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메르스 확산방지 특별대책 마련하라”

보건노조, 정부 대책과 방역조치 너무나 허술해

“메르스 확산방지와 국가방역체계 구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촉구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와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보건노조가 특별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오늘(6월 1일) 오전 10시 청와대앞(청운효자동 주민센터앞)에서 개최한다.

정부는 메르스 초기 대응에서 완전히 실패한 것을 인정하고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11일 만인 5월 31일 민관 합동대책반을 꾸려 총력방역에 나서겠다고 밝힌 상태.

그러나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노조)는 “정부의 메르스 확산방지대책과 방역조치는 여전히 주먹구구식이고 우왕좌왕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은 채 은폐하는데 급급하고, 보건복지부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신종전염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너무나 안이하다는 것.

노조는 “감염병 대응과 질병관리의 총체적 난맥상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대책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메르스 괴담의 진원지가 정부 자체인데도 메르스 괴담 유포자를 조사하여 처벌하겠다며 국민들을 협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국민안전처가 만들어졌지만, 안이한 대처로 국민건강과 국민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은 하나도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병원 노동자들의 연대체인 보건노조는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고 있는 병원의 현실 또한 너무나 열악하다고 현장 상황을 지적했다.

노조는 “시설과 장비, 인력이 제대로 구비되어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의료진이 메르스 확진환자가 될 정도로 고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정병원의 환자처치 매뉴얼조차 제대로 내리지 않아 현장에서 일하는 의료진들은 불안에 휩싸여 있다”면서 “시설과 장비, 인력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면적 지원과 의료진에 대한 보호조치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메르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 신종감염병으로부터 국민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병원 현장의 메르스 감염환자 치료 및 국가방역체계와 관련하여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노조는 “이를 바탕으로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메르스 감염 확산방지와 국가방역시스템 구축을 위한 특별대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