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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국내 임상시장, “고부가산업 육성”

임상시험센터 소프트웨어 낙후 인프라 조성 필요

다국적 제약기업의 다국가 임상시험이 최근 급격히 증가 하면서 국내 임상시험 시장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임상시험 시장은 고급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아직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선진국 보다 낙후되어 있어 선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계는  이대로 방치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호주, 대만, 싱가폴 등에 뒤처질 우려가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의료진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다국가 임상시험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의료계, 제약업계, CRO의 역할 분담을 통한 협력이 시급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는 서울대임상시험연구센터를 비롯, 대형 의료기관들이 임상시험에 참여할 수 있는 의료 인력이 풍부하고 임상시험 센터의 하드웨어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상당한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다.
 
다국적 제약기업의 다국가 임상시험 수요를 수용하기 위해서는 ICH기준에 의한 임상전반의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하고 물량이나 가격경쟁이 아닌 품질경쟁을 유도, 선진화된 SOP 등을 통해 임상시험의 고급화가 필요한 실정이다.
 
CRO 업계는 다국적 제약기업들이 동남아 국가 중 한국의 우수한 의사인력 등에 매력을 느끼고 있어 앞으로 임상시험의 소프트웨어 분야만 강화되면 한국이 아시아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의료기관들의 임상시험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임상시험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분야로 인식 되면서 대형 병원들의 참여가 경쟁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대병원을 비롯 국내 대형 의료기관들은 환자진료에 의한 수익보다 임상시험 참여에 따른 수익이 더욱 높다는 점에서 신약의 임상시험 기반 확충에 진력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환자 진료수입에만 의존하고 있는 국내 의료기관들이 임상시험의 고부가가치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앞으로 경제특구 등에 외국의료기관이 설립 되었을 때 상류층 환자는 물론 임상시험의 주도권도 빼앗길 수 있어 정부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의료기관의 인프라 확대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국내 임상시험 시장은 급속도로 팽창되어 오는 2008년에는 1500억원대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임상시험에 대한 고부가가치 산업의 새로운 인식 제고와 함께 인프라의 지속적 확대로 국내에서도 신약개발 투자와 임상시험의 활성화가 새롭게 인식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