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 카리브지역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확대를 위해 의료기기산업 등의 추가적인 진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산토도밍고 이정훈 무역관장은 최근 한국무역통계 및 무역관의 자체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무역관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카리브지역 수출은 2005년도에 급증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리브지역은 미국 남부 플로리다 반도의 남부, 중미, 남미 및 대서양으로 둘러싸인 카리브 해상 30여개의 크고 작은 섬나라로 구성된 지역이다.
이 무역관장은 “수출통계 파악이 가능한 키리브지역을 기준으로 볼 때 2004년도에는 국가별로 수출의 증감이 있었으나 2005년에는 국가마다 최소 30% 이상, 평균 50%이상 큰 폭의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도미니카공화국은 2005년에 전년대비 63%가 증가한 1억2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트리니다드토바고는 57%, 자메이카 32.2%, 마티니크 38.3%, 도미니카 연방 75.4% 등의 수출 증가를 보였다.
이 무역관장은 “카리브지역의 경우 한국에서 원거리이며 대체로 정보가 부재해 진출을 염두에 두지 않는 업체들이 많았으나 이 같은 통계에서 보듯이 이 지역의 구매력이 꾸준히 확대 되고 있다”며 “현재는 자동차와 가전제품 위주로 수출이 되고 있는데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의료기기를 비롯해 IT제품 등의 추가적인 진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무역관장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들은 카리브지역이 먼 거리에 있기 때문에 미국 내지 중남미 출장 시 카리브 지역을 시장개척 차원에서 1~2군데 끼어서 출장 가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
2006—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