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건강관리는 우리가 책임 진다.
부?SPAN lang=EN-US>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벡스코(BEXCO)에는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 환자들을 위해 24시간 응급의료팀이 대기, 행사 관계자들에게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
복지부 국립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 총지휘하는 의료팀은 각국 취재진을 포함한 행사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APEC 응급의료팀은 벡스코 후문옆 주차장에 7평 규모의 텐트 속에서 응급구조사인 배석주 팀장을 비롯, 의사와 간호사 각 2명, 응급구조사 4명, 환자 후송 등을 담당하는 요원 4명 등 모두 12명으로 구성, 운영되고 있다.
응급환자를 위해 환자용 간이침대 두대와 위급환자 후송을 위해 구급차 4대도 항시 대기 중에 있다.
APEC 회의가 개막한 지난 12일부터 진료를 시작한 응급의료팀은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환자들로 인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환자수도 첫날 20명에 불과 했으나 14일에 53명, 16일에는 93명이 진료를 받는등 17일 아침까지 모두 277명이 내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급의료팀은 24시간 체제이다 보니 일손이 달려 의사와 간호사를 각각 1명씩 증원될 예정이다.
APEC 기간에 맞춰 뚝 떨어진 기온과 건조한 날씨 탓인지 감기몸살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다리가 부러지거나 다쳐 응급처지를 받은 경우도 있다.
벡스코 안팎의 경비를 위해 하루종일 서 있어야 하는 경찰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며 찾기도 하고, 설사와 탈진 증세를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까지 인근병원 후송자는 모두 4명. 외신기자가 감기 합병증으로 인한 귀 이상증세로, 76세된 노인이 낙상으로 뼈가 부러져 인근병원으로 후송되기도 했다.
현재 의료진에게 가장 위협이 되는 것은 추위로 벡스코 외부에서 천막생활을 하다보니 난로가 있지만 역부족이다.
특히 벡스코 안에는 장관급 VIP 진료를 위한 3명의 의료팀이 대기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