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폐소생협회는 우리나라의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에 기여하고, 지역사회 심폐소생술 확산을 위하여 사회공헌사업인 ‘2017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7일 전했다.
전국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신청을 통해 선정된 학교에 심폐소생술 교육장비와 자동심장충격기를 대한심폐소생협회가 기증한다.
5년째 열리고 있는 이번 ‘2017 안전한 학교 만들기 캠페인’ 행사에는 전국의 61개 학교가 신청하였고, 이 중 7개 학교를 선정됐다.
선정된 학교는 양주중학교(경상남도 양산), 경민IT고등학교(경기도 의정부), 경남보건고등학교(경상남도 함안군), 신광여자중학교(서울 용산구), 군산금강중학교(전라북도 군산시), 민족사관고등학교(강원도 횡성군), 도개고등학교(경상북도 구미시)이며, 선정기준은 심장정지 대응에 취약한 지역과 향후 심폐소생술 교육 운영 의지를 고려했다.
먼저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지난 2일 경상남도 양산시 양주중학교에 방문하여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교육하고, 자동심장충격기 1대와 교육용 자동심장충격기 8대, 심폐소생술 마네킹 8대를 기증하였다.
대한심폐소생협회 BLS위원회 위원장 조규종 교수(한림대학교 의과대학)는 “심장정지는 대부분 집에서 일어나며 이를 목격하는 경우도 40%나 된다. 나이는 어리지만 많은 초, 중, 고등학교학생들이 이를 배우고 할 수 있게 된다면 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며 부모 역시 관심을 갖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각 학교에서는 자체 교육 장비 부족과 예산 등의 이유로 양질의 심폐소생술 교육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 많다. 특히 지방으로 갈수록 심폐소생술 교육기관과 멀리 떨어져 교육의 기회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캠페인을 통해 일선 학교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이 원활이 이루어지고 학생들이 배우고 난 후 이를 더 확산시켜 지역사회의 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을 향상하는데 공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6일에는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경민IT고등학교를 방문했으며, 오는 8일에는 경상남도 함안군 경남보건고등학교, 13일 서울 용산구 신광여자중학교, 16일 전라북도 군산시 군산금강중학교, 23일 강원도 횡성군 민족사관고등학교, 29일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고등학교를 차례로 방문하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의 지침을 작성하고 보급하는 비영리단체로서, 국민들에게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활동을 통해 심폐소생술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