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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마황, 허용치 지키면 안전성 문제없다”

한의협, 학술논문과 연구결과 토대 설명자료 발표

최근 비만치료성분으로 각광받는 한약재 마황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필건)가 학술논문과 연구결과를 토대로 마황에 대한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최근 모 방송사에서 뉴스를 통해 ‘다이어트 한약 속 마황, 끊이지 않는 논란…안전한가?’라는 내용이 보도되어 논란이 됐다.

마황의 주된 성분인 에페드린의 비만치료제로서의 작용은 교감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으며, 열대사촉진제로 분류되어 있다.

심박수를 증가시킴으로써 심박출량을 증가시키며, 말초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혈압에 영향을 미치고, 24시간 에너지 소모량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기관지 평활근을 확장시키고, 위장관 평활근을 이완시켜 연동운동을 억제시키는 작용이 있다.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등의 중추신경자극효과로 식욕억제, 피로감소, 운동수행능력 증가 등의 효과를 나타내지만 반응급감현상을 보여 반복적으로 사용하면 에페드린의 효과가 없어지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

한의학 문헌에서 마황의 사용을 살펴보면 동의보감 처방에서 마황의 사용용량은 내복약의 경우 1일 8~16g의 사용량이 일반적이며, 비교적 위급증인 경우 24g까지도 사용하고 있다.

24g을 넘는 용량을 사용한 처방도 존재하나 이는 흔한 적응증에 대한 처방은 아니며, 사상처방에서는 태음인의 ‘마황정천탕’ 등이 마황을 1일 24g까지 사용한다.

1일 24g 마황의 총 알칼로이드 함량은 대한약전 최저기준으로 168mg 이상이며, 이 중 에페드린이 75%일 경우 126mg 이상으로 생각할 수 있다.

마황의 권고용량을 살펴보면, 미국 FDA는 의약품의 경우 에페드린의 1일 복용량을 150mg까지 허용(슈도에페드린 1일 복용량은 240mg)하고 있다.

현재 미국 FDA는 의약품에서 마황(에페드린)의 사용은 허용하고 있으나,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용도로는 사용을 불허하고 있다.

대한한방비만학회에서도 전탕액으로 처방 시 1일 4.5~7.5g을 6개월 이내로 사용하는 것을 적당량으로 권고하고 있다(1일 에페드린 사용량은 90~150mg까지 안전).

한의협은 “따라서 해당 뉴스에서 보도된 한의원들의 마황관련 1일 에페드린 용량은 모두 허용치(150mg) 이내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 만큼 안전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의 한의원과 한의의료기관에서는 미국 FDA와 대한한방비만학회가 권장하는 의약품인 마황(에페드린)에 대한 1일 복용 기준량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으며, 일반의약품으로 누구나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의 1일 에페드린 권고량(61.4mg)과 전문 의료인인 한의사의 진단아래 다이어트 약으로 투약되는 의약품으로서의 1일 에페드린 권고량(150mg)의 기준이 엄연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의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기약 기준 1일 권고량’에 맞춰 에페드린을 과다 사용했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마황은 잘못 복용할 경우 가슴 두근거림, 숨참, 발한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한약재이므로 반드시 전문 의료인인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안전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