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가 다양한 분야의 스타를 내세워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는 MZ(밀레니얼·Z)세대 사로잡기에 나서고 있다. 인기 연예인이나 유명 크리에이터들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극대화시키고, 팬심을 자극해 매출 증대 효과까지 노리고 있다.
현대약품은 2019년 대표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모델로 ‘하니’를 선정,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활발함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하니는 건강한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와 잘 어우러져 브랜드 이미지 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
실제 하니의 미에로화이바 TV CF 영상은 현대약품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만을 넘었다. 미에로화이바 제품 역시 350ml 기준 지난 1분기 판매량이 약 25% 상승했다.
동아오츠카는 ‘포카리스웨트’와 ‘포카리스웨트 이온워터’ 모델로 ‘트와이스’를 3년 연속 기용하고 있다. ‘포카리스웨트’는 기존 청순한 이미지를 내세워 왔으나, 2017년 ‘트와이스’를 모델로 기용하며 특유의 맑고 생동감 있는 이미지를 더해 10대층 사로잡기에 나섰다.
포카리스웨트 매출 역시 2017년 1440억원, 2018년 1500억원으로
지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진행한 트와이스 굿즈 선물 이벤트에서 10대 구매율은 49%를 차지하는 등 소비층 확대에 성공한 모습이다.
인기 크리에이터와 함께 손잡고 바이럴 광고에 나서는 곳도 있다.
한국피자헛은 지난 5월 ‘메가
크런치' 피자 5종을 출시하며 인기 유튜버들과 협업해 릴레이
먹방 프로모션 ‘메가 플레이’를 진행했다. 인기 유튜버 4명(재열, 보물섬, 쯔양, 리비)이 한 달에 걸쳐 각자 스타일로 메가 크런치 피자를 릴레이 리뷰하는 방식이다. 프로모션은 10대, 20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농심은 이런 방식의 프로모션을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아프리카TV BJ ‘슈기’와 ‘스파게티 까르보나라’ 바이럴 영상 두 편을 제작했고, 먹방 유튜버 엠브로와 ‘안성탕면’
영상, 유튜버 ‘급식왕’과 ‘튀김우동 먹는 유형’이라는
영상 콘텐츠를 선보이기도 했다.