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가 다시 열리고 청와대 앞 100m까지 의사가 몰려오는 그날에는 사회가 정부가 청와대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
대한의사협회가 20일 오후 3시에 대한문 앞에서 청와대 앞 100m 효자치안센터까지 약 2.5km를 가두행진해서 도착 한 후 5시까지 대통령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구호를 제창하고, 최대집 회장이 대회사를 한 가운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열린 대한문 앞 궐기대회는 1시경 ▲개회선언 ▲홍보영상 ▲ 최대집 회장 개회사 ▲이철호 의장 격려사 ▲박홍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격려사 ▲이필수 전라남도회장 연대사 ▲노만희 대한개원의협의회장 연대사 ▲구호제창 김승진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장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연대사 ▲안치현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연대사 ▲홍보영상 등 주집회가 진행됐다.
이어 3시경 ▲가두행진(대한문앞 세종로 광화문로 내자로 신료로 효자치안센터) ▲청와대 100m 앞 집회 ▲대한문 앞 귀환 후 6시경 폐회 순으로 진행됐다.
청와대 100m 앞에서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을 전라북도의사회 백진현 회장이 낭독했다.
백 회장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정부가 의료계의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지금 이 시간부로 즉시 중단되어야 한다. 어떠한 의료행위가 건강보험 급여의 대상이 되는 그 순간부터 ‘환자의 치료’가 아니라 오로지 ‘건강보험 재정의 절감과 유지’라는 목적만이 우선시되는 우리 의료제도의 고질적인 적폐가 먼저 청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회사를 한 최대집 회장은 “지난 2017년 12월10일 3만의사가 단호한 뜻을 밝혔다. 5개월 만에 다시 한번 그 수를 뛰어 넘는 의사가 청와대 앞으로 행진해서 뜻을 200% 표현했다. 3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가 다시 열리고 청와대 앞 100미터 앞까지 의사가 몰려오는 그날에는 사회가 정부가 청와대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의사의 상식적 요구를 받아들이기 바란다. 대통령 공약이라고 고집 피울 필요 없다. (문재인 케어를) 바꾸는 것이 현명하다. 국민을 위한 길, 칭찬받고 칭송 받을 길을 외면하고 쓸데없는 고집을 피우는가?”라고 반문했다.
앞으로 문케어 저지를 국민과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의료계에 합리적 상식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국민과 함께하는 문케어 저지운동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내부만이 아니라 국민운동 노선으로 전국적 운동으로 펼쳐 나갈 때 어떤 일이 벌어질지 청와대가 잘 알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의료계가 똘똘 뭉치고, 급진적 문케어는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손을 잡을 때 국민의 합리적 상식적 요청과 명령을 거부 할 수 있는 지 똑똑히 봐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지 말라. 나는 공언하거나 허언하는 사람이 아니다 사생결단하고 양단간에 결론을 짓는 사람이다. 무겁게 생각하고, 국민들이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합리적 상식적 요구를 받아 들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 앞에 모인 의사 약 5천여명은 ▲저질의료 국민건강 무너진다. 환자위한 최선치료 국가가 보장하라. ▲사람이 먼저다. 국민건강 기본이다. ▲강요된 저질의료 국민건강 무너진다. ▲국민위한 안전의료 국가가 책임져라 ▲심평원 진료지침 부실의료 조장한다. ▲의료진 부담 국민건강 무너진다. ▲현지확인 현지실사 제도개선 즉시하라 ▲생명이 우선이다. 의료재정 확충하라 ▲국민건강위한 치료 선택권 보장하라를 외쳤다.
5시경 청와대 앞에서 2.5km를 가두행진해서 6시경 대한문 앞으로 복귀한 의사들은 구호를 다시 제창하고 최대집 회장의 폐회 선언으로 총궐대회의 막을 내렸다.
최 회장은 20일 총궐기대회는 12월10일보다 의사가 많이 참석해 성공적이라고 주장했다.
최대집 6시경 폐회 선언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2차 총궐기대회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정부 정치권 언론 사회에게 의료계의 정당한 요구사항을 정확하게 제시했다. 밀도 있게 모여서 12월10일 대회보다 훨씬 더 많은 숫자가 모였다. 집회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메디포뉴스 추산으로는 작년 12월10일은 1만여명, 금년 5월20은 7천여명이다.
최 회장은 “집회를 마무리한다. 다시 한번 참석해서 단일 되고 통합된 의견을 사회에 분명하게 보여준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자부심을 갖고, 안전하게 귀가하기를 바란다.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성공은 오는 25일 1차 의정협의가 이뤄지고 보건복지부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의 실무회의에서 확실하게 높은 협상력을 가지게 됐다. 의료계 요구를 관철 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 3차 총궐기대회는 혹시나 열리게 될지 모르겠다. 그런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