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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

신태영 교수,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상 우수상 수상

부분신절제술 전 제거될 정상신실질의 부피 계산 공식 만들어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비뇨기과 신태영 교수가 오는 11월 18일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 정기 총회’에서 2015년도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상 우수상(국외논문 부문)을 수상한다.

비뇨기학의 한 해 학술적 성과를 마감하는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대회 정기 총회’에서는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저자에 의해 출판된 수많은 비뇨기과 영역 논문 중 우수논문을 선정한다.

신 교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비뇨기과학회지(The Journal of Urology)’ 2015년 2월호에 ‘부분신절제술 전 수술 후 신장기능 감소를 예측하는 수학적 모델(A Novel Mathematical Model to Predict the Severity of Postoperative Functional Reduction before Partial Nephrectomy: The Importance of Caculating Resected and Ischemic Volume’이라는 논문을 게재했으며 이 논문은 이번 학술상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논문은 해당 편집위원회를 통해 신장암 환자에 대한 수술적 치료인 ‘부분신절제술’을 시행하는 비뇨기과 전문의에게 매우 실질적인 수술적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거 신장암에 대한 치료는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근치적신절제술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로봇수술의 발달로 고난이도 수술들이 가능해졌다. 또 수술 후 생활의 질을 중요시하는 환자가 늘면서 최대한 신장을 보존하는 부분신절제술이 주류로 자리 잡았다.

부분신절제술을 시행하는 비뇨기과의사에게 수술 후 신장기능을 보존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알려진 요인은 정상신조직의 보존이다. 신장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할 때 함께 제거되는 정상신실질의 부피를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그러나 수술 전에 제거될 정상신실질의 부피를 미리 예측하는 것은 그동안 미지의 영역이었다.

신 교수는 여기에 수학적 원리를 적용해 수술 전 제거될 정상신실질의 부피를 계산하는 공식을 직접 고안했으며 실제로 수술 후 신장기능과의 직접적 연관성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신 교수는 “수학과, 컴퓨터공학과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위와 같은 다학제간 융합논문을 완성할 수 있었다”며 “큰 비용이 소요되는 3D-CT 및 Graphic Rendering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아도 부피를 계산할 수 있어 부분신절제술을 시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여러 비뇨기과 의료진들이 이 공식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논문을 전 세계에 무료로 공개했다.

신 교수는 2013년 유럽 비뇨기과학회 로봇수술학술대회 베스트포스터상, 대한비뇨기과학회 학술상 최우수논문상을 비롯해 전세계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선정하는 우수 논문 (F1000 UROLOGY FACULTY - “F1000Prime Recommended” Badge)을 수상했고, 최근 발전하는 로봇수술 분야의 연구에 진력하고 있다.

앞서 2015년 9월에는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영역에서 마취, 통증을 최소화하고, 회복시간을 최대한 줄여줄 수 있는 ‘전립선 결찰사 이식술’을 국내 최초로 시행했다. 또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적 치료에 있어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최소침습술기(Minimally Invasive Technique)를 도입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