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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안아키는 가짜뉴스보다 나쁜 행위

정보 약자인 아이엄마에게 잘못된 정보로 아이 건강 위험

안아키는 정보에서 약자인 아이엄마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아이 건강에 위험을 미치는 행위로써 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행위라는 지적이다.

30일 대한의사협회는 안아키 사안과 관련,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안아키는 ‘약안쓰고아이키우기’ 카페의 약자이다. 이 카페는 최근 사회적 논란으로 폐쇄됐다. 이 카폐에서는 ▲아이들에게 필수 예방접종히지 말라 ▲아토피피부로 가려우면 긁도록 해라 ▲배탈·설사에 숯가루를 먹이라는 등 자연치유에 극단적으로 편향된 아이키우기 방식을 전파하고 있었다. 



추무진 회장은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추 회장은 “최근 안아키라는 인터넷 카페에서 필수예방접종하지 않기, 간장으로 비강세척하기, 장폐색 환자에게 소금물 치료하기, 아토피 아이 햇볕쪼이기 등 근거가 없는 자연치유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어린이 및 청소년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고 있다. 국민에게 예방접종과 아토피에 대해 알리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중식 교수(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안아키는 가짜뉴스와 같은 사기이다. 근거가 없는 것을 통해 누군가는 이익을 얻을 것이다. 의료소비자가 아니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안아키가 정보에서 상대적으로 약자인 엄마에게 알려 홍보해서 사사로운 이익을 취한다는 거를 명백하게 알려야 한다. 가짜뉴스보다 훨씬 나쁜 상황에 대해서 국민이 확실히 알기 바란다. 의학정보에서 약자인 아이 엄마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가짜뉴스보다 더 나쁜 행위이다."라고 지적했다.

예방접종에 대한 잘못된 논문이 미친 악영향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이재갑 부교수(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장)는 "지난 1998년 웨이크필드라는 학자가 란셋에 게재한 MMR은 자폐증 유발한다는 논문은 안티백신그룹이 지원한 논문으로 조작됐다는 게 밝혀져 철회됐다. 이후 여러 논문에서 자폐증과 관계없다는 논문이 많이 나왔다.“고 전제했다.

그는 “문제는 이후에 백신에 대해 신뢰 하냐는 질의에 러시아 프랑스 국민의 40%가 무섭다 두렵다고 응답했다. 접종률은 떨어졌다. 또한 이후 유럽에서 홍역이 재유행 했다.”고 지적했다.

지역사회에서의 예방접종의 유효성과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수두는 어릴 때 가볍게 지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수두 합병증으로 폐렴 뇌염 2차 세균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안아키처럼 수두파티로 1~2명이 생긴다면 누가 그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묻고 싶다. 미국CDC는 수두파티 하지 말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잘못된 논문 때문에 예방접종이 80%미만으로 떨어져 홍역이 재유행 했다. 90% 이상 접종해야 한다. 지역사회내에서의 적절한 예방접종률 유지해야 한다. 안아키 안티백신그룹 등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의 주장대로 접종률이 떨어지면 예전의 감염병이 다시 유행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부과 전문의는 아토피의 경우 전문의 진단과 처방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

안지영 대한아토피피부염학회 홍보이사는 “안아키에 대한 아토피피부염학회 입장이다. 안아키는 비의료인이 보더라도 얼토당토않은 치료를 주장하고 있다. 가려움을 마음껏 해소시키면 자연치유된다고한다. 이를 방치하면 흉터 자국은 없어지지 않는다. 아토피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나중에 비염 천식까지 가는 초기 단계라서 치료가 중요하다. 물사마귀 피부건조증 아토피피부염의 삼각관계가 있다. 학교에서 전파되니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진단기준도 주진단과 부진단 기준에 맞춰 하고 있다. 동반질환으로 피부염만이 아닌 대사성질환 외에도 심혈관계질환까지 동반한다. 그 외에도 어린아이는 우울증 불안 행동장애 학습부진까지도 이어 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토피피부염학회 입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진단 후 꾸준한 피부관리와 치료만이 악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아키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니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