 불일치에 대한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면 국가가 정한 연구윤리 진실성 확보를 위한 지침에 따라 조사해야 된다”며 거듭 연구의 진실함을 주장했다.

이와 함께 보건연은 카바수술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음을 다시한번 주지시켰다.

보건연은 “대한심장학회에서 추천한 심장내과 전문의사 3인, 대한흉부외화 학회 추천 전문의 3인 총 6명으로 구성된 자료검토위원회의 심장질환 전문가 판단결과, 수술을 받을 필요가 없는 경증 환자 52명에서 이 수술이 시행되었고, 이 중 1명이 사망하고 24명에서 수술관련 유해사례가 관찰되고 있다”며 이를 보더라도 카바수술이 안전하지 않은 것을 입증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보건연은 카바수술의 높은 실패율과 재수술율, 긴 수술 시간, 많은 수혈량과 출혈 빈도, 과도한 심내막염 발생과 이를 막기 위한 장기간 항생제 처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안전성에 대한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건국대병원 측은 오늘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CARVAR 수술에 대한 연구보고서에 대한 검토 의견에 대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