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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20대 결핵환자 웬일?”…전년비 46% 급증

밀폐공간 증가·스트레스 압박 등 원인 추정

PC방 등 밀폐공간이 증가하고 입시 스트레스 등으로 20대 청년의 결핵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발표에 의하면 한 해 약 11만명의 신규 결핵환자가 늘고 있고 특히 젊은층의 신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환자수는 총 851명으로 집계됐으나 올해에는 1247명으로 396명이 늘어난 46%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충북도 관계자는 “결핵환자 신고 요건이 강화되면서 일반 병원에서 확인된 미신고자가 한꺼번에 환자로 등록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20대 젊은 층에서 결핵환자가 70세 이상 다음으로 많은 것은 PC방등 밀폐 공간이 늘어나면서 결핵이 젊은이에게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금년도 조사 결과에 의하면 10대 5.2%, 20대 17.4%, 30대 12.7%, 40대 15%, 50대 9.6%, 60대 14%, 70세 이상 26% 등으로 70대 이상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20대로 나타났다. 
 
결핵은 종전까지 영양 결핍자와 저항력이 약한 노인층에서 많이 걸리는 질병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 그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젊은층에 결핵 환자가 예상외로 많은 것은 각종 게임방 등 밀폐공간 증가,입시 스트레스 누적, 아침밥 안먹기 등에 의한 다이어트 영향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결핵은 폐와 관련된 질환이기 때문에 탁한 공기와 담배연기가 많은 밀폐된 공간에서 악영향을 끼치며, 20대 젊은층의 결핵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이와 상당한 관련이 있어 보이나 꼭 그렇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라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현재 16만 9천명의 결핵환자가 있으며, 2004년도에2,984명이 결핵으로 사망했고, 인구의 약 1/3이 결핵에 감염된 상태이며 매년 약 11만명의 신규 결핵균 감염자가 발생해 국민 287명당 1명이 활동성 결핵환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핵정보감시체계시스템(인터넷기반 실시간 결핵환자 신고체계)에 신고된 결핵현황 및 추이 등을 분석한 결과 결핵 신환자 증감은 2001년 34,123명(인구 10만 명당 72.1명), 2002년 32,010명(인구 10만 명당 67.2명), 2003년 30,687명(인구 10만 명당 64.0명), 2004년 31,503명(인구 10만 명당 65.4명)으로 지표 증감률은 2001-2002년간 -6.8%, 2002-2003년간 -4.8%였으나 2003-2004년간 +2.2%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는 결핵환자신고 체계인 결핵정보감시체계시스템에 신고된 환자수가 늘어나는 것에도 어느 정도 기인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고 꽤 높은 수치다.
 
또한 2005년도 통계청 발표 2004년도 사망원인 통계연보에 의하며 작년 한 해 동안 2,948명이 결핵으로 사망하였고, 결핵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6.1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의 경우는 호흡기결핵으로 인구10만 명 당 8.1명이 사망해 전체 사망원인 순위 10위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한창 사회경제적 활동이 많은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 사망원인 순위 9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결핵은 우리나라에서 현재도 국민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전염병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1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