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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불황 장기화…“진료영역 파괴경쟁 심각”

개원가, 미용·비만분야 교차 진출 확대속…후유증 심해

개원가 불황 장기화의 여파로 기존의 진료 영역이 파괴 되면서 직역확대 경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비방과 고발이 난무하는 등 ‘진료영역 파괴 경쟁’이 심각한 양상이다.
 
이 같은 경향은 특히 산부인과, 마취통증의학과, 일반외과, 내과 등 개원의들이 미용·비만등 웰빙 붐을 타고 진료영역을 확대 하면서 성형외과·피부과와 마찰을 빚고 있고 노골화 되고 있다.
 
저출산의 후유증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산부인과는 성형외과 영역의 비만과 직결된 지방 흡입을 비롯 여성회음 성형으로 진료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산부인과 전문의들은 “계속되는 저출산으로 출산율이 크게 떨어지고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구조적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치고 있어 이미 개원가에서는 산부인과 과목대신 ‘여성의원’으로 간판을 바꾸고 피부미용 영역까지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등 타과 전문의들도 경영난 타개에 도움이 되는 미용성형, 지방흡입, 피부관리 등 미용과 웰빙 분야로 진료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경향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같이 진료영역 확대경쟁이 가속화 되자 개원의들 사이에도 감정 대립과 고발로 이어지면서 과대광고 등 부작용도 심각해지고 있다.
 
또 클리닉 빌당에 입주한 개원의 간에도 치열한 환자 유치경쟁이 빚어지는등 전국 개원가가 의사들간 내부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같은 전문과간에도 과대광고 등으로 환자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피부과 간에도 탈모환자 유치를 둘러싸고 인근 클리닉을 겨냥한 비방과 과대광고전이 난무하는등 과열경쟁의 부작용이 심각해 지고 있다.
 
그 일환으로 병원 간판과 인터넷 홈페이지 홍보내용 등의 문제를 보건소 등에 신고하는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의료계의 내부 고발전도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의사협회 한 관계자는 “매년 많은 수의 의사들이 배출되고 의료수가도 낮아 지면서 자신이 전공한 진료 분야만으로 의원 경영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으며,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더욱 심화되는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