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대 여학생 가운데 절반 가량이 헌혈 부적격자로 판명됐다.
이 같은 원인은 날씬한 몸매 유지를 위해 10대 여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아침 식사를 거르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로 영양상태를 불균형 하게 만들어 어지럼증 등 빈혈 증세를 일으켜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적십자혈액원이 헌혈 지원자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올들어 헌혈을 지원한 10대 후반 여학생 29만8천여명 가운데 46%인 13만6천여명이 헌혈 부적격자로 판명 됐으며, 20대 여성들의 부적격률 41%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헌혈 부적격 원인으로는 빈혈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저비중’ 현상이 55%를 차지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저비중’ 현상은 혈액속에 헤모글로빈이 부족한 증상이다.
또한 감기약 등 약물복용과 피로, 수면부족 등도 주요 원인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10대 여학생들의 영양 불균형 상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