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가 선별진료소 설치·운영을 전담하되, 보건소 자체인력으로 운영이 어려울 경우 인근 의원급 의료기관이 인력을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지역 보건소 선별진료소(이하 선별진료소)’ 에 대한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시도의사회에 최근 안내하여 지역상황에 따라 지역의사회가 보건소와 협력하여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고 26일 밝혔다.
선별진료소 설치·운영방안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업무협의를 실시하여 마련했다.
의협은 메르스의 지속적인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일차의료기관을 통한 지역사회의 메르스 확산을 차단하고 메르스 환자를 집중 관리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 운영 방안을 제안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같은 제안은 타 질병 환자들이 메르스 공포로 인하여 일차의료기관의 방문을 꺼리는 등 국민들의 건강권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고 일차의료기관의 무분별한 폐쇄가 확산되는 등 메르스로 인한 2차 피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선별진료소 운영 시 각 주체별 역할 분담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다. 보건소가 선별진료소를 운영하되, 지자체는 운영 관련 재원을, 질병관리본부는 보호장구 지원을, 지역소방서는 응급구조대을 통한 이송을, 지역의사회는 필요시 보건소와 협력하여 의료인력을 지원하도록 했다.
의협은 선별진료소 운영 방안과 관련하여, 메르스 접촉자의 경우, 메르스 비접촉자의 경우, 환자가 발열 등 증상이 있음에도 의원급의료기관을 찾은 경우로 구분하여 상황에 따라 명확하게 진행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조현호 의협 의무이사는 “일차의료기관은 병원급 의료기관과는 달리 여건 상 선별진료소를 직접 설치할 수 없다. 메르스 접촉자 내원시 관리의 어려움이 지속됨에 따라, 지역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을 통해 메르스 접촉자를 집중 관리하고 일차의료기관은 일반환자 진료에 만전을 기하면서 메르스 확산 방지에 최대한 협조하여 메르스 종식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