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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1만명 서울역서 ‘천연물신약 백지화’ 촉구

17일 범한의계 궐기대회 개최…정부의 한의계 정책 비판

천연물신약 무효와 정부의 한의계 불공정 정책을 규탄하는 범 한의계의 대규모 시위가 열린다.

대한한의사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오는 17일 오후 1시 서울역에서 ‘천연물신약 백지화’를 촉구하는 범한의계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의계는 그간 산발적으로 4차례 집회(2012년 10월 18일 오송 식약청 집회 1500여 한의사 참석, 24일 여의도 집회 5500여 한의사 참석, 11월 15일 부산집회 2000여 한의사 참석, 12월 6일 광주 집회 1500여 한의사 참석)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집회는 1만명의 한의사 뿐 아니라 한의과대학 학생 2000여명도 참석해 천연물신약 정책 규탄에 함께 나설 예정이다.

비대위는 이번 집회를 통해 2013년에도 천연물신약 투쟁을 이어가며 의료계 최대 현안으로 계속 키워나가겠다는 입장으로 단순히 천연물신약 무효를 넘어 그간 한의계를 상대로 한 정부의 불공정 정책을 규탄하는 성격을 더해 제도권 내에서 불공평한 대우를 받아왔던 한의사들의 정부를 향한 더욱 강경한 목소리가 쏟아져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한의계는 한약제제의 경우도 약 30년의 세월동안 단 한 번도 품목 확대나 수가 인상이 되지 않은 점, 의료인의 권리이자 의무인 현대의료기사용에 제도적인 불합리한 점 등 그간의 불공정한 정책을 총망라해 목소리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의계가 이미 반대의 의사를 밝힌 ‘한조시약사, 한약사가 함께 참여하는 첩약의보’ 사업을 보건복지부, 심평원 등에서 준비 중이라며 이에 대한 항의도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필건 비대위 수석 부위원장은 “천연물신약이 정책이 한약을 엉터리 신약으로 둔갑시키는 정책으로 왜곡된 것도 근본적으로 한약과 관련한 정책에서 전문가인 한의사는 배제된 채 비 전문가인 약사들과 식약청 공무원들에 의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집회는 그동안 한의계가 받았던 불공정한 정책으로 인한 한의사들이 받아온 핍박에 대해 모두 성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대위는 지난해 12월12일 서울 행정 법원에 천연물신약 고시 무효소송을 벌이고 지난 10월 이후 매주 언론 광고를 통해 천연물신약 문제를 알리는 등 천연물신약의 백지화를 위해 연일 강경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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