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대체의학 ‘醫術’-‘疑術’…“논란 여전”

학문적 검증 못받아 효과 부정적 인식


국내에서 대체의학의 열풍이 불고 있으나 여전히 과학적인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채 성행하고 있어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대체의학은 과학적 근거가 없어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논란이 계속 꼬리를 물고 있어 이에 대한 학문적 정립이 필요항 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현재 대체의학으로 불리우는 치료요법은 70여 종으로 자연의학, 민간의학, 전통의학 등으로 불리는 것까지 합치면 수백 종류에 이르고 있으며, 시장규모가 연간 10조원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대체의학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논란도 뜨거워지고 잇는 가운데 대부분  과학적인 근거가 없어 치료 효과가 주로 환자나 경험자의 임의적인 판단으로 소문으로 나돌고 있어 사실상 효능 효과가 과장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대체의학에 대한 개념조차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민간치료법이나 대증요법등을 통해 일부 치료사들의 경우 유일한 치료법으로 암등 난치병을 완치했다는 식으로 호도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실정이다.
 
대체의학의 경우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없다는 점에서도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으며, 어떤 요법에 의해 질환을 치료했다 해도 과연 대체요법으로 치료됐는지, 아니면 일시적 호전인지, 자연적으로 치료됐는지, 장기적 부작용은 없는지 등에 대한 과학적 규명이 없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외국에서는 대체의학의 연구 결과가 축적되어 어느 정도 검증이 이루어진 사례의 경우 의학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검증이 되기 이전에는 환자치료에 적용하지 않고 있다.
 
국내 대체의학 전문가인 포천중문의대 전세일 대체의학대학원장은 “대체의학은 만병을 고치는 슈퍼의학이 아니며, 맹신하면 정통 현대의학 치료를 불신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면서 “대체의학은 발전 가능성이 무궁해 검증되지 않았다고 무조건 배제할 필요는 없으며,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을 통해 부작용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들어 국내에서 대체의학은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각종 민간요법등의 난립, 부작용이 제기되는  비판 속에서도 정통의학의 틈새를 파고들면서 10조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한 것으로 요청되고 있다.
 
대체의학은 미국 유럽에서는 정통 현대의학에서 다루지 않는 모든 분야를 뜻하지만국내에서는 현대의학, 한의학, 민간요법 등 이외의 영역을 일컬어지고 있다.
 
현재 의학에서 비만 치료에 쓰이는 메조세러피, 주름 제거에 쓰이는 보톡스, 통증 치료에 쓰이는 ‘근육내 자극치료(IMS)’도 처음에는 대체의학으로 시작 되었으며, 앞으로 근거가 마련되면 정식 의학 분야로 흡수될수 있다는 점에서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민간에서 활용되는 대체의학으로는 쑥뜸, 봉침, 요로법, 산삼농축액 주사 등으로 다양하나 일부 사람들이 효험을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여전히 과학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어 학문적으로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