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지에서 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전개해온 의료인을 발굴·시상하는 ‘한미 참 의료인상’ 시상식이 1일 오후 7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은 제4회 ‘한미 참 의료인상’에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단장:가정의학과 최현림 교수)과 연세의대 김동수 교수(소아과)를 공동 수상자로 선정, 시상했다.
경희대학교 의료원 교직원들로 구성된 ‘경희의료원 한마음봉사단’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재난지역 무료진료, 불우이웃돕기, 헌혈봉사 등 50회 이상의 국내 극빈층을 위한 자선 의료활동과 8회 이상의 중국 조선족, 태국 등 해외자선의료활동을 한 공로가 인정되어 선정됐다.
한마음봉사단은 정기적으로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에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공동 수상자인 김동수 연세의대 교수는 1987년부터 17년간 단양지역, 용인지역, 원주지역의 무의촌과 나환자촌을 돌면서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온 공로가 높이 평가돼 선정됐다.
김 교수는 2002년 아프가니스탄, 2003년 인도대지진, 2004년 북한 용천 폭발사고, 2005년 인도네시아 쓰나미 해일과 파키스탄 대지진의 현장에서도 의료봉사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최근 세계의사회(WMA)가 세계 각국의 참된 의사 65명을 선정해 엮은 책 ‘Caring Physicians of the World’에도 실려 주목을 받았다.
올해로 4회를 맞는 ‘참 의료인상’은 숭고한 정신으로 의료봉사 사업에 헌신, 눈에 보이지 않는 음지에서 국민의 보건 향상에 기여하는 ‘참 의료인’을 발굴해 공적을 알리고자 서울특별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공동으로 마련 했으며, 2002년 처음으로 제정됐다.
한편 ‘제1회 한미 참 의료인상’은 지난 87년부터 32만명의 극빈·행려 환자들을 무료로 진료해 온 ‘요셉의원’이 수상자로 선정되었고, 2회는 97년부터 약 5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해 묵묵히 무료 진료를 해 온 이주 노동자 무료 진료소인‘라파엘 클리닉’이 수상했으며, 3회는 영세민을 위해 무료심장수술을 10년동안 시술해 온 국립의료원 흉부외과 김병열 과장이 선정된 바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