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면 산 마다 등산객들로 붐빈다. 등산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생활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등산은 선호하는 취미생활 중 14%로 1위를 차지했다. 등산은 최대 근력의 75% 수준으로 장시간 하는 운동으로 근력과 근지구력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하지만 이때 신체에 무리가 가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자칫 만성적인 관절질환을 유발할 수 도 있다. 등산 시 발생 가능한 대표적인 손상으로는 흔히 ‘삐었다’고 표현하는 발목 부위 부상이 있다. 이때 적절한 치료 없이 지속적인 손상이 이어질 경우 발목터널증후군 같은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만성적인 발목터널 증후군, 수술로 치료 스포츠나 잘못된 자세로 발생할 수 있는 발목터널증후군은 발목터널 감압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발목터널증후군은 적절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쉽게 개선되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박현미/양지원 교수팀 분석을 통해 33명의 발목터널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일측성 발목터널 감압술을 시행한 결과, 대부분의 환자에서 통증완화 효과뿐 아니라 신경근전도검사에서 신경 전도속도가 개선되는 등 질병의 호전이 확인됐다. 대상
가을이 시작됐지만 서핑이나 카누 등의 수상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서핑은 작은 보드에 몸을 맡기고 바람을 이용해 즐기는 스포츠로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서핑을 즐길만한 곳이 많아져 가을바람 부는 이맘때 서핑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바다나 강을 찾고 있다. 카누 또한 선선한 바람을 가르며 단풍 든 주변 풍경을 볼 수 있다는 매력에 가을철 대표 수상레포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서핑이나 카누 등의 수상 레포츠는 운동량이 강한 활동으로 외상을 입는 경우도 많은데 특히 어깨관절 손상 위험이 높다. ‘충돌증후군’이 발생하기 쉬우며,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악화될 우려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상레포츠는 격렬한 움직임과 강함 힘이 필수인 활동으로 평소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이 갑자기 할 경우 어깨관절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 준비 운동이 부족하거나 정확한 운동기술 없이 잘못된 자세로 즐기는 경우가 많아 강한 충격이 오거나 무리했을 때 근육 및 관절 등이 버티지 못하기 때문이다. 서핑, 카누 등을 즐기고 찌르는 듯한 어깨통증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고 있다면 가장 먼저 충돌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최고의 몸 상태로 수능시험을 보기 위해서 수험생들은 어느 때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할 시기이다. 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청소년기는 가장 건강하고 신체적, 정신적 활동이 왕성하여 병이 많이 생기는 시기가 아니다. 하지만 수능시험을 앞두고 압박감과 긴장감으로 수험생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몸살을 앓는 일이 흔하며 이 시기에 병원 상담클리닉 찾는 횟수도 급격히 늘어난다. 무리를 해서 공부를 한다거나 지나친 긴장으로 몸의 건강을 해친다면 좋은 점수를 기대하기 어렵다. 시험에 대한 중압감이 시험 망치는 주범 수능시험을 앞두고 대학병원 응급실에는 숨이 막힌다며 쓰러져 응급실로 실려 오는 학생들이 꼭 있다. 수능시험에 대한 중압감과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얕은 숨을 빨리 몰아쉬는 과 호흡을 하는 경우다. 혈중 이산화탄소가 과도하게 배출되어 중성을 유지해야 할 혈액이 일시적으로 알칼리 상태에 빠져서인데 이때는 구멍을 낸 비닐봉투를 뒤집어쓰고 호흡을 하면 수분 이내 좋아진다. 문제는 불안과 우울증이 심할 경우 암기력과 창의력, 판단력, 순발력과 같은 전반적인 뇌기능도 떨어진다는데 있다. 평소에
뼈와 뼈가 연결되는 부위인 관절에 퇴행성 변화나 외상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염증이 생긴 것을 관절염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절염의 개념을 무릎으로 국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관절염은 관절 부위 어디든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특히 팔꿈치는 의외로 관절염이 자주 발생되지만, 생소하게 느껴지는 발병 부위로 여겨지고 있다. 반복적인 팔꿈치 사용, 외상 후 치료 제대로 못 받아도 발생 대부분의 관절염 양상이 그러하듯 팔꿈치 역시 반복적인 관절 사용으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비중이 가장 높은 편이다. 특히 손이나 팔 힘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물건을 들어올리는 등 어깨 높이에서 팔을 올리고 일하는 직업군에서 팔꿈치 관절염이 발병되는 편이다. 유통업이나 기계 정비업, 목수 등의 직업군에서 발병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며, 반복적인 가사일로 인해 주부 역시 팔꿈치 관절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팔꿈치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등 악기 연주자도 팔꿈치 관절염에 주의해야 한다. 외상 후 치료를 제대로 못 받았을 경우에도 팔꿈치 관절염이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환자 중에는 자라면서 팔이 점차 안으로 굽는 양상을 보
최근 들어 날씨가 부쩍 쌀쌀해지고 일교차가 10도 이상 차이나는 날이 많아지면서 만성질환자들의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가을철 환절기에 질환이 심해지는 무릎 관절염환자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관절염의 경우 기온이 낮아지면 혈관 수축으로 혈액 순환이 저하되고 관절을 지탱해주는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통증이 심해진다. 혈액순환 저하는 무릎관절을 받치고 있는 인대나 근육에 영양 공급을 떨어뜨리고 피로 물질의 배출은 느리게 해 관절 통증을 발생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또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는 관절액도 기온이 내려갈수록 경화되어 윤활 기능이 떨어져 무릎에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나 평소에 무릎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그 통증은 배가 된다. 경미한 무릎 통증은 약물 및 주사요법,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법으로 증상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상태라면 보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잠을 설칠 정도로 야간 무릎 통증이 심하거나, 움직일 때 참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예상보다 심각한 상태일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올바른서울병원 관절센터 조재호 원장은 “기온이 낮을수
어느덧 무더위가 지나가고 야외활동이 늘어가는 가을이 돌아왔다. 특히 단풍철이 다가오면서 등산과 캠핑을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을철 3대 전염병으로 불리는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과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열성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이들 질환은 쥐와 쥐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옮기는데 풀숲이나 잔디밭에는 쥐의 배설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앉거나 누우면 안되고,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뛰어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유행성출혈열 유행성출혈열은 손상된 피부와 눈, 코, 입 등에 쥐의 배설물이 닿을 때 전염된다. 또 쥐 오줌에서 나오는 한탄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다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쥐에 물려도 걸릴 수 있다. 잠복기는 2~3주 정도로 초기에는 두통, 발열, 몸살 등 감기 증상과 비슷하지만, 심해지면 눈이 빨갛게 출혈되거나 몸 전체에 출혈이 생긴다. 특히 병이 진행되면서 소변이 안 나오는 핍뇨기, 갑자가 소변이 나오기 시작하는 이뇨기를 거치면서 신부전이나 탈수로 인해 생명이 위험해지는 경우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유행성출혈은 치료제가 없어, 대증적인 치료를 받는다. 야외활동이 많은
전국의 산이 단풍으로 물들면, 많은 등산객들이 도심의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든다. 등산은 근육을 강화하고 심폐능력과 혈액순환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체력을 고려하지 않고 준비 없이 시작할 경우 관절건강을 오히려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무런 준비 없이 산에 오르다가 뜻밖의 부상을 당하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발목 손상, 초기에 제대로 치료해야 등산 초보자들은 자칫 무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평소 꾸준히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관절과 근육이 굳어져 있기 때문에 무리한 산행으로 인해 종아리·허리 등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관절이 약한 중년 여성이나 노인들은 산을 오르내릴 때 발목염좌가 발생할 수 있다. 발목염좌는 관절이 순간적으로 비틀리면서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염증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로 인해 약해진 인대를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염좌로 진행될 수 있다. 염좌나 골절 등 외상을 입은 발목은 인대가 약해져 발과 발목을 연결하는 뼈가 자꾸 충돌을 일으켜 연골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손상을 입은 연골은 점차 닳아서 없어지거나, 변형이 되
신호를 기다리는 횡단보도나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 등에서 한쪽으로만 다리를 짚고 선 자세를 취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이 한쪽 다리에만 체중을 싣고 서있는 짝다리 자세는 다리길이 차이로 인해 무의식적으로 취해지는 자세일 수 있으며, 또한 장기적으로는 다른 체형부위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음에 따라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나 성장기의 자녀가 평소 짝다리를 짚고 있는 것을 자주 발견하고 이와 더불어 한쪽 바짓단이나 신발이 빨리 닳는 등의 행태를 보인다면, 자녀의 체형상태를 신중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양쪽 다리길이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기 마련이지만 성장기 체형불균형에 따른 다리길이 차이는 그 개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차이가 나는 다리길이가 방치되면 골반불균형이 유발될 수 있으며 이는 통증질환은 물론 골반높이의 차이, 어깨비대칭과 함께 자라나는 척추의 변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한 반대로, 다리길이 차이가 나타난 원인 자체가 기존에 이미 골반불균형을 비롯해 척추측만증과 같은 체형질환이 유발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자녀의 체형을 면밀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이 같은 경우 하지의 불균형으로 인한 외형
최근 고지방 다이어트가 효과가 있다는 내용이 연일 화제다. 고지방 식품을 섭취하면서 당뇨, 고혈압 증상도 호전된다는 이야기에 버터 등의 고지방 식품의 매출이 크게 신장됐다. SNS에서는 버터를 넣은 커피로 끼니를 대신하고, 삼겹살을 즐겨먹는 사진과 글들이 계속 올라온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는 효과가 있다. 현대인들은 필수 영양소로 불리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아주 쉽게 섭취할 수 있다. 축복받은 오늘날을 살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설탕과 탄수화물의 과잉섭취로 인한 질병이 나타났는데, 이것이 비만(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알코올성지방간 등)이다. 저탄수화물 고지방 다이어트는 설탕의 섭취는 권장하지 않으며 탄수화물은 하루 20g에서 50g정도 이하를 권하고 있다. 지금도 비만으로 인한 만성질환으로 상담, 진료를 받는 환자들 중에 즐겨 마시는 탄산음료 하나만 끊어도 10kg이상 감량하여 건강을 되찾은 환자가 많이 있다. 한가지 물질만이 무조건 통하는 다이어트는 아니다 고지방 식단과 설탕을 배제한 저탄수화물음식을 섭취 할 경우 우리 몸에서는 이론적으로는 과잉 지방으로 인해 렙틴이란 호르몬이 축적된 지방에서 분비돼 뇌로 전달되어 식욕을 억제한다. 수년 전
현대인들은 컴퓨터, 스마트폰 같은 전자 기기를 평소에 사용하면서 거북목 증후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거북목 증후군은 거북이 목처럼 몸에서 머리가 길게 빠져나온 자세를 빗대어 부르는 현대인의 고질병 중 하나이다. 원인은 다양한지만 고령화로 인한 목 근육 약화와 목 디스크 퇴행이 원인이다. 또 과거와 달리 각종 IT 기기의 발달과 사무인구의 증가로 인해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가 어려워진 것도 원인이다. 가천대 길병원 척추센터 손성 교수(신경외과)는 “거북목은 만성적인 경부통을 유발한다”며 “과거에는 퇴행성 질환이었지만 현대인들은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을 바라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도 발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거북목 환자는 4년 사이 30% 증가했다. 거북목 증후군은 경추부(목뼈부분)의 곡선에 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거북목은 머리만 놓고 본다면 정상적인 곡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반대 방향으로 이행되며 머리가 몸보다 앞으로 빠지게 돼 발생한다. 건강한 성인의 경추부분은 앞으로 볼록하게 휘어지는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를 경추부의 전만이라고 부르며 완만한 ‘C’자형을 보여야 한다. 이는 머리뼈와 가슴뼈의 각도
흔히 가을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계절이라는 인식이 많다. 황사가 잦은 봄, 본격적인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에 비해 가을은 청명한 날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가을에도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면서 이로 인한 질환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기상청 등에 따르면 올해에는 이례적으로 9월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대개 미세먼지는 겨울로 접어드는 10월 중순 이후부터 늘어나지만, 올해는 중국 발 스모그의 영향과 한반도 내 대기안정으로 인한 오염물질의 정체가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세먼지의 경우 주로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호흡기로 들어온 초미세먼지가 혈관에 침투, 장기간 노출되면 허혈성 심질환과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심혈관계 만성질환자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호흡기질환뿐 아니라 심장질환에도 치명적인 타격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 중 호흡기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높지만, 심혈관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는 편이다. 그러나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단기간,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작게는 질환 발병부터 크게는 사망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치매, 노안 등 노인 층에서 주로 나타났던 질병들의 발병 연령대가 빨라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더 이상 해당 질환들을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 ‘중장년층 질환’으로 분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노인성 질환들은 발병이 시작돼도 자각하기 어렵고, 이에 따라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추가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 젊다고 방심하다가는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만큼의 큰 수술을 시행할 수 있어 평상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젊은층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3가지와 각 질환의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눈의 시간은 빠르게 간다…‘젊은 노안’ 발병 증가 추세 노안(老眼)이란 말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게 돼 발생하는 안질환이다. 우리 눈은 먼 곳을 보다가 가까운 곳을 볼 때 수정체의 굴절력을 조절해 사물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수정체 탄력이 감소하면 근거리 사물을 볼 때 필요한 모양체 수축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초점을 명확하게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상대적으로 먼 거리보다 가까운 거리를 또렷이 볼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본래 연령의 증가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최근 디지
지난주 말부터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면서 급작스런 기온 변화에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게다가 아침에는 쌀쌀하지만 한낮에는 20도 안팍으로 일교차가 큰 만큼 환절기 건강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 급작스런 기온 변화 적응 시기, 환절기 감기 주의 가을에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체력소모가 많은 여름철에 맞게 열 생산 억제체제에 익숙해져 있는 인체가 급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인체가 날씨에 적응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므로 평소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시기에는 신체면역기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감기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게 되는데, 감기 중 흔한 것은 라이노바이러스가 옮기는 콧물감기로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편이다. 하지만 콕사키바이러스나 에코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되는 몸살감기는 고열에 온몸이 부서질 듯 아픈데다 입안이 허는 구내염을 앓을 수 있고 고령 환자의 경우 늑막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만성기관지염이나 천식을 앓고 있는 노인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소아는 감기를 앓다가 폐렴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
치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 기능이 손상되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퇴행성(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음주나 여러 종류의 기타 질환에 의한 치매 등으로 나뉜다. 이중 알츠하이머로 인한 치매는 지난해 치매로 진료 받은 국민 46만 명 중 72%를 차지할 만큼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문제는 알츠하이머병과 알코올성 치매의 구분이 어렵다는 데 있다. 다사랑중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산 원장은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종류를 정확히 구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알코올성 치매는 알츠하이머에 비해 진행 속도가 빠르고 방치할 경우 짧은 기간에도 급격하게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알코올성 치매는 지속적이고 과다한 음주로 인해 뇌의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 부위가 손상을 입으면서 발생한다. 그래서 비단 노인들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증상은 술을 마신 후 기억이 나지 않는 블랙아웃이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해마의 신경세포 재생을 억제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온다. 새로운 기억들을 장기 기억으로 저장하는데 관여하는 해마의 기능이 마비되면 새로운 기억은 필름이 끊기듯
열에 일곱명 가량은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는 두통. 이 질환은 편두통과 만성두통, 긴장성두통 등 종류가 다양하다. 하지만 두통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는 편이다. 가장 많이 나타나는 요인은 고혈압, 수면부족, 스트레스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두통의 여러 원인 중 가장 눈여겨봐야 할 것이 수면무호흡증이라고 지적한다. 엘리엇병원 수면평가센터 Jeanetta Rains 박사는 국제 두통 의회에 뉴욕 발표에서 아침 두통을 호소하는 280명을 연구 한 결과 이 중 67%, 188명의 환자가 수면무호흡증을 가지고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만성두통의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꼭 체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을 동반한 수면무호흡증을 방치할 경우 혈액의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서, 심장마비와 뇌졸중의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코를 골다가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아 공기의 흐름이 완전히 멈추는 증세가 수면 1시간 당 5번 이상 나타나거나 7시간의 수면 동안 30회 이상 나타나는 질병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두개골의 압력이 높아져 아침에 심한 두통을 호소하거나, 낮에 졸음이 몰려오기도 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