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노보 놀디스크 회사는 자사의 혈우병 환자 출혈에 사용되는 혈액 응고제 노보세븐(NovoSeven)이 사망과 뇌졸중 부작용 발생한 연구 발표에 대해 결론 짓기에는 더 구체적인 자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1월 18일 발간된 JAMA 의학협회지는 1999년 허가된 노보세븐 혈액 응고제를 혈우병 환자에 투여해 67명의 사망을 유발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연구에서 노보세븐은 비 혈우병 환자의 출혈 저지 치료에 약물의 안전성 유효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세계적인 인슐린 제조회사 노보 놀디스크사는 이러한 연구 자료가 새로운 것도 아니고 놀랄 일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노보 놀디스크 룰리스(Mike Rulis) 부사장은 “노인이나 심장 질환에 취약한 환자에 대한 노보세븐 투약할 경우 이러한 결론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노보세븐은 혈우병환자 치료제로 유일하게 허가됐으나 의사들은 허가 사항 이외에 일반 뇌출혈 치료에도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약은 또한 외상에 사용하기 위해 제3상 임상을 진행 중에 있다.
노보세븐은 2005년 9개월 매출이 약 6억 7000만 달러이었고 당뇨병 치료제 이외의 분야에서 회사의 장래 성장을 기대하는 제품으로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사망 부작용 보도로 회사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 FDA는 작년 본 제를 비 혈우병 환자에 투여할 경우 혈액응고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경고문을 포장에 표시하도록 했다. (로이터)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