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심폐기능 연구의 선구자인 故 박희명 경북대의대 순환기내과 명예교수의 유족들이 국내 심장학 연구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최근 심장학연구재단에 5천만 원을 쾌척했다.
故 박희명 교수는 1954년 도미, 노벨상 수상자인 콜롬비아대병원 내과 리차드, 쿠난드 교수에게 우심도자술, 심전도 및 폐기능 검사 등을 배우고, 귀국 후 국내 최초로 우심도자술을 성공시켰다.
또한 1960년대 실험장비도 변변치 않은 열악한 상황에서 고난도 동물실험을 통해 저산소증, 폐색전증, 일산화탄소 중독 등 심폐에 대한 귀중한 연구업적을 발표했고, 1970년 대한심장학회 14대 회장, 1978년 22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 심장학 분야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故 박희명 교수는 숙환으로 지난 2월 23일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