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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전북대병원, 뇌사자 장기기증 ‘활발’

최근 2개월 새 뇌사자 통해 8명, 올 들어 7월말 현재까지 26명 목숨 구해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강명재)이 뇌사자 장기기증을 통해 △최근 2개월 새 8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렸고 △올해 들어 7월말 현재까지 26명이 새 생명을 찾았다고 31일 밝혔다.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7월 2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뇌출혈 진단을 받은 이모(남. 62세)씨가 간과 신장 2개를 기증해 만성질환으로 고생하던 3명의 목숨을 살렸다.

이식 수술은 지난 28일 진행됐으며 간은 수도권 병원에서, 신장 2개는 전북대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이 씨는 장기뿐만 아니라 한국인체조직은행해 조직(뼈, 피부, 인대)까지 기증해 수십명의 관련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7일에는 김영(남. 49세) 씨가 간과 신장 2개, 각막 2개 등의 장기기증을 통해 5명의 목숨을 구했다.

김씨는 뇌출혈로 본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지난 6월 6일 뇌사진단을 받았으며 가족들이 어려운 형편에서도 착하고 꿋꿋이 살아온 김씨의 유지를 받아 장기기증에 동의했다. 간과 신장 1개는 서울의 이식 의료기관에서 신장1개와 각막 2개는 전북대병원에서 수술이 이뤄졌다.

전북대병원에서는 이에 따라 올해 들어 7월말 현재까지 9명의 뇌사기증자가 간 8건, 신장 13건, 심장 1건, 각막 4건 등의 장기를 기증해 총 26명의 수혜자에게 기증됐다.

뇌사자의 장기기증 및 이식 수술을 집도한 간담췌이식외과 유희철 교수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렵고 힘든 결정을 내려준 고인과 유족께 이식환자를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며 “이식을 받은 분들이 장기를 기증해준 소중하고 숭고한 뜻을 이어 건강하게 잘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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