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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송명근 교수 “의평위 카바수술 결정 겸허히 수용”

“전향적 연구결정은 객관적 심사 …보건연엔 책임 추궁”

건국대병원 송명근 교수는 24일,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가 카바수술의 오는 2012년 6월까지 조건부 비급여 고시를 유지하고 안전성·유효성 검증에 필요한 전향적 연구를 실시하자는 결론을 도출한 것에 대해 겸허히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22일 ‘카바수술전문가자문단’이 검토한 카바수술 쟁점사항에 대해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를 열고 “카바수술이 기존에 검증된 대동맥판막치환술에 비해 안전성·유효성이 낮은 것으로 보이나, 이 연구가 전수조사가 아닌 단기간의 후향적 추적연구이고 중증도가 보정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안전성·유효성을 판단하기에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르면 카바수술 전문가 자문단은 카바수술 부적합 환자는 397명 중 39명(이 중 27명은 복합판막질환으로 이견 있음)이고, 카바수술 후 심내막염 발생 환자는 16명(1년 3.99%), 재수술 환자는 20명(1년 4.31%), 수술 후 잔존 질환이 있는 환자가 49명(12.3%)임을 확인했다.

송명근 교수는 이에 대해 “카바수술에 대한 의평위의 결정은 전문위원들이 모든 관련 자료를 철저히 검토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한 결과”라면서 “이 결정을 겸허하게 수용 할 것이며, 이 심사에 참여한 전문가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송 교수는 그러면서 “이번 의평위 조사결과 보건연이 지난 9월 발표한 보고서의 주요 내용인 사망률, 유해사례, 경증환자 수술 논란을 비롯한 15개사항의 주장이 모두 실제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즉, 이번 자문단에서 논의한 결과 보건연이 카바수술 부적합 대상 환자로 발표한 39명 중 27명은 복합 판막질환자로 전문 위원들 간에 이견이 있었고, 12명의 환자는 판막치환술과 판막성형술의 수술 적응증 차이로 추후 철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내려졌고, 1명에 대해서는 판단이 유보되었는데 이는 곧 보건연이 사실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채 성급하게 카바수술에 대해 흠집을 내고 있었던 주장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송 교수는 따라서 “의평위가 카바수술 비급여가 남아있는 기간 중 전향적 연구를 해야한다고 내린 결정은 타당하다”면서 “앞으로는 개발자와 연구자 자문단이 세부적인 협의를 통해 적응증을 결정하고 이를 엄격히 지켜나갈 것”을 공언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그동안 불거진 카바수술 적응증 논란은 보건연이 전향적 연구를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응증에 대해 개발자와 사전 협의를 통해 결정한바 없어서 발생한 문제”라고 선을 긋고, 보건연이 중립성과 공정성을 잃고 후향적 연구만으로 왜곡된 보고서를 만들어 언론을 통해 여론몰이한 것에 대해서는 사과와 책임추궁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송 교수는 “앞으로 심장학회 카바수술의 이론, 개발 과정과 성적에 대해 심장학회의 학문의 장에서 상세히 말씀드릴 기회가 있기를 바라며 학회원들과 함께 연구해 카바수술법을 대한민국의 기술, 나아가 세계의 기술로 발전시켜 나갈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와 함께 송 교수는 자신과 자신의 처가 가지고 있는 카바수술과 관련된 주식과 기술료 등 모든 수익은 전액 사회에 환원할 것을 재차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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