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APEC, “AI 확산 차단에 공조체제 구축”

정보공유·공동감시·백신개발 동참…특별기금 조성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전세계 인류의 안전과 번영을 위해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각국 정상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아시아에서 유럽 지역으로까지 확산된 조류 인플루엔자를 방치하면 인류 전체에 치명적인 재앙이 될수 있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국제 공조 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은 전세계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AI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서는 역내와 국제사회 전체의 공조가 절실 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각국 정상들은 철새와 인간. 가금류의 이동으로 확산되는 AI의 경우 어느 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대응은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AI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별로는 물론 지역, 국제사회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공동 대처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은 AI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동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AI 백신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내년 4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신종 전염병 질환에 대한 APEC 포럼에 회원국 전체가 적극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APEC 회원국들은 내년부터 3년간 2백만달러의 특별기금을 조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한 국경통제 및 인력 훈련 등에 사용키로 했다.
 
APEC 회원국들이 공조 체제를 서둘러 구축하기로 한 것은 동남아에서 주로 발생하던 AI가 올해 들어 러시아와 유럽지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 등은 AI가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면 적게는 수백만명, 많게는 1억명까지 숨지고 세계 경제에 최대 8천억 달러의 피해를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HO는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126명이 AI에 감염됐고, 이 가운데 6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2003년 12월부터 작년 3월까지 조류 인플루엔자가 전국 10개 시.군에서 19건이나 발생해 축산농가와 치킨점 등 관련 업계에 1조원대의 막대한 피해를 입힌바 있다.
 
APEC 회원국 정상들이 만장일치로 AI에 공동 대응에 합의한 것은 이런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APEC의 대응 방침은 유럽연합 등 다른 지역 공동체와의 공조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