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유아·어린이의 아토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의 원인을 조사하고,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권역별 5~10여개 국공립병원 및 민간병원을 ‘환경성질환센터’로 지정한다.
6일 환경부는 ‘환경보건 10개년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금년부터 10년간 환경성 질환을 포함한 환경오염으로 인한 국민건강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앞으로 10년간 7600억원을 투자해 환경오염에 초과 노출된 위험인구를 절반으로 줄여나가고, 천식 등 환경성 질환에 대한 과학적인 원인규명과 감시, 예방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오는 3월부터는 체계적인 환경성 질환연구와 오염취약지역 건강영향 및 역학조사 등을 위해 환경보건 분야 석박사급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환경보건센터’를 설치·운영하고 환경보건연구소로 확대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환경부는 오염과 질환 발생간 과학적 인과관계가 규명되고 환경성 질환으로 최종 입증되는 경우, 질환자의 요양비용 지원 등 환경성 질환자 지원대책도 중장기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에 있다.
아울러 새로운 정책기법을 환경정책에 도입하기 위해 ‘환경건강증진법’ 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백승란 기자(srbaek@medifonews.com)
2006-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