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 성형에 주로 사용되는 ‘보톡스’가 편두통 등 통증치료에도 사용이 늘면서 본래의 질병치료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도입초기부터 주름을 펴는 미용성형에만 주로 사용되어 전세계적으로는 ‘보톡스’는 60%이상 질병치료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어 국내의 경우 기형적인 시장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지난 9월 1일부터 ‘보톡스’의 보험급여 혜택이 소아 뇌성마비를 비롯, 안검경련이나 사시, 사경, 다한증, 요실금, 전립선 비대증, 항문치열, 뇌중풍(뇌졸증)후의 근육강직증, 근막동통증후군, 경부근 긴장이상, VDT 증후군 등으로 확대, 본격적으로 치료 영역에서 사용이 활성화 될수 있는 전환점이 마련됐다.
특히 최근에는 편두통 등 통증치료 영역에서도 ‘보톡스’의 치료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사용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또한 ‘보톡스’가 중년 남성의 과반수 이상이 고통받고 있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과 전문의는 수술이 필요한 전립선비대증 환자에게 보톡스를 시술한 결과, 70%가 빈뇨와 야간뇨 등 전립선 증상지수(IPSS)가 대폭 개선되는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톡스’의 전립선 비대증 치료는 특수 바늘을 이용하여 회음부에 주사하기 때문에 바이러스 감염의 우려가 적고, 출혈이 없는 것이 장점이며, 전립선 부위의 50% 이상이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어 효과도 장기간 지속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톡스’가 뇌졸증, 뇌출혈, 파킨스병 등으로 빈뇨와 야간뇨에 시달이는 남성의 경우 90% 이상의 환자에게서 매우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나는 직장인들이 자주 호소하는 질병인 VDT증후군 치료에도 보톡스가 사용된다. 보톡스를 이용하면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진통제를 잊고 살 수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