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세계적인 임상시험센터 허브로 자리매김 하기 위한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의 ‘빅3’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국내 최고수준을 내세우는 서울대병원을 넘어 세계 수준의 임상시험센터를 구축, 아시아 최고의 허브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작용,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복지부가 매년 40억원씩 향후 5년간 총 200억원을 지원하는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에 역점을 두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함께 ‘빅3’로 불리우는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금년에 지역임상시험센터 선정에서 탈락, 자존심이 상한채 절치부심, 이를 극복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아산병원측은 그동안 국내 최고 수준으로 자부해 했으나 탈락한 만큼 정부의 선정 기준에 부합하여 내년에는 반드시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아산병원은 서울대병원과 비슷한 체제로 1상 임상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2상~3상에 비중을 두고 임상시험 인프라를 강화하고 있다.
아산병원측은 “임상시험센터의 가장 중요한 기준은 1상을 할수 있느냐의 차이와 다국가 임상을 얼마나 할수 있느냐에 차이가 있으며, 이 같은 측면에서 현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국내 처음으로 의료기기 대상 다국가 공동임상에 착수하는 등 2003년 이후 1상 임상에서 총 9건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현재 미국 지역을 제외한 세계 최초로 ‘미국 임상시험실시기관 인증협회(AAHRPP)’에 국제 인증을 신청해 놓고 있으며, 국제 실험동물인증협회 인증(AAALAC)을 획득하는 등 임상 국제 표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
현재 독립된 임상시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앞으로 80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후원하는 새로운 말라리아 치료제의 제1상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수행, 이미 세계적인 임상 수준을 확보했다.
이와함께 최근 줄기세포허브가 설립 되면서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의 앞날은 밝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인간 배아줄기세포 연구팀은 척수 손상환자에 대한 배아줄기세포 임상 시험을 착수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125억원, 참여기업이 70억원을 지원해 총 2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에서 서울대병원은 제대혈 줄기세포의 기초연구에서 부터 줄기세포 관련 임상시험 연구 와 각종 국내외 특허 확보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 관계자는 “국내 임상시험센터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