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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의료 및 헬스케어 로봇시장 연평균 22.2% 성장

병원 업무보조, 나노로봇 활용 질병 치료 등에서 활용

의료 및 헬스케어 영역에서 로봇을 활용하는 영역이 확대되면서 연평균 22.2%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에서의 로봇 활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료 헬스케어 로보틱스는 의료 및 헬스케어 현장의 다양한 분야에 로봇기술을 융합해 안전하고 편리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 세계 의료 로봇 시장 규모는 연평균 22.2% 증가해 2015년 42억불에서 2020년 114억불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로봇 시스템은 주로 △의료 활동 영역에서 인간과 안전하게 협업하고 △환자의 손상된 기능을 보완 내지 보강하며 △간호 및 재활을 지원하는 부문 등에 활용한다.

다만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에서 로봇 활용이 본격 확산되기 위해서는 실험실용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서비스 기능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기술적 측면 외에 재정적·윤리적·사회적 문제에 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주요 활용사례는 병원 업무 보조, 고령자 및 환자 돌봄 서비스, 장애인 활동력 증강, 나노로봇 활용 질병 치료 등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부 병원에서는 ‘턱스(Tugs)’ 로봇이 환자에게 음식이나 약을 전달하고 쓰레기나 세탁물을 수거하는 등 잡무를 담당한다.

일본 도쿄에서는 2015년 7월 ‘AI 덴트(Al Dente)’ 로봇이 55세 환자의 사랑니를 뽑으면서 세계 최초의 발치 로봇으로 등장한 가운데, 2030년에는 이 로봇이 일본 치과의사의 30%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컴퓨터로 작동되는 치과용 로봇 ‘덴탈 CNC(Dental CNC)’는 일종의 밀링머신으로, 충치 치료용 맞춤형 크라운을 단시간에 제작할 수 있어 충치 치료 과정과 시간을 단축하고 있다.

캐나다 앨버타아동병원에서는 ‘메디(Medicine and Engineering Designing Intelligence : MEDi)’ 로봇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의료진의 진료와 치료를 지원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싱가포르에서는 ‘로보코치(RoboCoach)’라는 고령자용 피트니스 지원 로봇이 개발되어 싱가포르 전역 노인복지센터 등에 보급하고 있다.

일본에서 개발 중인 ‘로베어(ROBEAR)’ 로봇은 움직이기 어려운 고령자와 환자를 이동시켜 주고 물건을 대신 드는 등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고령자 환자의 일상생활을 돕기 위해 ‘인간 지원 로봇(Human Support Robot : HSR)’ 로봇을 개발 중으로, 의료적 지원과 고립감 해소에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봇형 의료기기 ‘HAL’은 루게릭병이나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들의 근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제적된 수트형 외골격 로봇으로, 2015년 11월 일본에서 의료기기 승인을 획득했다.

미국의 리워크 로보틱스사(ReWalk Robotics Ltd.)는 다리를 잃은 은퇴 군인들이 다시 걸을 수 있도록 하반신 외골격 로봇 기기를 제작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는 시한부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DNA 나노로봇을 주입해 정상세포를 손상하지 않고 1개월 내 백혈병 세포를 사멸시키는 연구가 진행 중으로, 올해 안으로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