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20일 열리는 대한개원의협의회 평의원회 차기회장 선거에 김일중 대한개원의협의회장과 노만희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장이 출마한다.
대개협 회장을 선출하는 평의원은 시도지부에서 추천하는 35명과 20개 각과개원의협에서 추천하는 40명 등 총 75명이다.
지난 12일 화요일 각과개원의협의회 회장단 회의에서 노만희 회장이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김일중 회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17일 이슈의 중심에선 김일중 회장과 노만희 회장을 대개협 춘계학술세미나 행사장에서 만나 출마의 변을 취재했다.
김일중 회장(사진)은 “3선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조세특례 제한을 풀어주고 가는 게 미션이라고 생각했다. 23년간 쌓아온 경륜, 경험, 열정을 다 쏟아서 앞으로 3년 동안에 마지막 미션을 풀고 가고자하는 열망이 커서 3선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오랜 교분이 있는 오제세 의원에게 빼앗긴 권리를 회복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소위 오제세 법안인 조세특례제한법 폐지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002년12월 중소기업조세특례제한법 대상에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중소병원 약국은 그대로 두고 개원가인 의원 한의원 치과의원 3개 직종을 제외한바 있다. 개원가는 의약분업 초기는 좋았었다. 진찰료, 처방료, 조제료가 분리 인정되던 시절이었다. 건강보험재정이 악화되자 2002년말 한시적으로 고통분담 차원에서 특례에서 빠졌는데 아직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김일중 회장은 73년도에 의사면허를 취득했고, 의사로서 42년이 됐다. 의료계의 직책에 발을 담고서 23년째 의료계 일을 하고 있다. 서초구의사회장, 대한개원내과의사회장, 대한위장내시경학회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노만희 회장(사진)은 “한목소리를 내는 대개협으로서의 위상과 목적을 가져가고자 출마했다. 실제로 자기 과의 이익을 위한 액션은 각과에서 하고 있고, 대개협은 대개협 나름대로 하는 역할이 있지만, 이게 합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정책 등 현안에 각과의 이해가 상충될 때 신중하게 내부에서 논의하여 단일안을 만들어 외부로 나가야 한다. 대한의사협회와는 다른 역할을 하는 통합된 개원의협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의협 산하단체를 전제로 대개협의 법인화에도 동의했다. 여러 가지 의료계 현안에 대해서 의협이 해오고 있는 기조에 힘을 싫어 주고 적극 협조하면서, 각과개원의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는 대개협이 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개협과 20개 각과개원의협의 통합을 추진할 생각이다.
노만희 회장은 의료계 현안이 정신과랑 겹치는 부분이 적어서 회무 수행에 자유로울 것이라는 장점을 내세웠다. 2000년 초반 의협 의쟁투 조직에서 일했고, 2003년 5월부터 2006년까지 의협 총무이사, 의협 사무총장, 상근부회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