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투쟁 중이던 한의사협회 김필건 회장이 결국 건강악화로 응급실에 실려 갔다.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규제 철폐를 촉구하며 무기한 단식 중에 있는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단식 9일 만에 건강악화로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한의협은 “김필건 회장이 4일 오후 7시 경 갑작스러운 흉부 통증을 호소해 긴급히 동국대학교 일산한방병원 응급실로 이송되어 간단한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단식 중 건강악화로 응급치료를 받은 김필건 회장이지만 그의 단식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한의협은 “김 회장은 응급처치 후 더 이상의 단식은 위험하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5일 오전 8시경 다시 복귀해 한의사협회 1층에서 단식을 다시 강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일 한의협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 일동은 김필건 회장의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김필건 회장은 “본인의 몸을 걱정해주시는 대의원의 마음은 알겠으나, 규제기요틴의 취지를 지키고 한의사의 의료기기사용을 제한하는 잘못된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서는 그만 둘 수가 없다”라며 단식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