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에 따른 임상시험의 중요성이 대두 되면서 정부가 임상연구시스템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 시키기 위해 정부차원의 임상시험센터 지원과 전문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전남대병원 임상시험센터가 24일 개최한 ‘임상시험센터 개소식 및 개소 기념 심포지움’에서 제기되어 임상계의 주목을 끌었다.
식약청 이동희 사무관은 ‘국내 임상시험 현황과 전망’ 발표에서 전체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의 중요성과 고비용 고성장 산업의 고부가가치 경제성을 강조했다.
이 사무관은 “식약청은 앞으로 임상시험 정책으로 *아시아지역 임상시험 중심 국가로 육성 *기업의 연구개발 투자의 확대 및 지원 강화 *다국가 공동 임상시험의 국내 적극 유치 *GCP기관 확대 및 IRB운영 내실화 등에 초점을 맞추어 추진해 나가겠다”고 제시했다.
진흥원 염용권 연구사업관리본부장은 국내 신약개발의 활성화와 임상시험 산업화의 두가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부는 2004년 하반기부터 지역임상시험센터를 선정, 지원하고 있으며, 행정구역별 인구수를 고려해 서울 및 수도권 3개소(서울대, 연세대, 아주대), 영남권 2개소(인제백병원, 경북대), 호남권 1개소(전남대)의 총 6개소를 지정,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앞으로 정부는 지역임상시험센터를 15개소로 늘여 임상시험의 하드웨어 시설과 장비구축등 부문을 중점 지원할 계획이여, 임상시험 기술개발과 자체 인력양성 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GSK 이일섭 부사장은 ‘국제임상시험의 현황과 전망’ 발표에서 국제적으로 신약개발 비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나 신약의 출시는 리스크가 커지는등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 부사장은 다국적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비용의 60% 이상 차지하는 임상시험의 생산성 증가방안을 연구중에 있으며, R&D 조직을 구조조정하고, in licensing, alliance를 통한 비용절감에 노력들이 경주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국내 임상시험센터들이 다국가 임상시험을 유치하기 위해 국내 임상시험의 환경을 국제적 수준으로 향상시켜야 하며, 이를 위해 시간, 비용, 임상의 질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대학교병원은 24일 오전 광주 동구 서석동병원 6동 7층 강당에서 지역임상시험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임상연구 활동에 들어갔다.
전남대병원 지역임상시험센터는 지난 5월 복지부로 부터 충청ㆍ호남ㆍ제주 권역 시험센터로 지정돼 앞으로 5년간 모두 104억원의 국비를 지원 받아 선진국 수준의 임상시험기술개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