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특허권에 대한 강제실시권 요구가 시민단체에 의해 강하게 제기되는 가운데 원료약품 전문업소인 에스텍파마(대표 김재철)가 ‘타미플루’의 원료물질 샘플을 11월말까지 생산하겠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정부가 조류독감 창궐에 대비, ‘타미플루’의 강제실시권 수용에 대비한 조치로 국내 일부 제약회사들의 제네릭 생산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에스텍파마 김재철 사장은 지난 29일 의사협회 급성전염병대책위가 주관한 조류독감 심포지엄에서 "현재 벤처기업 2개사와 제휴하여 ‘타미플루’ 원료인 ‘오셀타미비어’ 생산 공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11월말까지는 샘플을 시험 생산하고, 12월말까지는 대량 생산시설을 구축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자리에서 타미플루 100만명분 생산에 필요한 시간을 2개월 정도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에도 ‘타미플루’ 제네릭을 생산할수 있는 체제가 구축되고 있어 조류독감 확산에 대비한 국내 생산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측은 "로슈사와의 특허권 문제가 해결되면 에스텍파마 등에서 제조한 원료물질로 ‘타미플루’를 제조할수도 있으며, 로슈의 협조로 국내 제약회사에서 일부 생산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