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포토뉴스

고대의대생 2박 3일간 꽃동네 봉사활동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김효명)은 의예과 2학년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4일(화)~26일(목)까지 2박 3일 간 충북 음성 꽃동네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교과과정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봉사활동은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부터 생후1주~36개월 된 아기, 지적장애인에 이르기까지 씻겨드리고, 식사 시켜드리는 등 직접봉사부터 주방 일을 돕고, 청소, 설거지, 잡초제거를 하는 간접봉사까지 두루 체험 할 수 있었다.

고대의대는 의료에서 소외된 사람들을 직접 만나는 경험을 통해 같은 사회의 일원으로 절실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소외계층에 사랑을 베풀고, 미래의 의사로서 사회 전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나 2004년부터 의예과에 ‘봉사’ 교육과정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 인솔을 맡아 진행한 강윤구(재활의학과)교수는 “봉사활동을 하러 가서 결코 민폐를 끼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며 “봉사활동 시간 내 휴대폰 사용 제한, 봉사지 이탈, 흡연이나 음주 금지”를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수차례 강조했다.

꽃동네로 향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자발적인 의사에서 하는 봉사가 아니라는데 불만과 장애인, 특히 정신질환자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2박 3일이 지난 후 각자 마음에서 무엇인가 변화된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신승민 학생은 처음 말동무를 해 줘야 했을 때, “이 분들과 무슨 이야기를 할까? 서로 공감 있는 관심사가 있을까?” 우려 했는데 대화를 하면서 “우리와 다를 것 없이 여자를 좋아하고, 우리나라 축구에 분노하는 그런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처음에 가졌던 마음의 벽을 허문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경험으로 일상에 대한 “감사”를 배운 고대의대 학생들은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