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산부인과→’여성진료과’ 변경 추진

총무성 “명칭 부적당 지적 많아…법 개정 요구”

일본에서 산부인과 명칭을 여성진료과 등 다른 명칭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18일 일본 총무성은 산부인과의 명칭을 여성진료과로 변경할 것을 요청했다.
 
총무성은 “고교생의 딸을 둔 학부모가 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방문하려 해도 산부인과라는 명칭에서 느껴지는 이미지 때문에 꺼려진다는 민원이 제기된 것을 배경으로 이와 같은 명칭변경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총무성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산부인과라는 명칭은 수요에 맞지 않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토대로 한 법령개정을 요구했다. 
일본은 병·의원 등의 의료기관이 간판 등 광고에 쓸 수 있는 진료과 명칭을 법령에 정해져 있거나 후생노동상의 허가를 받은 이름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후생노동성측은 자문기구의 의도시의회 등의 의견을 들은 후 명칭 변경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백승란 기자([e-mail])
2006-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