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진단 및 치료에 사용되는 방사성 물질을 생산하는 한국형 의료용 가속기 수출에 물꼬가 트였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최창운)은 4일(목) 주식회사 에이엠아이테크놀로지와 사이클로트론 수출 협력을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한국원자력의학원이 개발한 사이클로트론의 수출 판로를 공동으로 모색키로 했다.
양 기관은 의학원이 개발한 13MeV와 30MeV 사이클로트론의 ▲해외수출 공동 추진 ▲이들 사이클로트론을 기반으로 하는 방사성의약품 생산시설 해외수출 공동 추진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지난 2002년 국내 최초 암진단용 사이클로트론‘KIRAMS-13'을 개발해 의료용 가속기를 국산화했으며, 2007년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용 중형 사이클로트론인 'KIRAMS-30'을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에 설치한 바 있다.
특히 국내 최초 의료용 사이클로트론인 ‘KIRAMS-13’은 지난 2007년 베트남에 수출됐으며, ‘KIRAMS-30’은 현재 말레이시아, 쿠웨이트, 인도네시아 등과 수출 및 기술 이전과 관련한 협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