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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뉴스 브리핑] 산후조리원 감염예방 준수사항 위반으로 행정처분되면 지자체 홈피에 공개

건양대병원 로봇수술 5개월만에 100례, 경북대병원 3년째 카자흐스탄 의료봉사

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앞으로 산후조리원이 감염예방 준수사항을 위반해 행정처분 받게 되면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등 모자보건법에 의한 규제가 강화된다. 

건양대병원이 로봇수술 도입 5개월만에 100례를 돌파, 지역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 서울대병원은 한국인 당뇨병 1만7천여명의 유전자 분석이라는 대규모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 경북대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3년째 카자흐스탄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를 실천 하고 있다. / 충북대병원은 웹으로 해보는 인지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 충남대병원은 대전시민을 위한 '시민건강증진실'을 대전역 지하1층에서 평일에 상설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소식을 메디포뉴스가 정리했다.

◆감염예방 준수 위반한 산후조리원 지자체 홈피에 공개…신고의무 위반시 과태료 200만원으로 상향

산후조리원이 감염예방 준수사항을 위반하여 폐쇄명령 또는 정지명령 등의 행정처분이나 형이 확정된 경우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 및 감염예방 관련 준수사항을 위반한 산후조리원 공표를 위한 「모자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이 9월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아래 별첨, 산후조리원 관련 모자보건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이에 따라, 올해 9월 14일부터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 및 감염예방을 위한 준수사항을 위반한 산후조리원의 명칭, 소재지, 위반사실 등이 시․군․구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된다. 

 모자보건법상 명시된 건강관리․감염예방을 위한 산후조리업자의 준수사항은 다음과 같다.

산모신생아의 건강기록부 관리 소독 실시

감염 또는 질병이 의심되거나 발생 시 의료기관 이송

산후조리원 종사자 건강진단 매년 실시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질병이 있는 사람의 산후조리원 종사 금지


또한, 산모나 신생아에게 질병이나 감염이 의심되거나 발생하여 의료기관으로 이송한 사실을 관할 보건소장에게 지체 없이 보고하지 않은 산후조리업자에게 부과하는 과태료 기준금액이 기존 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인상된다.

이번 시행령 개정은 모자보건법 개정(‘18.3.13. 개정, ’18.9.14. 시행)에 따라, 법에서 위임한 사항을 규정하기 위한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보건복지부 손문금 출산정책과장은 “이번 시행령 개정을 계기로 산후조리원이 자발적으로 산모․신생아의 건강관리와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내년 초 산후조리원 감염관리 매뉴얼 개정을 통해 산후조리원 현장에서 방문객 관리, 시설․환경 관리 등 감염관리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라고 했다.

◆ 건양대병원, 로봇수술 도입 5개월 100례 돌파…합병증 없는 안전한 수술 입증, 환자 만족도 높아

건양대병원(의료원장 최원준)이 최첨단 4세대 로봇수술기인 다빈치 Xi를 이용한 로봇수술 100례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3월 27일 첫 수술을 시행한지 약 5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까지 총 104건의 로봇수술이 이뤄졌는데, 자궁경부암 등의 질환으로 인한 자궁절제술이 4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외과, 비뇨의학과 분야 양성질환부터 악성종양까지 광범위한 수술이 이뤄졌다.

특히 지역 최초로 로봇을 이용해 목 부위에 상처를 내지 않고 겨드랑이와 가슴부위를 절개해 갑상선암을 절제하는 로봇 바바수술(BABA·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과 자궁이 골반에서 빠져나오는 자궁탈출증 교정수술도 성공했다.

로봇수술은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하고 체내 좁은 공간에서의 가동 범위가 넓어 유착된 장기를 분리하기 수월하고 출혈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또 다른 장기에 영향을 거의 주지 않아 통증이 감소된다는 것이 의료진의 한결같은 소감이다.

최인석 로봇수술센터장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의료진의 높은 숙련도를 통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술을 시행할 수 있었다”라며, “무엇보다 의미 있는 것은 단 한 건의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수술을 마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병원은 4세대 다빈치 Xi와 연동되는 첨단 수술대 시스템 ‘테이블 모션 테크놀로지’를 중부권 최초로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이는 로봇수술 시 실시간으로 최적의 수술대의 각도와 위치를 찾고 조정할 수 있는 첨단 시스템이다.

◆ 서울대병원, 한국인 당뇨병 1만 7천여명 유전자 최대 분석…‘PAX4’ · ‘GLP1R’ 유전자 변이 한국인 당뇨병과 밀접 관련

서울대학교병원은 “내분비내과 곽수헌, 박경수 교수팀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한국인 당뇨병 환자 7,850명과 정상 혈당을 유지하는 한국인 9,215명의 유전자 변이를 분석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팀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73만개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다. 그리고 이중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 변화를 일이키는 변이를 중점적으로 살폈다.

단백질은 긴 아미노산 서열 구조로 구성돼 있다. 유전자 변이가 생기면 그 유전자 정보에 의해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 구조에 일부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이 경우 정상 단백질의 구조 및 기능에 이상이 생겨 당뇨병, 치매, 암 등 각종 만성질환과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게 된다.

연구팀은 ▶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베타세포 분화에 관여하는 PAX4 (paired box 4) 유전자의 변이와 ▶ 당뇨병 주사 치료제로 사용되는 인크레틴 호르몬 수용체인 GLP1R (glucagon-like peptide 1 receptor) 유전자의 변이가 한국인 당뇨병 발병에 중요함을 밝혀냈다.

PAX4 유전자의 192번째 단백질 아미노산이 아르기닌에서 히스티딘이나 세린으로 치환된 경우 당뇨병 위험이 약 1.5배 높아졌다. 이 변이는 한국인에서 빈도가 각각 8%(히스티딘)과 4%(세린)였으나, 유럽인에서는 전혀 관찰되지 않았다.

GLP1R 유전자의 131번째 단백질 아미노산이 아르기닌에서 글루타민으로 치환된 경우에는 오히려 당뇨병 위험이 0.86배 낮아졌다. 이 변이 역시 한국인에서는 빈도가 21.1%였지만 유럽인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한국인 당뇨병 환자 중 PAX4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당뇨병 발병 연령이 낮았으며, GLP1R 유전자 변이가 있으면 심장, 뇌혈관질환이 적게 발생했다.

당뇨병은 우리나라 30세 이상 성인 약 501만명이 앓고 있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당뇨병 사망률이 5번째 높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박경수 교수는 “한국인 당뇨병 발병에 특이적인 유전자 변이를 발견해, 한국인 당뇨병 정복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곽수헌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당뇨병 예방 및 맞춤 치료를 앞당길 것”이라며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정밀의료 데이터가 실제 임상현장에 적용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는 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아주대학교 예방의학교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내분비내과,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내분비내과,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한림대학교 바이오메디컬학과, 삼성융합의과학원, 서울대학교 통계학과,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등에서 24명의 연구진이 참여하였다.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당뇨병 유전체 연구 중 가장 큰 규모(17,000여명 대상)로 진행됐다.

 한편, 이 연구는 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포스트게놈 다부처유전체 사업 인간유전체 이행연구 (과제번호 HI15C1595) 및 세계선도의생명과학자육성과제 (과제번호 HI15C3131) 연구비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당뇨병 분야 최고 권위지인 ‘당뇨병(Diabetes)’ 9월호에 게재됐다.

◆ 경북대병원, 카자흐스탄 선천성 심장질환 어린이 치료…3년째 어린이들에게 희망 전해

경북대학교병원은 “카자흐스탄 해외의료봉사단이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카자흐스탄 알마티소아심장전문병원에서 10명의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를 치료했다.”고 4일 밝혔다. 



13명의 의료진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2016년, 2017년에 이어 3년째 카자흐스탄 어린이에게 새 삶을 찾아줘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번 봉사는 카자흐스탄 의료진과 협진을 통해 수술 전 초음파부터 환아 수술, 수술 후 중환자실에서의 회복관리와 치료경과에 대한 컨퍼런스까지 의료 전 과정에서 현지 의료진 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는 마스터클래스 형식으로 진행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수술하기가 힘들어 일정을 연기하거나 여러 단계에 걸쳐 수술하는 복잡 선천성 심장병(대혈관 전위를 동반한 양대혈관 우심실 기시 등)을 몸무게와 나이에 상관없이 한 번에 완전교정 수술하는 등 다양한 사례의 고난이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2015년 우즈베키스탄을 시작으로 새 생명을 선물 받은 중앙아시아 어린이가 39명, 알마티 소아심장전문병원에서 경북대병원을 찾아 연수를 수료한 의사가 흉부외과 과장을 포함하여 2017년에만 5명에 이른다. 

2015년 해외의료봉사단장으로 본 사업을 시작한 경북대병원 정호영 원장은 카자흐스탄 해외의료봉사가 ‘단순 일회성 봉사가 아닌 현지 의료진의 의술향상을 목표로 하는 지속적인 교류활동’이라는 데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경북대학교병원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의료교류를 통해 해외 어린이들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힘쓸 계획이라고 했다.

◆ 충북대학교병원, 웹-인지훈련 프로그램 ‘웹코드’ 12주간 시범운영…장년코스(좀 더 쉽게), 청춘코스(좀 더 어렵게) 등 2개 테마

충북대학교병원 충청북도광역치매센터(센터장 김시경)는 청주시상당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청주시서원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청주시흥덕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옥천군 치매안심센터 4개소와 인지저하자를 대상으로 웹-인지훈련 「웹-코트」 프로그램을 오는 9월 4일(화요일)부터 12주간 시범 운영한다고 한다고 밝혔다. 

웹-코트는 치매 예방을 위한 인터넷 콘텐츠로 충북광역치매센터에서 인지저하 예방을 위해 개발한 「치매愛기억담기 워크북」을 기반으로 핸드폰 또는 태블릿을 통해 도민이라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이다.

치매愛기억담기 워크북은 충청북도광역치매센터에서 개발한 인지활동 유도를 위한 활동형 워크북. 시지각, 지남력, 기억력, 집행기능 등 인지영역별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40회기, 지필북으로 구성 되어 있다.



시범운영에서는 대상자의 인지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장년코스(좀 더 쉽게), 청춘코스(좀 더 어렵게) 등 2개 테마, 16개 세부 콘텐츠들을 활용한 12주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및 예비담병원 등이 함께 참여하여 근거기반을 통한 웹 코트가 될 수 있도록 효과성 연구가 병행될 예정이다.

웹-코트는 핸드폰 또는 태블릿 등 도민이라면 대부분 갖고 있는 모바일에 최적화되어 누구나 인터넷에 접속하여 무료로 사용 가능하고 웹-코트 베타버전을 사용하고자 희망하는 개인, 보건․복지기관(시설) 등은 http://www.webcot.co.kr로 모바일 접속 후 둘러보기 또는 회원 가입하여 사용하거나 충북광역치매센터(043-269-6891)로 문의 후 사용 가능하다.

김시경 충북광역치매센터장(충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웹-코트를 통해 충청북도 도민이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인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더욱 활용도 높은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충남대학교병원, 대전시민을 위한 ‘시민건강증진실’ 대전역 지하1층에 평일 상설 운영

충남대학교병원은 “공공보건의료사업단(손민균 단장 / 재활의학과 교수)에서 운영 중인 시민건강증진실은 사회 건강안전망 확보를 위하여 2010년 8월부터 대전광역시와 함께 도시철도 대전역 지하1층에 설치하여 평일(월요일부터 금요일, 공휴일 제외)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간호사 2명이 상주하며 운영되고 있다.”고 4일 알렸다.



시민건강증진실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체성분분석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만성질환 관리 및 맞춤형 건강 상담을 하고 있다. 작년 한해 18,256명이 방문하여 대전 시민을 위한 건강 지킴이로써 톡톡히 자리매김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대전 시민들을 위한 무료시민건강강좌를 개최하여 충남대학교병원 교수들이 만성질환 및 암, 치매 등 예방 중요성이 강조되는 다양한 질환에 관한 정보를 제공한다. 시민강좌는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1회씩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 ▲올바른 약물 복용법 ▲전립선비대와 장애 ▲퇴행성관절염과 관절통증의 완화 ▲치매란 무엇인가? ▲심혈관질환의 예방과 관리 등 각각의 주제로 진행되고 있으며, 무료시민건강강좌에 참석했던 분들에게 큰 호응을 받고 있다. 
 
공공보건의료사업단 손민균 단장은 “앞으로도 의료 취약 계층을 위한 소그룹 당뇨 교실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며, 지역 시민의 건강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울산대병원, 해외 의료진에 어깨 수술법 전수…독자개발 UU봉합법 라이브 서저리 시행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 정형외과 고상훈 교수(관절센터소장)가 외국의료진에 견관절 수술법을 시연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4일 시행했다.



고상훈 교수는 직접 개발한 어깨수술법인 UU 봉합법으로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번 라이브 서저리도 이를 직접 보고 배우고자 하는 인도의사들의 적극적인 요청을 통해 수술법을 전수하고자 마련됐다.  

회전근 개(어깨힘줄) 파열 봉합 수술인 UU봉합법은 울산대학교(Ulsan University병원)을 상징하는 힘줄을 U자형태의 루프 고리 두 개를 만들어 매듭없이 단단하게 봉합이 가능하며 매듭끼리 충돌가능성을 없애 재파열 가능성을 현저히 낮춘 새로운 수술법이다. 

이번 라이브서저리에는 인도 의사 3명과 다수의 국내 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전문의들이 참관한 가운데 아침 9시부터 저녁 5시까지 총 5회의 수술이 시행됐다. 수술법 시연 후에는 특강도 실시, 세부적인 수술법과 함께 빠른 회복 등 수술의 장점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며 참관 의사들의 보다 정확히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술 시연을 마친 고상훈 교수는 “앞으로도 해외 의료진의 발길이 끊길 때까지 라이브 서저리 등 수술시연을 계속 시행할 것이다” 면서 “의료진 뿐만 아니라 수술 받기 위해 찾아오는 환자들에게도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